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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한백고등학교 1학기 기말고사

문학 내신코치에서는 전국 최신 기출문제를 완전무료로 제공합니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다봊 ᄆᆞ 잘 밤 이시리
(가) 생사(生死) 길흔 지나간 봄을 그리워하니
이 이샤매 머뭇거리고, 모든 것이 울게 하는 시름
나 가 다 말ㅅ도 아름다움을 나타내신
몯다 니르고 가 닛고. 모습이 주름살 지는구나
어느 이른 매 눈 돌릴 사이라도
이에 뎌에 러딜 닙 . 만나보기 이루리.
가지라 나고 낭이여 그리는 마음에 가는 길
가논 곧 모 론뎌. 다복쑥 마을에서 잘 밤이 있으리.
아야 미타찰(彌 刹)아 맛보올 나 - 득오, 「모죽지랑가」
도( ) 닷가 기드리고다.

1. zb1)
zb
zb
zb1)1)
1) (가)와 (나)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것은?

생사 길은 설의적 표현을 활용하여 주제 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특정공간의 제시를 통해 시적화자의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니는 간다는 말도
과장법을 사용하여 시적화자의 간절함을 드러내고 있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다.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자연물에 감정이입을 하여 화자의 주관적 정서를 드러
내고 있다.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예찬적 어조를 통해 시적 대상과의 재회에 대한 의미
한 가지에 나고
를 부각하고 있다.
가는 곳 모르온저

아아, 미타찰에서 만날 나

도 닦아 기다리겠노라.

- 월명사, 「제망매가」
2. zb2)
zb
zb
zb2)2)
2) <보기>
보기>를 바탕으로 (가)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
하지 않은 것은?
것은?
(나)
<보기>
간 봄 그리매
「제망매가」는 신라 경덕왕 때, 승려인 월명사가 죽
모ᄃᆞᆫ 것 우리 시름 은 누이동생을 추모하는 성격의 향가이다. 이 작품은 세
아ᄅᆞᆷ 나토샤온 련되고 정제된 형식으로 10구체 향가의 전형적인 모습
을 보여주고 있으며, 여러 가지 뛰어난 비유를 통해 젊
즈ᅀᅵ 살쯈 디니져
은 나이에 죽은 누이동생에 대한 안타까움, 슬픔, 허무
눈 돌칠 ᄉᆞ이예 감 등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또한 누이동생의
죽음으로 인한 개인적인 고뇌와 슬픔을 종교적으로 극
맛보ᄋᆞᆸ디 지 리

낭( )이여 그릴 ᄆᆞᅀᆞᄆᆡ 녀올 길
복하고자 하는 화자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글쓴이는 ‘생사(生死) 길’에서 ‘머뭇’거리는 모습
을 통해 죽음으로 인한 고뇌를 표현했군.
…… 펼쳐진 부채가 있다. 부채의 끝 넓은 테두리 쪽
글쓴이는 ‘몯다 니르고’ 간 누이동생에 대한 안타까 을, 철학과 학생 이명준이 걸어간다. 가을이다. 겨드랑이
움을 의문형 문장을 통해 드러냈군. 에 낀 대학신문을 꺼내 들여다본다. 약간 자랑스러운 듯
글쓴이는 ‘ 이른 ᄇᆞᄅᆞᆷ’을 통해 누이동생 이. 여자를 깔보지는 않아도, 알 수 없는 동물이라고 여
이 젊은 나이에 죽을 것을 예감했군. 기고 있다.
글쓴이는 누이동생과 ‘미타찰’에서 만날 것을 통해 책을 모으고, 미라를 구경하러 다닌다.
승려로서의 죽음에 대한 가치관을 드러냈군.
정치는 경멸하고 있다. 그 경멸이 실은 강한 관심과
글쓴이는 ‘도 닷가’ 기다리면서 종교적으로 슬픔을
아버지 일 때문에 그런 모양으로 나타난 것인 줄은 알
극복하려는 자세를 추구하고 있군.
고 있다. 다음에, 부채의 안쪽 좀 더 좁은 너비에, 바다
가 보이는 분지가 있다. 거기서 보면 갈매기가 날고 있
다. 윤애에게 말하고 있다. 윤애 날 믿어 줘. 알몸으로
날 믿어 줘. 고기 썩는 냄새가 역한 배안에서 물결에 흔
들리다가 깜빡 잠든 사이에, 유토피아의 꿈을 꾸고 있는
3. zb3)
zb
zb
zb3)3)
3) (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것은? 그 자신이 있다. 조선인 꼴호즈 숙소의 창에서 불타는
저녁놀의 힘을 부러운 듯이 바라보고 있는 그도 있다.
1구~2구 : 화자는 ‘모ᄃᆞᆫ 것’이 ‘시름’에 잠겨
구겨진 바바리코트 속에 시래기처럼 바랜 심장을 안고
있는 이유는 죽지랑의 죽음에 있다고 보고 있다.
은혜가 기다리는 하숙으로 돌아가고 있는 9월의 어느
3구~4구 : 화자는 ‘살쯈 디니’는 모습을 통해 자신 저녁이 있다. 도어에 뒤통수를 부딪치면서 악마도 되지
의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못한 자기를 언제까지나 웃고 있는 그가 있다. 그의 삶
3구~4구 : 화자는 ‘아ᄅᆞᆷ 나토샤온’ 모습에서 외 의 터는 부채꼴, 넓은 데서 점점 안으로 오므라들고 있
적 가치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었다. 마지막으로 은혜와 둘이 함께 있던 동굴이 그 부
5구~6구 : 화자는 ‘맛보ᄋᆞᆸ디 지 리’를 통해 시 채꼴 위에 있다. 사람이 안고 뒹구는 목숨의 꿈이 다르
적대상과의 만남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다. 지 않느니. 어디선가 그런 소리도 들렸다. 그는 지금, 부

7구~8구 : 화자는 ‘다봊 ᄆᆞ ’을 ‘낭’과의 이별


채의 사북 자리에 서 있다. ㉡삶의 광장은 좁아지다 못
해 끝내 그의 두 발바닥이 차지하는 넓이가 되고 말았
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다. 자 이제는? 모르는 나라, 아무도 자기를 알 리 없는
먼 나라로 가서, 전혀 새사람이 되기 위해 이 배를 탔
다. 사람은,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기 성격까지도
마음대로 골라잡을 수도 있다고 믿는다. 성격을 골라잡
다니! 모든 일이 잘될 터이었다. 다만 한 가지만 없었다
면. 그는 두 마리 새들을 방금까지 알아보지 못한 것이
었다. 무덤 속에서 몸을 푼 한 여자의 용기를, 방금 태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어난 아기를 한 팔로 보듬고 다른 팔로 무덤을 깨뜨리
(가) [앞부분 줄거리] 평범한 대학생이던 명준은 월북
고 하늘 높이 치솟는 여자를, 그리고 마침내 그를 찾아
한 아버지 때문에 치안 당국에 끌려가 고초를 겪은 뒤
내고야 만 그들의 사랑을.
풀려난다. 남한 사회에 환멸을 느낀 명준은 애인인 윤애
를 남긴 채 월북하여 『노동 신문』의 기자로 일하게 돌아서서 마스트를 올려다본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되지만, 현실 속에서 이념이 왜곡되어 개인의 개성과 자 다. 바다를 본다. 큰 새와 꼬마 새는 바다를 향하여 미
유를 허용하지 않는 획일적인 북한 사회의 현실에 실망 끄러지듯 내려오고 있다. ㉢바다. 그녀들이 마음껏 날아
하고 방황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명준은 북에서 만난 다니는 광장을 명준은 처음 알아본다. 부채꼴 사북까지
은혜와의 사랑을 통해 삶의 돌파구를 찾으려 하지만, 은 뒷걸음질 친 그는 지금 핑그르 뒤로 돌아선다. 제정신이
혜가 유학을 떠나게 되면서 이마저도 좌절된다. 6·25 든 눈에 비친 푸른 광장이 거기 있다. 자기가 무엇에
전쟁이 일어나 인민군 장교로 전쟁에 참여하게 된 명준 홀려 있음을 깨닫는다. 그 넉넉한 뱃길에 여태껏 알아보
은 간호 장교가 되어 참전한 은혜를 만나게 된다. 그러 지 못하고, 숨바꼭질을 하고, 피하려 하고 총으로 쏘려
나 ㉠은혜는 명준의 아이를 가진 채 죽고, 명준은 포로 고까지 한 일을 생각하면, 무엇에 씌었던 게 틀림없다.
가 되어 포로 송환을 위한 심사를 받는다. 남한과 북한 큰일 날 뻔했다. 큰 새 작은 새는 좋아서 미칠 듯이, 물
을 모두 거부하고 중립국행을 선택한 명준은 중립국으 속에 가라앉을 듯, 탁 스치고 지나가는 하면, 되돌아오
로 향하는 배에서 자신의 삶을 회고한다. 면서, 그렇다고 한다. 무덤을 이기고 온, 못 잊을 고운
각시들이, 손짓해 부른다. 내 딸아. 비로소 마음이 놓인
나는 무얼 바라
다. 옛날, 어느 벌판에서 겪은 신내림이, 문득 떠오른다.

[B]
그러자, 언젠가 전에, 이렇게 이 배를 타고 가다가, 그
벌판을 지금처럼 떠올린 일이, 그리고 딸을 부르던 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이, 이렇게 마음이 놓이던 일이 떠올랐다. 거울 속에 비
친 남자는 활짝 웃고 있다.

인생(人生)은 살기 어렵다는데
밤중.

[C] 시( )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선장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자리에서 몸을 일으

부끄러운 일이다.
켰다. 얼른 손목에 찬 야광 시계를 보았다. 마카오에 닿
자면 아직 일렀다.

“무슨 일이야?”

“석방자가 한 사람 행방불명이 됐습니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응?” 창(窓)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지금 같은 방에 있는 사람이 신고해 와서, 인원을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파악해 봤습니다만, 배 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D] 시대(時代)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最後)


선장은 계단을 내려가면서 물었다.

“누구야, 없다는 게?” 의 나,


“미스터 리 말입니다.”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 최인훈, 「광장」

[E] 눈물과 위안(慰安)으로 잡는 최초(最初)의 악수


(握手).
(나)

창(窓)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A]
-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4. zb4)
zb
zb
zb4)4)
4) (가)의 서술상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것은?

㉣시인( 人)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잦은 장면 전환을 통해 사건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인물 사이의 대립 구도를 통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형
한 줄 시( )를 적어 볼까, 상화하고 있다.
등장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주인공에 대한 상반된 평
가를 보여주고 있다.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學 封套)를 받아
과거의 사건에 대한 회상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구체
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상징적 표현을 활용하여 주요인물의 삶의 과정과 심리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大學)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敎授)의 강의( )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5. zb5)
zb
zb
zb5)5)
5) <보기>
보기>를 참고하여 ㉠~㉤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앞부분 줄거리] 송도(松 )의 국학에 다니는 이 서생
은 공부하러 가던 도중 우연히 담 너머를 엿보다가 시
<보기>
를 읊는 최 여인을 보게 된다. 최 여인의 아름다움에 매
작품에 반영된 사회·문화적 상황을 문학 작품 창작 혹된 이 서생은 그녀에게 시를 써서 담 너머로 보내고,
당시와 연관시켜 해석할 때 드러나는 의미를 상황의 구 이후 최 여인으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편지를 받는다. 그
체적 의미라고 한다. 이것은 그 작품을 낳게 한 계기이 리고 두 사람은 시를 주고받으며 깊은 사랑에 빠진다.
기도 하며, 또 그 작품을 창작할 당시의 핵심적인 고민 하지만 아들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이 서생의 아버지는
과 과제이기도 하다. 「쉽게 씌어진 시」와 「광장」은 이 서생을 지방으로 내려보내고, 최 여인은 상심 끝에
각각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전후(前後)라는 역사적 배 그만 병이 나고 만다. 이를 알게 된 최 여인의 부모는
경을 고려했을 때 상황의 구체적 의미에 다가갈 수 있 이 서생과 최 여인을 혼인시키려 하지만, 이 서생의 아
다. 버지는 이 서생의 학업과 문벌의 차이를 들어 거절한다.
그러나 최 여인 부모의 설득으로 이 서생의 아버지는
㉠ : 순수한 생명까지도 앗아가는 전쟁의 무차별성과
생각을 바꾸고, 이 서생과 최 여인은 혼인하여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신축년( 丑年)에 홍건적의 난이
폭력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군.
㉡ : 전쟁과 이념대립으로 인해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일어나, 양가의 부모는 물론 최 여인도 죽게 되고 간신
우리 민족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군. 히 이 서생만 살아남게 된다.
㉢ : 중립국이야말로 온전한 자유와 평화로운 삶을 누
릴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임을 보여주는군.
㉣ : 비참한 민족의 현실에 실제적인 힘을 발휘하지 한편 이 서생은 황폐한 들에 숨어서 목숨을 보전하다
못하는 시인으로서의 괴로운 심정이 나타나는군. 가 도적의 무리가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부모님이 살던
옛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집은 이미 병화에 타 버리고
㉤ : 일제의 억압으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징병에 끌
없었다. 다시 아내의 집에 가 보니 행랑채는 쓸쓸하고
려간 젊은이들을 떠오르게 하는군.
집 안에는 쥐들이 우글거리고 새들만 지저귈 뿐이었다.
그는 슬픔을 견디지 못해, 작은 누각에 올라가서 눈물을
거두고 길게 한숨을 쉬며 날이 저물도록 앉아서 지난날
의 즐겁던 일들을 생각해 보니, 완연히 한바탕 꿈만 같
았다. 밤중이 거의 되자 희미한 달빛이 들보를 비추는
데, 낭하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먼 데
6. zb6)
zb
zb
zb6)6)
6) [A]~[E]에
[A]~[E]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서 차차 가까이 다가왔다. 살펴보니 사랑하는 아내가 거
기 있었다. 이 서생은 그녀가 이미 이승에 없는 사람임
[A] : 구체적인 시공간을 제시하여 성찰의 의지를 강조
을 알고 있었으나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에 반가움이 앞
하고 있다.
서 의심도 하지 않고 말했다.
[B] : 하강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무기력한 화자의 태도
를 드러내고 있다. “부인은 어디로 피란하여 목숨을 보전하였소?”

[C] : 주된 시어에 대한 상반된 서술을 통해 자아와 시 여인은 이 서생의 손을 잡고 한바탕 통곡하더니 곧


대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표현하고 있다. 사정을 얘기했다.
[D] : 대조적 이미지의 시어를 활용하여 긍정적 현실에 “저는 본디 양가의 딸로서 어릴 때부터 가정의 교훈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강조하고 있다. 을 받아 자수와 바느질에 힘썼고, 시서( 書)와 예법을
[E] : 시적 화자의 분열된 자아가 화해하는 모습을 통 배웠으므로 규중의 법도만 알았을 뿐 어찌 집 밖의 일
해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을 알았겠습니까? 그러나 낭군께서 붉은 살구꽃이 피어
있는 담 안을 엿보게 되자, 저는 스스로 몸을 바쳤으며
꽃 앞에서 한 번 웃고 난 후 평생의 가약을 맺었고, 휘
장 속에서 거듭 만났을 때는 정이 백 년을 넘쳤습니다.
사세가 이렇게 되자 슬픔과 부끄러움을 차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장차 백 년을 함께하려 했는데 어찌 횡액을
만나 구렁에 넘어질 줄 알았겠습니까? 끝내 이리 같은
놈들에게 정조를 잃지는 않았지만, 몸뚱이는 진흙탕에서
찢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진실로 천성이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만, 인정으로는 차마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낭군과 궁벽한 산골에서 헤어진 후로 짝 잃은 새 도적 떼 밀려와서 처참한 싸움터에
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집도 없어지고 부모님도 잃었
몰죽음당하니 원앙도 짝 잃었네.
으니 피곤한 혼백의 의지할 곳 없음이 한스러웠습니다.
㉠의리는 중하고 목숨은 가벼우므로 쇠잔한 몸뚱이로써 ㉣여기저기 흩어진 해골 그 누가 묻어 주리
치욕을 면한 것만은 다행이었습니다만, 누가 산산조각이
피투성이 그 유혼은 하소연도 할 곳 없네.
난 제 마음을 불쌍히 여겨 주겠습니까? 다만 갈기갈기
찢어진 썩은 창자에만 맺혀 있을 뿐입니다. 해골은 들판
에 버려졌고 몸뚱이는 땅에 버려지고 말았으니, 생각하 슬프다 이내 몸은 무산선녀 될 수 없고
면 그 옛날의 즐거움은 오늘의 이 비운을 위해 마련된
것이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 봄바람이 깊은 ㉤깨진 거울 갈라지니 마음만 쓰라리네
골짜기에 불어와서 제 환신(幻 )이 이승에 되돌아왔습 이로부터 작별하면 둘이 모두 아득하네
니다. 낭군과 저와는 삼세의 깊은 인연이 맺어져 있는
저승과 이승 사이 소식조차 막히리라
몸, 오랫동안 뵙지 못한 정을 이제 되살려서 결코 옛날
의 맹세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낭군께서 지금도 삼세
의 인연을 알아주신다면 끝내 고이 모실까 합니다. 낭군
노래를 한 곡 부를 때마다 눈물에 목이 메여 거의 곡
께서는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조를 이루지 못했다. 이 서생도 또한 슬픔을 걷잡지 못
이 서생이 기쁘고 또 고마워서, 했다.

㉡“그것은 본디 나의 소원이오.” 나도 차라리 부인과 함께 황천으로 갔으면


하오. 어찌 무료히 홀로 여생을 보내겠소. 지난
번에 난리를 겪고 난 후에 친척과 노복들이 각
하고는 서로 즐겁게 심정을 털어놓았다.

각 서로 흩어지고, 돌아가신 부모님의 해골이


<중략>
들판에 버려져 있을 때, 부인이 아니었더라면
누가 능히 장사를 지내 주었겠소. 옛 사람의 말
그 후 이 서생은 벼슬을 구하지 않고 아내와 함께 살

씀에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는 예절로써 섬기고


게 되니, 피란 갔던 노복들도 찾아왔다. 이 서생은 이로

[A]
돌아가신 후에도 예절로써 장사를 지내야 한다
부터 인간의 모든 일을 완전히 잊고서 친척과 손님의

했는데, 이런 일을 모두 부인이 실천했소. 그것


길흉사(吉凶事)에도 문을 닫고 나가지 않았으며, 늘 아

은 부인이, 천성이 순효( 孝)하고 인정이 두터


내와 함께 시구를 지어 주고받으며 즐거이 세월을 보냈

운 때문이니 감격해 마지않았으며, 스스로 부끄


다.

러움을 이기지 못하였소. 부인은 이승에서 함께


어느덧 몇 해가 지난 어느 날 저녁에 여인은 이 서생

오래 살다가 백 년 후에 같이 세상을 떠나는 것


에게 말했다.

“세 번이나 가약을 맺었습니다마는, 세상일이 뜻대로 이 어떻겠소?


되지 않았으므로 즐거움도 다하기 전에 슬픈 이별이 갑
여인은 대답했다.
자기 닥쳐왔습니다.”

하고는 마침내 목메어 울었다. 이 서생은 깜짝 놀라면 낭군의 수명은 아직 남아 있으나, 저는 이미


서 물었다. 저승의 명부(名 )에 이름이 실려 있으니 오래
머물러 있을 수가 없습니다. 만약 굳이 인간 세
상을 그리워해서 미련을 가진다면, 저승의 법에
“무슨 까닭으로 그런 말씀을 하시오?”

여인은 대답했다. [B] 위반됩니다. 그렇게 되면 죄가 저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낭군님에게까지 그 허물이 미칠 것
입니다. 다만 저의 유골이 아직 그곳에 흩어져
“저승길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저와

있으니, 만약 은혜를 베풀어 주시겠다면 유골을


낭군의 연분이 끊어지지 않았고 또 전생에 아무런 죄악

거두어 비바람 맞지 않게 해주십시오.


도 없었으므로, 이 몸을 환생시켜 잠시 낭군을 뵈어 시
름을 풀게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인간 세상에
머물러 있으면서 산 사람을 유혹할 수는 없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잠시 후에
하더니 시비에게 명하여 술을 올리게 하고는 옥루춘 여인은 말했다.
곡(玉樓春曲)에 맞추어 노래를 지어 부르면서 이 서생에
“낭군님 부디 안녕히 계십시오.”
게 술을 권했다.
말을 마치자 점점 사라져서 마침내 종적을 감추었다.
이 서생은 아내가 말한 대로 그녀의 해골을 거두어 부
모의 무덤 곁에 장사를 지내 주었다. 9. zb9)
zb
zb
zb9)9)
9) [A]와
[A]와 [B]의
[B]의 말하기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그 후 이 서생은 아내를 지극히 생각한 나머지 병이 적절한 것은?
것은?
나서 두서너 달 만에 그도 세상을 떠났다. [A]는 논리적으로 주장을 펼치고 있고, [B]는 인정에
이 사실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슬퍼하고 탄식하면서, 호소하며 말하고 있다.
그들의 절개를 사모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A]는 선인들의 말씀을 근거로 상대를 깨우치려고 하
- 김시습, 「이생규장전」 고 있고, [B]는 명부의 질서를 근거로 상대를 나무라고
있다.
[A]는 권위를 앞세워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 하고 있
고, [B]는 유교적 윤리를 근거로 상대방의 주장을 따르

7.
려고 하고 있다.
zb7)
zb
zb
zb7)7)
7)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것은?
[A]는 어찌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들어 상대를 설
최 여인은 삼세의 윤회사상이 세 번의 가약과 관련이 득하고 있고, [B]는 자신의 과거를 들어 상대의 이해를
깊다고 생각하고 있다. 구하고 있다.
최 여인은 이 서생이 자신을 완전히 잊고 행복하게 살 [A]는 상대방의 과거 행적을 근거로 설득하려고 하고
기만을 바라고 있다. 있고, [B]는 상대방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근거로 상대
최 여인은 유교적 관습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랑에 방의 행위를 만류하려고 하고 있다.
충실한 적극적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이 서생은 아내가 죽은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최
여인이 나타났을 때 의심하고 확인하려 했었다.
이 서생은 유교적 가치를 추구하지만 부모님과의 대립
을 감수하고서라도 최 여인과의 사랑을 이어가려고 애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를 썼다.
(가) 영화(映畫)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 )을 이루며

갈대숲을 이륙하는 흰 새 떼들이


8. zb8)
zb
zb
zb8)8)
8)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것은?
자기들끼리 끼룩거리면서
㉠ : 최 여인은 정조를 목숨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있다.
㉡일렬 이열 삼렬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 :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저승에서라도 이루
고자 하는 이 서생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 세상에서 떼어 메고
㉢ : 강인한 의지로 생사를 뛰어넘어 사랑을 이어갈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수 있음을 피력하고 있다.
우리도 우리들끼리
㉣ : 양가 부모님의 시신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최
여인의 후회가 의문의 형식으로 표출되고 있다. 낄낄대면서

㉤ :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슬픔을 감각적으로 깔쭉대면서


형상화하고 있다.
우리의 대열을 이루며

한세상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하는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주저앉는다 10.zb10)
zb
zb
zb
10)
10)
10) 윗글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것은?
- 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계절적 배경을 활용해 시적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대립적 이미지를 통해 주제 의식을 부각하고 있다.

(나) 명절날 나는 엄매 아배 따라 우리 집 개는 나를 색채 대비를 통해 화자의 정서 변화를 드러내고 있다.


따라 진할머니 진할아버지가 있는 큰집으로 가면 현재 시제를 사용해 현장감과 사실감을 끌어내고 있
다.
독백적 어조를 통해 자기 반성과 성찰의 태도를 드러
얼굴에 별 자국이 솜솜 난 말수와 같이 눈도 껌벅거 내고 있다.
리는 하로에 베 한 필을 짠다는 벌 하나 건너 집엔 복
숭아나무가 많은 신리(新 ) 고무 고무의 딸 이녀(李女)
작은 이녀(李女)

열여섯에 사십(四十)이 넘은 홀아비의 후처가 된 포족


족하니 성이 잘 나는 살빛이 매감탕 같은 입술과 젖꼭 11.zb11)
zb
zb
zb
11)
11)
11)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지는 더 까만 예수쟁이 마을 가까이 사는 토산(土山) 고
무 고무의 딸 승녀(承女) 아들 승(承)동이 ㉠ : 작품 속의 상황이 개인적인 것이 아닌 공동체의
문제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육십 리(六十 )라고 해서 파랗게 보이는 산(山)을 넘
㉡ : 줄 맞춰 날아가는 새의 모습을 통해 획일화를 강
어 있다는 해변에서 과부가 된 코끝이 빨간 언제나 흰
요하는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아내고 있다.
옷이 정하던 말끝에 설게 눈물을 짤 때가 많은 큰 골
고무 고무의 딸 홍녀(洪女) 아들 홍(洪)동이 작은 홍(洪) ㉢ : 초라한 음식으로 명절을 지내야 하는 서글픔을
동이 촉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 :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배나무 접을 잘하는 주정을 하면 토방돌을 뽑는 오리
치를 잘 놓는 먼 섬에 반디젓 담그러 가기를 좋아하는 ㉤ : 졸음에 겨운 아이들이 잘 자리를 다투는 천진난
삼춘 삼춘엄매 사춘 누이 사춘 동생들이 그득히들 할머 만한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니 할아버지가 있는 안간에들 모여서 방 안에서는 새
옷의 내음새가 나고

또 인절미 송구떡 콩가루차떡의 내음새도 나고 ㉢끼


때의 두부와 콩나물과 뽂은 잔디와 고사리와 도야지비

12.
계는 모두 선득선득하니 찬 것들이다
zb12)
zb
zb
zb
12)
12)
12) (가)와 <보기>
보기>의 공통점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
저녁 술을 놓은 아이들은 외양간 섶 밭마당에 달린
은?
배나무 동산에서 쥐잡기를 하고 숨굴막질을 하고 꼬리
잡이를 하고 가마 타고 시집가는 놀음 말 타고 장가가 <보기>
는 놀음을 하고 이렇게 밤이 어둡도록 북적하니 논다 아이들이 큰 소리로 책을 읽는다

밤이 깊어 가는 집안엔 엄매는 엄매들끼리 아랫간에 나는 물끄러미 그 소리를 듣고 있다


서들 웃고 이야기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웃간 한 방 한 아이가 소리 내어 책을 읽으면
을 잡고 조아질하고 쌈방이 굴리고 바리깨돌림하고 호 딴 아이도 따라서 책을 읽는다.
박떼기하고 제비손이구손이 하고 이렇게 ㉣화디의 사기 청아한 목소리로 꾸밈없는 목소리로
방등에 심지를 몇 번이나 돋우고 홍게닭이 몇 번이나
“아니다 아니다!” 하고 읽으니
울어서 ㉤졸음이 오면 아랫목 싸움 자리 싸움을 하며
히드득거리다가 잠이 든다 그래서는 문창에 텅납새의 “아니다 아니다” 따라서 읽는다.
그림자가 치는 아츰 시누이 동세들이 욱적하니 흥성거 “그렇다 그렇다” 하고 읽으니
리는 부엌으론 샛문 틈으로 장지문 틈으로 무이징게국 “그렇다 그렇다” 따라서 읽는다.
을 끓이는 맛있는 내음새가 올라오도록 잔다.
외우기도 좋아라 하급반 교과서
- 백석, 「여우난골족」 활자도 커다랗고 읽기에도 좋아라
목소리 하나도 흐트러지지 않고
한 아이가 읽는 대로 따라 읽는다.
이 봄날 쓸쓸한 우리들의 책 읽기여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우리나라 아이들의 목청들이여. (가)

- 김명수, 「하급반 교과서」 수양산( 山) 라보며 ㉠이제(夷 )ᄅᆞᆯ 한(恨)ᄒᆞ노라


유사한 통사구조의 반복을 통해 정서를 심화하고 있 주려 주글진들 채미(採 )도 것가
다.
비록애 푸새엣 거신들 긔 뉘 헤낫 니
특정 공간을 활용하여 현실의 문제점을 부각하고 있
다. - 성삼문

감각적 이미지의 활용으로 상황을 구체적으로 드러내


고 있다. (나)

) 훗 릴 제 울며 잡고 이별( 別)ᄒᆞᆫ 님
반어적 표현을 통해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
이화우(梨
내고 있다.
화자의 처지와 대비되는 객관적 상관물을 통해 획일화 추풍낙엽(秋 )에 저도 날 각ᄂᆞᆫ가
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천 리(千 )에 외로운 만 오락가락 ᄒᆞ노매

- 계랑

13.zb13)
zb
zb
zb
13)
13)
13) <보기>
보기>를 바탕으로 (나)를 감상한 것으로 적절하 (다)
지 않은 것은?
것은?
산수 간(山水 ) 바회 아래 뛰집을 짓노라 니
<보기>
그 모론 들은 욷 다 다마
백석의 시는 풋풋하고 건강한 삶의 원형질 회복과 생
어리고 햐암의 뜻의 내 분(分)인가 노라
명 공동체 부활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여우난골
족’이 지니는 깊은 감동도 이와 관련된다. 시인은 이 <제1수>
작품에서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와 강하게 밀착된 어린 잔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ᄇᆞ라보니
시절의 기억을 통해 소박한 이들의 전통적 공동체에 대
한 그리움을 드러내었다. 우리 민족의 고유의 문화가 말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옴이 이리ᄒᆞ랴.
살되어 가던 1930년대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이 작품이 말ᄉᆞᆷ도 우움도 아녀도 몯내 됴하ᄒᆞ노라.
지닌 가치는 한층 빛을 발한다.
<제3수>

누고셔 삼공(三公)도곤 낫다 ᄒᆞ더니 만승( 乘)이 이만


‘명절날’은 민족 고유의 문화가 잘 드러날 수 있는

ᄒᆞ랴
시간적 배경이라 할 수 있겠군.

이제로 헤어든 ㉡소부(巢父) 허유( 由)ㅣ 냑돗더라


‘나’는 말살되어 가는 우리의 고유 문화에 대한 안
타까움을 지닌 인물이라 할 수 있겠군.
‘큰집’은 전통 농경 사회의 전형적 대가족의 모습을 아마도 임천한흥(林泉 )을 비길 곳이 업세라
보여 주는 공간이라 할 수 있겠군. <제4수>
‘무이징게국’은 유년 시절의 근본적 욕구와 관련된
ⓐ내 셩이 게으르더니 하ᄂᆞᆯ히 아ᄅᆞ실샤,

事)ᄅᆞᆯ ᄒᆞᆫ 일도 아니 맛뎌,


기억을 이끌어 내고 있군.
‘여우난골족’은 단지 한 집안의 이야기가 아닌, 우 인간만사(人
리 민족의 전통적인 공동체적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다만당 ᄃᆞ토리 업슨 강산(江山)을 딕희라 ᄒᆞ시도다.
있군.
<제5수>

강산이 됴타 한들 내 분(分)으로 누얻ᄂᆞ냐.

님군 은혜(恩惠)를 이제 더옥 아노이다.

아므리 갑고쟈 ᄒᆞ야도 올 일이 업세라.

<제6수>

- 윤선도, 「만흥」
(라) 창(窓) 내고쟈 창(窓)을 내고쟈 이ⓑ내 가슴에 ㉠ 16.zb16)
zb
zb
zb
16)
16)
16) ⓐ와 ⓑ의 현실 대응 방식을 이해한 내용으로
창(窓) 내고쟈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고모장지 셰살장지 들장지 열장지 암돌져귀 수돌져귀
목걸새 크나큰 쟝도리로
ⓐ는 ‘ᄃᆞ토리’의 유무를 기준으로 공간의 의미를
바가 이내 가슴에 창 구분하고 있다.
(窓) 내고쟈 ⓐ는 ‘인간만사(人 事)’의 한 가지도 맡지 못한
잇다감 하 답답ᄒᆞᆯ 제면 여다져 볼가 ᄒᆞ노라 이유를 운명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 작자 미상 ⓐ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자신의 게으른 성품 때문이


라고 하면서 겸손한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는 부정적 상황을 현실적인 방법으로 극복하려는 의
지를 드러내고 있다.
ⓑ는 자신의 가슴을 사방이 막힌 방에 비유하여 답답
한 마음을 해소하려는 소망을 표현하고 있다.

14.zb14)
zb
zb
zb 14)
14)
14) (가)~(라
)~(라)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것은? 17.zb17)
zb
zb
zb
17)
17)
17) (나)의 표현상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가), (다)는 (나), (라)와 달리 사대부들의 유교적 충의 하강 이미지를 담은 시어를 활용하고 있다.
사상이 드러나고 있다. 화자가 처한 상황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나), (다)는 (가), (라)와 달리 임에 대한 그리움의 감정 시적 화자의 정서를 직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을 주제로 하고 있다.
공간의 과장으로 심리적 거리감을 강조하고 있다.
(다), (라)는 (가), (나)와 달리 사실적인 묘사를 바탕으
시간의 경과를 통해 안타까운 상황을 강조하고 있다.
로 서민들의 생활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라)는 (가)~(다)와 달리 초장과 중장의 길이가 길어지
면서 소박한 생활감정을 담아내기에 적절한 형태를 갖
추고 있다.
(가)~(라)는 자연물을 주요 소재로 활용하여 시적 대상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일찍이 윤 직원 영감은, 그의 소싯적 윤 두꺼
비 시절에, 재갸 부친 말대가리 윤용규가 화적
의 손에 무참히 맞아 죽은 시체 옆에 서서, 노
적이 불타느라고 화광이 충천한 하늘을 우러러,

이놈의 세상, 언제나 망하려느냐?


15.
우리만 빼놓고 어서 망해라!
zb15)
zb
zb
zb
15)
15)
15) ㉠,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것은?

[A]
하고 부르짖은 적이 있겠다요.
㉠, ㉡은 모두 비판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미 반세기 전, 그리고 그것은 당시의 나한


㉠은 화자가 동경하는 대상으로 ㉠의 부재가 화자에게

테 불리한 세상에 대한 격분된 저주요. 겸하여


한(恨)의 감정을 유발하고 있다.

웅장한 투쟁의 선언이었습니다.


㉠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과 어긋나는 평가를 통해 작
품의 주제를 구체화하고 있다.
해서 윤직원 영감은 과연 승리를 했겠다요.
그런데 .
㉡은 화자와의 대조를 통해 화자가 자신의 삶을 반성
하게 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은 ‘삼공’, ‘만승’과 직접 비교되면서 화자의 (중략)
부러움을 유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윤 주사는 토방으로 내려서는 아들 종수더러 언제 왔
느냐고 심상히 알은체를 하면서, 역시 토방으로 내려서
는 두 며느리의 삼가로운 무언의 인사와, 마루까지만 나
선 이복 누이동생 서울 아씨의 입인사를 받으면서, 방으
로 들어가서는 부친 윤 직원 영감한테 절을 한자리 꾸
부리고서, 아들 종수한테 한자리 절과, 이복동생 태식이 서 수천 길 밑으로 꺼져 내려가는 듯 정신이 아찔했습
한테 경례를 받은 후, 비로소 한옆으로 꿇어앉습니다. 니다.

“해가 서쪽으서 뜨겄구나?” <중략>

윤 직원 영감은 아들의 이렇듯 부르지도 않은 걸음을, 아무도 숨도 크게 쉬지 못하고, 고개를 떨어뜨리고 섰


더욱이나 안방에까지 들어온 것을 이상타고 꼬집는 소 기 아니면 앉았을 뿐, 윤 직원 영감이 잠깐 말을 그치자
립니다. 방 안은 물을 친 듯이 조용합니다.

“㉠……멋하러 오냐? 돈 달라러 오지?” ㉣“……오죽이나 좋은 세상이여? 오죽이나…….”

“동경서 전보가 왔는데요…….” 윤 직원 영감은 팔을 부르걷은 주먹으로 방바닥을 땅


치면서 성난 황소가 영각을 하듯 고함을 지릅니다.
지체를 바꾸어 윤 주사를 점잖고 너그러운 아버지로,
윤 직원 영감을 속 사납고 경망스러운 어린 아들로 둘 “화적패가 있너냐아? 부랑당 같은 수령(守令)들이 있
러놓았으면 꼬옥 맞겠습니다. 더냐……? 재산이 있대야 도적놈의 것이요, 목숨은 파리
목숨 같던 말세(末世)넌 다 지내가고 오……. 자 부아라,
“동경서? 전보?”
거리거리 순사요, 골골마다 공명헌 정사(政事), 오죽이나
“종학이 놈이 경시청에 붙잽혔다구요!” 좋은 세상이여……. 남은 수십만 명 동병을 히여서, 우
“으엉?” 리 조선 놈 보호히여 주니, 오죽이나 고마운 세상이여?
으응……? ㉤제 것 지니고 앉아서 편안허게 살 태평 세
외치는 소리도 컸거니와, ㉡엉덩이를 꿍 찧는 바람에, 상, 이걸 태평천하라구 허는 것이여, 태평천하……! 그런
하마 방구들이 내려앉을 뻔했습니다. 모여 선 온 식구가 디 이런 태평천하에 태어난 부자 놈의 자식이, 더군다나
제가끔 정도에 따라 제각기 놀란 것은 물론이구요. 왜 지가 떵떵거리구 편안허게 살 것이지, 어찌서 지가
윤 직원 영감은 마치 묵직한 몽치로 뒤통수를 얻어맞 세상 망쳐 놀 부랑당 패에 참섭을 헌담말이여, 으응?”
은 양, 정신이 멍해서 입을 벌리고 눈만 휘둥그랬지, 한 땅 방바닥을 치면서 벌떡 일어섭니다. 그 몸짓이 어떻
동안 말을 못 하고 꼼짝도 않습니다. 게도 요란스럽고 괄괄한지, 방금 발광이 되는가 싶습니
그러다가 이윽고 으르렁거리면서 잔뜩 쪼글트리고 앉 다. 아닌 게 아니라, 모여 선 가권들은 방바닥 치는 소
습니다. 리에도 놀랐지만, 이 어른이 혹시 상성이 되지나 않는가
하는 의구의 빛이 눈에 나타남을 가리지 못합니다.
“거, 웬 소리냐? 으응? 으응?…… 거 웬 소리여? 으
응? 으응?”

“그놈 동무가 친 전본가 본데, 전보가 돼서 자세히는


18.zb18)
zb
zb
zb 18)
18)
18) [A]에
[A]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모르겠습니다.” 등장인물의 비윤리적이고 이기적인 가치관이 엿보인


다.
윤 주사는 조끼 호주머니에서 간밤의 그 전보를 꺼내
어 부친한테 올립니다. 윤 직원 영감은 채듯 전보를 받 반어적 표현을 통해 대상을 낮추어 조롱하려는 의도가
아 쓰윽 들여다보더니 커다랗게 읽습니다. 물론 원문은 강하게 나타난다.
일문이니까 몰라보고, 윤 주사네 서사 민 서방이 번역한 특정 대상을 표현하는 별명을 통해 대상에 대한 서술
그대로지요. 자의 태도가 드러난다.

“종학, 사-상 관계-로, 경-시청에 피검!……이라니? 경어체를 사용하여 독자와 거리를 둔 위치에서 인물을
이게 무슨 소리다냐?”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종학이가 사상 관계로 경시청에 붙잽혔다는 뜻일 판소리 사설에서 보이는 문체를 통해 서술자가 평가자
테지요!” 의 역할을 겸하여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상 관계라니!”

“그놈이 사회주의에 참예를…….”

“으엉?”

아까보다 더 크게 외치면서, 벌떡 뒤로 나동그라질 뻔


하다가 겨우 몸을 가눕니다.

윤 직원 영감은 먼저에는 몽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같이 멍했지만, 이번에는 ㉢앉아 있는 땅이 지함을 해
19.zb19)
zb
zb
zb
19)
19)
19) 전보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것은? 江강天텬의 혼쟈 셔셔 디 구버보니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미궁에 빠지는 기능을 한 님 다히 消쇼息식이 더옥 아득 뎌이고


다. 모 쳠 자리의 밤듕만 도라오니

半반壁벽 靑쳥燈등은 눌 위 야
당시 시대를 지배했던 사상의 몰락을 예고하는 역할을
갓 고.
한다.
시대적 상황 때문에 등장시키기 어려웠던 인물을 간접 오 며 리며 헤 며 바자니니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져근덧 力녁盡진 야 풋 을 잠간 드니
윤종학이 사회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는 역 졍誠셩이 지극 야 의 님을 보니

玉옥 얼구리 半반이나마 늘거셰라


할을 한다.
윤 주사가 윤 직원 영감에게 경제적 지원을 부탁하기
위한 좋은 구실을 마련해준다. 의 머근 말 슬 장 쟈 니

눈믈이 바라 나니 말 인들 어이 며

情졍을 못다 야 목이조차 몌여 니

오뎐된 鷄계 셩의 은 엇디 돗던고

어와 허事 로다 이 님이 어 간고
20.
결의 니러 안자 窓창을 열고
zb20)
zb
zb
zb 20)
20)
20) ㉠~㉤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라보니
㉠ : 윤직원 영감과 윤 주사와의 관계 속에 가족애가
어엿븐 그림재 날 조 이로다
결여되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 : 사회주의에 대한 윤직원 영감의 반감을 과장된 하리 싀여디여 낙月월이나 되야이셔
행동 묘사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님 겨신 窓창 안 번드시 비최리라
㉢ : 곧 들이닥칠 사유 재산에 대한 위협 때문에 생기
각시님 이야 니와 구 비나 되쇼셔
는 불안감이 간접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 송강 정철, 「속미인곡」
㉣ : 윤직원 영감의 잘못된 역사적 인식을 보여주는
대사로 볼 수 있다.
㉤ : 윤종학에게 경찰서장이 되길 바랐던 숨겨진 의도 (나) <전략>

山산인가 구롬인가 머흐도 머흘시고.


가 넌지시 내비쳐지고 있다.

千쳔 리 만 리 길흘 뉘라셔 자갈고.

니거든 여러 두고 날인가 반기실가.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밤 서리김의 기러기 우러 녤 제,
(가) <전략> 危위樓루에 혼자 올나 水슈晶졍 념 거든말이,
님 다히 消쇼息식을 아므려나 아쟈 니 東동山산의 이 나고, 北북極극의 별이 뵈니,
오 도 거의로다 일이나 사 올가 님이신가 반기니 눈믈이 절로 난다.
내 둘 업다 어드러로 가쟛 말고 淸쳥光광을 쥐여 내여 봉凰황樓누의 븟티고져.
잡거니 밀거니 놉픈 뫼 올라가니 樓누 우 거러 두고 八팔 황의 다 비최여,
구롬은 니와 안개 므 일고 深심山산 穹궁 곡 졈낫 티 그쇼셔.
山산川쳔이 어둡거니 日일月월을 엇디 보며 乾건坤곤이 폐塞 야白 셜이 빗친 제,
咫지尺쳑을 모 거든 千쳔 리 라보랴 사 은 니와 새도 긋쳐 잇다.
하리 믈 의 가 길히나 보랴 니 瀟쇼湘샹 南남畔반도 치오미 이러커든,
람이야 믈결이야 어둥졍 된뎌이고 玉옥樓누 고 쳐야 더옥 닐너 므 하리.
샤공은 어 가고 븬 만 걸렷 고 양春츈을 부쳐내여 님 겨신 쏘이고져.
모 쳠 비쵠 玉옥樓누의 올리고져. 23.zb23)
zb
zb
zb
23)
23)
23) <보기>
보기>는 (나)의 글쓴이가 창작을 위해 세운 계
홍 샹을 니믜 고 슈 半반만 거더 획을 가상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것이다. (나)에 반영된 것

日일暮모 슈竹듁의 혬가림도 하도 할샤.


만을 있는 대로 고른 것은?
것은?
<보기>
댜 수이 디여 긴밤을 고초 안자,
ㄱ. 촉각적 심상을 활용하여 내면적 심리를 표현해야겠
靑쳥燈등 거른 겻 뎐恐공候후 노하 두고, 군.

의나 님을 보려 밧고 비겨시니, ㄴ. 시적 공간의 탈속성을 통해 임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해야겠군.
앙 금도 도 샤 이 밤은 언제 샐고.
ㄷ. 자연물을 활용하여 ‘선정(善政)’에 대한 바람을 드
도 열두 도 셜흔 날, 러내야겠군.
져근덧 각 마라 이 시 닛쟈 니, ㄹ. 과장법을 활용하여 내가 처한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묘사해야겠군.
의 쳐 이셔 골 슈의 텨시니,

扁편 쟉이 열히 오다 이병을 엇디 리.
ㄱ, ㄴ ㄱ, ㄹ
ㄴ, ㄷ ㄱ, ㄷ, ㄹ
어와, 내 병이야 이 님의 타시로다.
ㄴ, ㄷ, ㄹ
하리 싀어디여 범나븨 되오리라.

곳나모 가지마다 간 죡죡 안니다가,

향 므든 애로 님의 오 올므리라.

님이야 날인 줄 모 셔도 내 님 조 려 노라.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답하시오.
(가) 덕(德)으란 곰예 받ᄌᆞᆸ고 / 복(福)으란 림예 받
- 송강 정철, 「사미인곡」
고,

21.
덕(德)이여 복(福)이라 호 / 나 라 오소 다.
zb21)
zb
zb
zb
21)
21)
21) (가)와 (나)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것은?
아으 동동(動動)다리
음성 상징어의 사용으로 생동감을 부각하고 있다.
<서사>
과거를 회상하며 현실의 덧없음을 환기하고 있다.
계절의 변화를 통해 과거와 대비되는 현재의 상황을 정월(正月)ㅅ 나릿 므른 / 아으 어져 녹져 논 ,
드러내고 있다. 누릿 가온 나곤 / 몸하 올로 녈셔.
다른 자연물로 변신하는 모티프를 활용하여 주제의식
아으 동동(動動)다리
을 드러내고 있다.
<정월령>
설의적 표현을 사용하여 외적갈등 요소에 대한 심리를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삼월(三月) 나며 개( ) / 아으 만춘(滿春) 욋고지

브롤 즈 / 디녀 나샷다.
22.zb22)
zb
zb
zb 22)
22)
22) (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것은?
아으 동동(動動)다리
‘뫼’, ‘안개’, ‘구름’은 모두 임과 시적화자를
<삼월령>
가로막는 방해물로 등장하였다.
사월(四月) 아니 니저 / 아으 오실셔 곳고리 새여
‘ ’은 ‘물ᄀᆞ’와 달리 임과의 만남을 달성시키
는 매개체로서 등장하였다. 므슴다 녹사( 事)니 / 녯나 닛고신뎌
‘븬 ’는 ‘半반壁벽 靑청燈등’과 달리 감정이입 아으 동동(動動)다리
의 소재로서 등장하였다.
<사월령>
‘鷄계 셩’은 시적화자의 번뇌로부터 깨닫게 되는
계기를 부여하는 소재로서 등장하였다. 유월(六月)ㅅ 보로매 / 아으 별해 룐 빗 다호라

‘ 낙月월’은 ‘구ᄌᆞᆫ비’와 달리 임금님의 총명 도라보실 니믈 / 젹곰 좃니노 다


함을 상징하는 소재로서 등장하였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유월령> 24.zb24)
zb
zb
zb
24)
24)
24) 정서와 표현이 (가)의 <사월령>
사월령>과 가장 유사한
시월(十月)애 / 아으 져미연 다호라 것은?
것은?

것거 리신 후(後)에 / 디니실 부니 업스샷다 산은 녯 산이로되 물은 녯 물이 안이로다


주야(晝夜)에 흘은이 녯 물이 이실쏜야.
인걸(人傑)도 물과 ᄀᆞᆺᄋᆞ야 가고 안이 오노 라
아으 동동(動動)다리

<시월령>
-황진이
십일월(十一月)ㅅ 봉당 자리예 / 아으 한삼(汗 ) 두퍼 국화야, 너난 어이 삼월동풍(東 ) 다 지내고
낙목한천( 木寒天)에 네 홀로 퓌엿ᄂᆞᆫ다
누워

슬 라온뎌 / 고우닐 스싀옴 녈셔 아마도 오상고절(傲 孤 )은 너 뿐이가 하노라.


아으 동동(動動)다리 - 이정보
<십일월령> 님 그린 상사몽(相思夢)이 실솔( )이 넉시 되어

십이월(十二月)ㅅ 분디남 로 갓곤 추야장(秋夜 ) 깁픈 밤에 님의 방(房)에 드럿다가


날 잇고 깁피 든 잠을 워 볼가 ᄒᆞ노라.
아으 나 반(盤) 져 다호라.
-박효관
니믜 알 드러 얼이노니 / 소니 가재다 므 노 다
이웃사람 지나가도 서방님이 오시는가
아으 동동(動動)다리
새소리만 귀에 오면 서방님이 말하는가
<십이월령> 그 얼굴이 눈에 삼삼 그 말소리 귀에 쟁쟁
- 작자 미상, 「동동」 탐탐하면 우리 낭군 자나깨나 잊을쏜가
- 작자미상, 「덴동 어미 화전가」
천상(天上)의 견우직녀(牽牛 女) 은하수 막혀서도,
(나)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ᄇᆞ리고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칠월칠석 일년일도(一年一度) 실기(失期)치 아니거든,

위 증즐가 대평셩 (大平 代)


우리 님 가신 후는 무슨 약수(弱水) 가렷관 ,
오거나 가거나 소식(消息)조차 쳣는고.
- 허난설헌, 「규원가」
날러는 엇디 살라 ᄒᆞ고

ᄇᆞ리고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위 증즐가 대평셩 (大平 代)


25.zb25)
zb
zb
zb
25)
25)
25) (가)와 (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것은?

잡ᄉᆞ와 두어리마ᄂᆞᄂᆞᆫ (가)와 (나)는 모두 동일한 시구를 반복하여 주제를 강


조하고 있다.
선ᄒᆞ면 아니 올셰라

위 증즐가 대평셩 (大平 代)


(가)와 (나)는 모두 계절에 따른 시적 화자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가)는 (나)와 달리 직설적인 어휘를 활용하여 시적 상
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셜온 님 보내ᄋᆞᆸ노니 나ᄂᆞᆫ

가시ᄂᆞᆫ ᄃᆞᆺ 도셔 오쇼셔 나ᄂᆞᆫ


(나)는 (가)와 달리 시적화자의 애이불비(崖異佛 )의
태도가 나타난다.
위 증즐가 대평셩 (大平 代) (나)는 (가)와 달리 사물에 비유하여 시적 대상의 의미
- 작자 미상, 「가시리」 를 강조하고 있다.
26.zb26)
zb
zb
zb
26)
26)
26) <보기>
보기>를 참고하여 (가), (나)를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것은?
<보기>

고려 가요는 민간에서 구전되던 사랑 노래가 궁중악


으로 정제되어 편입되는 과정에서 변화를 겪기도 했다.
즉 작품의 특정 부분에 긴밀한 유기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형식적 장치를 마련하여 한 작품이 구성될 때 작
품 전체에 통일성을 부여하는 기능을 더하였다. 그리고
궁중 연행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 특정 부분이 덧붙여
지기도 했다. 예컨대, 전체적으로 애틋한 그리움의 정서
를 보이는 작품에 송축의 내용을 담거나 이별의 상황과
동떨어진 시어를 붙이기도 한다.

(가)와 (나)는 모두 임에 대한 연모와 그리움의 감정을


중심으로 시상이 전개되고 있다.
(가)는 (나)와 달리 월령체라는 형식적 장치를 통해 작
품 전체에 통일성을 부여하고 있다.
(가)는 (나)와 달리 궁중 연행을 고려하여 작품의 도입
부분에 송축의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나)는 (가)와 달리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내용의 후
렴구를 삽입하여 궁중악으로서의 정체성을 갖추고 있
다.
(나)는 (가)와 달리 일관적이지 않은 화자의 태도를 통
해 여러사람에 의해 불려지면서 창작된 구전 문학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24) [특]

25) [중]

26) [중]

1) [중]

2) [중]

3) [중]

4) [중]

5) [중]

6) [상]

7) [중]

8) [중]

9) [중상]

10) [중]

11) [중]

12) [중상]

13) [중]

14) [중]

15) [중]

16) [중]

17) [중]

18) [중]

19) [중]

20) [중]

21) [중]

22) [중]

23)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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