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중간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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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가?

1. 내 인생의 지금은 몇 막 몇 장?

1) 나이로 형성되는 관계
• “How old are you?”는 대한민국에서만 통용되는 인사말
• 몇 살인지의 직접적 물음과 몇 학번, 무슨 띠인지의 간접적 물음으로 호칭과 높임말의 사용
• 나이에 따른 관계 형성
"How old are you?" 많은 문화권에선 나이를 이처럼 묻는 것이 실례가 되기도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만난 사이에서 대화와 친분을 이어주기 위한 인사로 종종 사용된다. 상대방의
나이를 알게 되면 관계가 형성되고 그에 걸 맞는 호칭과 높임말을 사용하게 된다. 뿐만 아니
라 우리나라에서는 나이에 맞게 행동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나이에 민감한 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10대에 느끼지 못했던 시간의 속도를 성인이 된 이후부터 피부로 느끼곤
한다. 어린 시절에는 몰랐던 인생의 속도가 나이를 먹을수록 빠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분명 열
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도 주변과 비교해보았을 때 자신만 뒤쳐진 것 같아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2) 사회적 규범의 나이
• 나이에 따른 언행과 같은 기대감이 투영되어 사회적 규범이 작용
시간적 지표의 성격을 넘은 ‘나이’-하나의 사회적 규범으로 작용
‘나이 듦’에 대한 개인의 인식은 주관적

3) 주관적 지표로서의 나이
• 김난도의 인생주기
- 80세의 인생을 하루 동안의 시간적 경과에 비유
- 20세의 청춘은 오전 6시, 50세의 중년은 오후 3시에 불과
청춘 멘토로 유명한 김난도 교수는 “인생에 있어서 너무 이르거나 늦은 나이는 없다.”고 말한
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러한 의견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우리의 인생을 시간에 비유했
다. 인간의 평균 수명인 80년을 24시간으로 환산하여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4시간은
1,440분이 되고, 1,440분을 80년으로 나누면 18분의 1년, 1년에 18분씩, 10년에 3시간씩이
된다. 이렇게 계산해보니 대학에 막 입학하는 20살은 오전 6시이고, 50대의 중년은 오후 3시
로 하루 중 활동량이 한창일 시간이다. 이는 인생을 길게 보고, 하고 싶은 바가 있다면 언제
든지 도전하라는 긍정의 메시지이다.

• 나이의 다섯 가지 분류
- 달력 나이: 연대기적 셈법
- 사회적 나이: 사회적 지위와 관련된 나이로 환경에 따른 변화의 속성을 지님
- 지적 나이: 지성의 척도에 의해 측정되는 나이로 연령과 무관
- 정신적 나이: 정서적인 교감 능력과 사회적 소통 능력에 따른 나이로 지적 나이와 유사
- 생물학적 나이: 신체기관의 상태에 따른 나이로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반영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어나서 대략 25에서 27살을 정점으로 생물학적 기능이 점차 떨어진다고
한다. 아마도 이시기에 해당하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겠지만,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던 나름대
로 건강하다고 자신하던 청년들도 30대가 넘어가면서 신체가 노화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자신이 있던 청년들도 30대가 넘어서면 신체가 노화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점점 성인이 되어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월의 빠름에 놀라면서 어느 순간 늘어나 있는 주름살
과 뱃살 무기력증, 피곤에 젖어있는 일상들을 바라보며 젊었을 때 가졌던 그 활기와 건강을
회복하고 싶다는 욕망을 가진다. 그러나 우리가 삶의 특정시기를 구분하는 것이 단순히 육체
적 변화와 노화의 과정에만 관련되는 것은 아니다.

* 사람의 나이 다섯 가지 구분
달력 나이(연령)는 타임머신을 타지 않는 한 바꿀 수 없는 연대기적인 셈법,
사회적 나이는 사회적 지위와 관련되며, 서열을 따지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하겠지만, 환경에 따
라 언제라도 변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지적 나이는 지성의 척도에 의해 측정되는 나이로 연령과 상관없이 지적인 능력의 습득 및 훈
련을 통해 늘어나는 것,
정신적 나이는 지적 나이와 겹치면서도 정서적인 교감능력과 사회적 소통능력을 포함한다.
생물학적 나이는 신체의 구성단위인 세포와 혈관 등 전반적인 신체의 건강 정도를 의미한다.
이러한 다양한 나이 구분은 개인생애의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정신적, 육체적 특징을 통합하
여 생애주기로 확장될 수 있다.

4) 생애주기(Life Cycle)
•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 나가는 개인 생애의 일정한 단계별 과정의 기준으로 생애주기
의 정확한 인식과 단계별 수행은 개인과 가족, 나아가서는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의 결과를
도출
• 생애주기 구분 조건, 특징
1. 개인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태어나 개인 생활을 영위하면서 동시에 가족 구성원으로서 가족
생활을 영위한다.
2. 개인의 생애는 개인 생활과 가족생활의 측면을 가지고 있으므로, 개인의 생애주기는 개인
생활주기와 가족생활주기로 구분할 수 있다.
3. 개인은 개인생활주기, 가족 생활주기, 사회적 생활주기를 경험한다.
• 개인생활주기(7가지)와 가족생활주기(3가지) 구분
- 개인생활주기: 일반적으로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년기, 중년기, 노년기로 구분
- 가족생활주기: 가정 형성기, 가정 확대기(자녀 양육과 교육기), 가정 축소기(자녀 독립과 노
후기)로 구분
생애주기 구분에서는 각 단계별로 특정한 과업, 각 단계마다 수행할 역할이나 중요한 과업이
도출된다. 개인이나 가족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생애주기 간 단계의 진행 순서와 중요
발달과업은 일반적으로 비슷하다. 각 시기의 발달과업은 연관성이 있어서 전 단계에서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는지의 여부는 다음 단계 과업에 영향을 미친다.
* 생애주기 별 과업 수행의 특징 5가지
1. 개인과 가족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준다.
2. 보다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에 중요하다.
3. 한 생애주기의 과업수행이 다음 단계의 발달 과업 수행에 영향을 준다.
4. 원만한 수행을 위해 생애주기 별 발달 과업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5.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등 동료의 관심과 지지도 필요하다.
생애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과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발달과업을 원만하게 수행해야
개인과 가족의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생애주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바
로 현재의 나의 삶을 과거와 미래에 연속선상에 위치시키면서 나의 삶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
획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전체 삶에 대한 청사진을 구성하고, 현재의 삶을 풍성하게 한다.
• 공동체의 생애주기
- 정확한 생애주기 인식은 공동체의 바람직한 가치관 형성에 영향
- 예) 프랑코 모딜리아니의 ‘생애주기 가설’
: ‘소득의 크기가 소비와 저축을 결정한다.’는 케인즈의 ‘절대 소득 가설’의 한계를 지적하고,
현재 소득과 상관없이 젊은 세대의 저축을 장려하고 연금 시스템을 확립하는데 기여
1954년에 주창된 그의 ‘생애주기 가설’에서 사람들이 젊었을 때 저축하는 것은 자손에게 물려
주는 것이 아니라 노후에 대한 준비로 이해된다. 이 이론에 따라 젊은 세대가 많은 사회와 노
년인구가 많은 사회에서 저축률의 차이 발생 설명할 수 있음. 모딜리아니 이론 덕분에 연금의
장래효과 예측 가능 그의 이론의 핵심은 현재 소득이나 자산만을 근거로 소비행태가 이루어지
는 것이 아니라 남은 생애 기간 동안 기대되는 평균 예산 근로소득에 영향을 받는다. 이렇듯
생애주기에 대한 이해가 우리에게 가지는 의미는 현재의 나의 개인적인 삶과 가족과 사회 내
에서의 공동체적 정체성을 정의하면서, 보다 의미 있는 삶을 향한 이정표

2. 생애주기의 다양한 얼굴들

1) 사회문화적 가치관을 반영하는 가변적 속성의 생애주기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인생의 7단계론
- 세상을 무대, 모든 인간을 배우에 비유
- 아기, 학생, 연인 들을 거쳐 이가 빠지고 눈이 머는 노년, 재판관, 늙은이, 제2의 소년기로
구분
우리의 삶에 생애주기라는 구분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그렇지만 각 문화와 시대에 따라
상이한 성격을 드러내는, 매우 가변적인 성격인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인생주기의 구분은 어떻게 달라지나?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인 뜻대로 하세
요, As You Like It 2막 7장에는 유명한 인생의 일곱 단계 구분이 등장한다. 극중 인물인 제
이퀴즈는 인생을 연극에 비유하며 다음과 같은 독백을 한다. “온 세상은 무대이며 모든 남녀
는 한낱 배우에 불과하죠. 각자는 퇴장도 하고 등장도 하며 주어진 시간에 여러 가지 역할을
맡게 되는데, 연극은 7막이다.”라고 말한다.
유아기, 아동기, 연애기, 군인기, 정의기, 노년기, 고령기를 거치는 인생 7단계론을 거론한다.
2) 공자의 생애 구분
• 학문의 성취에 따른 구분
- 15세 = 지학, 30세 = 이립, 40세 = 불혹, 50세 = 지천명, 60세 = 이순, 70세 = 종심
동아시아 문아권에서는 어떨까? <논어>의 위정편에서 공자는 자신의 일생을 뒤돌아보며 “나
는 나이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뜻이 확고하게 섰으며, 마흔에는 미혹되지 않았
고, 쉰에는 하늘의 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으며, 예순에는 남의 말을 듣기만 하면 곧 그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게 되었고, 일흔이 되어서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라고 말했다.
여러분은 과연 15에 학문에 뜻을 세웠는지?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대인이 공자의 가르침을
그대로 따르고 실천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이처럼 셰익스피어와 공자의 예가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생애주기의 서로 상반된 두 얼굴


이다.
다시 말해 생애주기의 구분은 우리의 삶에 대한 통찰과 통제로 바람직한 인생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동
시에 그것은 특정시기와 각 문화의 사회문화적 가치관을 반영하여 인위적이고 가변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생애주기에 따라 설정한 계획표를 어떻게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활용하면서 더 나아가 자신
의 생애주기는 어떻게 설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

3) 에릭 에릭슨의 자아 발달 8단계 이론
- 인간의 생애주기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성장하는 유기체와 사회적 영향과 상호작용
- 생애주기를 통한 사회적, 역사적인 요인을 배경으로 성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
- 자아는 인간 발달과 관련하여 최대의 관심사이며 자율적인 성격 구조로 간주
에릭 에릭슨은 인간의 사회성 발달이론으로 유명한 덴마크계 독일인(미국인)인 발달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이다. ‘정체성의 위기’ 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것으로 유명한 학자이다.
- 에릭슨은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에 인간의 생애는 신체적/심리적으로 성장하는 유기체
와 사회적 영향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인식아래, 생애주기를 통한 발달적 변화,
사회적, 역사적인 요인을 배경으로 성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 인간 발달 중 최대의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자아라고 보았으며, 이는 프로이트와는 대조
적으로 자아를 자율적인 성격구조를 강조했다.
- 생애주기를 8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를 나타내는 자아의 특성에 초점을 맞추고 이러한 인간
발달은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이라는 가정을 세운다.
- 영아기, 유아기, 유치기, 아동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
Ÿ 1단계 – 영아기
- (출생 ~ 약 1세) 프로이트의 구강기에 해당되는 시기
- 양육의 주체인 어머니와의 관계가 최초의 사회적 관계로 신뢰감이 형성
- 어머니가 유아의 신체적, 심리적 욕구를 적절히 충족시켜주면 그 일관성에 따라 신뢰감의 유무가
형성
- 가장 중요한 시기로 봄, 이 신뢰감 형성이 이후 사회적 관계에서의 성공적인 적응과 밀접한 관련
이 있기 때문
에릭슨은 신뢰감만 강조하고 불신감의 효용을 무시하는 것은 아님, 다만 긍정적 성격발달을 위해 불
신감보다 기본적 신뢰감을 많이 경험해야 한다고 주장. 기본적 신뢰와 불신감이 균형을 이루었을 때
생기는 힘이 희망이고, 개인이 발달하면서 이 희망은 매 단계마다 강화된다. 이 과정에서 개인은
포기할 수 있는 능력과 실망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키며, 꿈을 발달시키고 현실
적인 기대를 하게 된다. 에릭슨은 유아의 이러한 희망이 최종적으로 성숙된 형태를 희망이
라고 한다.
Ÿ 2단계 – 유아기 “자율성, 의혹”
- (출생 1년 ~ 3세)
- 자신의 의지를 표출하고 사회적으로 적합한 행동을 훈련 예)용변 훈련
- ‘판단력과 분별력을 가지고 자신의 욕망과 행동을 통제’하는 의지를 발전
- 자아 통제의 효력을 발휘하는 법과 같은 사회적 제도를 수용하는 기초를 형성
이 시기에 유아는 여러 개의 상반되는 충동사이에서 스스로 선택을 하고자 하며, 이를 통
해 자신의 의지를 나타낸다. 즉, 자율성을 가지려고 한다는 것이다. 유아가 자신의 의지대
로 행동하게 되면 사회는 부모로 통하여 유아로 하여금 사회적으로 적합한 행동을 하도록,
부모가 진행하는, 용변훈련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유아가 사회의 기대나 압력을 알게 되
고, 자율성과 의지가 성장한다. 여기에서 의지는 판단력과 분별력을 가지고 자신의 욕망과
행동을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아동의 의지는 성인이 되어 충동을 통제할 수 있
는 능력이 된다. 이상적으로 개인의 의지는 규칙이나 이성에 의해 제약되면서도 타인의 의
지와 함께 어울리면서 개개인 모두가 자기 통제력을 갖게 한다. 의지는 결국 법이나 외적
인 필연성을 수용하는 기초가 된다. 법이란 우리의 충동을 통제하고 자아를 규범하는 합의
된 공동체의 규약이라 할 수 있다.
Ÿ 3단계 – 유치기 “주도성, 죄책감”
- (3 ~ 6세)
- 성인의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성인의 일에서 자기의 능력을 평가해 보려는 시기
- 유치기의 행동은 목표 지향적이 되고 경쟁적이 되며 상상적 측면도 포함
- 자신의 계획과 사회의 금기 사이에서의 실패를 인식하여 충동을 억제
성인의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성인의 일에서 자기의 능력을 평가해보려는 시기이다. 목표
지향적이 되고 경쟁적이 되는데, 이때 아동의 행동에는 상상적인 측면도 포함된다. 자신의
큰 계획과 희망들이 결국에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신의 계획이나 희
망이 사회의 금기를 범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죄의식을 느끼
게 되어, 그러한 충동이나 환상을 억제하게 된다.
위기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목적을 설정하는 것이다. 목적의식은 유아기의 환상의 좌절,
죄의식, 벌에 대한 두려움 등에 방해 받지 않고, 가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추구하는 용
기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도성을 발달시키게 된다. 주도성은 현실조건 하에서의 경
험과 양친의 행동을 모방함으로써 형성된다. 죄책감은 지나치게 엄격한 훈육이나 윤리적
태도를 강요할 때 형성된다. 이러한 주도성은 아동의 놀이와 환상에 근원을 두면서, 유아
환상의 포기, 처벌의 불안, 죄책감에 억제되지 않고, 가치 있는 목표를 추구하고 생각하는
용기로 발전된다.
Ÿ 4단계 – 아동기 “근면성, 열등감”
- (6 ~ 11세)
- 자아 성장의 결정적인 시기
- 기초적인 인지적,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며 이것의 성공, 실패에 따라 열등감 형성
- 학문과 인간관계의 능력이 출현하고, 생산적인 일원으로 공동체 문화에 합류
자아성장의 결정적인 시기로 본다. 이 시기의 어린이는 기초적인 인지적 기술과 사회 기술
을 습득하게 되면서 가족의 범주를 벗어나 더 넓은 사회에서 통용되는 유용한 기술 습득
및 숙달하게 된다.
IF, 4단계 아동기에 순조롭게 근면성이 발달하지 못하고 실수나 실패를 거듭하게 되면? 어
린이는 부적절감과 열등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열등감은 전 단계에서 갈등을 극복하지 못
했을 때, 학교나 사회가 어린이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힌 태도를 취할 때 발달되기 쉽다.
이 시기에 학문과 인간관계의 능력 출현 & 개인은 생산적인 일원으로 공동체 문화에 합류
한다.
Ÿ 5단계 – 청소년기 “자아정체감 형성, 정체감 혼란”
- (11 ~ 18세)
-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사회적 압력과 요구에 부딪힘
- 자기 존재에 대해 새로운 경험과 탐색이 되며 자아 정체감 확립의 과제 발생
- 자아 정체감 확립은 이후의 심리적 위기의 대처에 영향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사회적 압력과 요구에 부딪치는 시기이다. 이러한 새
로운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서 당황하게 되며, 따라서 이 시기의 키워드로 자아정체
감의 형성과 정체감의 혼란을 들 수 있다. 이전 단계까지는 회의 없이 받아들였던 자기존
재에 대해 새로운 경험과 탐색을 시작한다. 여기서 에릭슨은 청소년기의 중심과제를 자아
정체감의 확립이라고 한다. 자아정체감은 자기동일성에 대한 자각인 동시에, 자기의 위치,
능력, 역할 및 책임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의미한다.
자기 자신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애쓰지만, 그 해답은 쉽사리 얻어지지 않기 때
문에 고민하고 방황한다. 고민과 방황이 길어질 때, 정체감의 혼미가 온다. 에릭슨은 기본
신뢰감이 형성되는 시기인 제1단계에 못지않을 만큼 중요한 시기가 청소년기다. 그 이유는
이 시기의 긍정적인 자아정체감 확립하면, 이후의 단계에서 부딪치는 심리적 위기를 무난
히 넘길 수 있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다음 단계에서도 방황이 계속되고, 때로는 부정적
인 자아정체감을 확립하기도 한다. 이 단계에서 청소년은 자신이 속한 문화의 윤리적 가치
와 신념체계를 받아들이고, 동시에 문화도 각 세대의 지지에 의해 새롭게 변화한다.
Ÿ 6단계 – 청년기 “친밀성, 고립감”
- (18 ~ 30세)
- 배우자를 탐색
-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성의 형성 유무가 중요 과업
청소년기에는 관심의 대상이 자기 자신이었다면, 성인 초기에 이르게 되면 직업을 선택해
야하고, 배우자를 찾아야하기 때문에, 배우자인 상대방 속에서 공유할 수 있는 정체성을 찾
는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성이 이룩하는 일이 중요 과업이 되는 시기. 에릭슨은 청소
년기에 긍정적인 정체성을 확립한 사람만이 진정한 친밀성을 이룰 수 있다. 정체성을 확립
하지 못하면 자신감을 가지지 못함으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성을 형성하지 못하고 고립
하여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게 된다. 적성과 충실함이 어우러진 곳에서 성인기 초기 가치
인 사랑이 자라난다.
사랑이란 분할된 역할 속에 들어 있는 대립적인 것들을 끊임없이 억제하는 상호 헌신의 관
계를 의미. 사랑은 진실한 상호성과 친밀성으로 드러난다. 친밀성이 동성과 이성간의 따뜻
한 인간관계 친밀감, 연대의식, 공동체 의식 등을 통해 형성된다면, 심리적 고립감은 과도
하고 형식적인 인간관계에 의해서 형성된다.
Ÿ 7단계 – 장년기 “생산성, 침체감”
- (30 ~ 65세)
- 가정적, 사회적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시기
- 직업적, 학문적, 예술적 업적을 통해 생산성 발휘
두 사람간의 친밀성이 확립되고 나면, 그 밖의 사람으로 관심이 확대되기 시작하는 시기이
다. 가정적으로는 자녀를 낳아 키우고 교육하게 되며, 사회적으로는 다음 세대를 양성하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직업적인 성취나 학문적, 예술적 업적을 통해서도 생산
성이 발휘된다. 생산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거나 안하게 되면, 침체감이 형성된다. 이
경우 타인들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의 욕구를 더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며, 남에 대한 관
대함이 결여된다. 이 시기의 덕목은 돌봄, 배려이다. 돌봄은 베풂, 전수, 자기 것을 넘겨주
는 것에 대해 감수할 수 있는 능력이다. 만약 이런 능력이 나타나지 않으면? 정체감, 지루
함, 대인관계에서의 피폐감에 의해 압도된다.
Ÿ 8단계 – 노년기 “통합성, 절망”
- (65세 이후)
- 신체적인 노쇠와 직업의 은퇴, 주위의 죽음 등으로 인해 인생에 대한 무력감이 발생
- 신체적, 사회적 퇴보의 수용에 라 인생철학, 자아 통합을 성취
신체적인 노쇠와 직업 은퇴, 친구나 배우자의 죽음 등으로 인생에 대한 무력감을 느끼게
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성패는 신체적, 사회적, 퇴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 가에 달려 있
다. 대부분의 경우 노년기에 들어서면 자신의 생애가 가치 있는 삶이었는지 돌아보게 되는
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삶이 무의미한 것이었다고 느끼게 되면 절망에 빠지게 된다. 그러
나 절망 속에서 나름대로 인생의 의미를 찾고 참다운 지혜를 획득할 수 있다. 이러한 지혜
를 통하여 앞의 7단계 동안 이룬 소산을 거두어들일 수 있게 되며, 보다 더 차원 높은 인
생철학으로 통합을 이루어 나가게 된다.
자아통합을 이룬 자? 자기의 인생을 만족감과 충만감을 가지고 돌아보는 사람을 의미하며,
현재 자신의 위치와 자신의 과거 모두를 받아들인다.

3. 나이와 인생주기라는 시간적 지표의 안과 밖

1) 에릭슨의 자아 발달 8단계 이론: 이중적 성격을 함의


Ÿ 성취: 인생 주기의 전 생애를 포함하는 단계를 확장시키고 사회적 요인들의 개입을 제시,
자아의 자율성과 주도성의 성장을 강조
Ÿ 의문: 개인의 자아의 고정된 발전 순서, 문화적 사회적 차이를 초월하는 보편성, 도식화된
이론적 구분 등의 의문점은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억압에 대한 작용가능성
에릭슨은 프로이트 이론을 확장시켜 개인의 전 생애를 포함하도록 인생주기의 단계들을 확장
했고, 각 단계에서 사회적 개입들이 어떻게 개입되는지 제시했다.
프로이트 이론에서 개인의 성장은 억압이라는 수단을 통해 본능적인 충동에 이끌리는 경향이
강하지만, 에릭슨 이론에서 성장은 자율성과 주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에는 의문점이 존재한다. 과연 개인의 자아는 그 여덟 단계구분처럼 고정된
순서로 일어나는 것일까? 각 발달 단계는 정말로 문화와 역사를 초월하는 보편적 성격을 띠
는가? 그의 주장이 도식화된 이론적 구분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의문은 나이와 생애주기라는 특정지표가 지니는 이중적 성격, 즉 인생을 설계할 수 있
게 하는 준거가 되면서, 동시에 그 인위적 속성이 삶을 규정하는 억압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2)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가? 질문의 긍정과 부정의 동시성


Ÿ 나이는 사회의 문화적 가치를 반영하는 구성적 성격을 지니며 이것은 나이와 인생 주기를
재구성하여 역으로 우리의 삶에 주체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식하는데 기여
Ÿ 나이와 인생 주기 같은 시간적 지표는 우리의 삶을 설계하는 청사진이지만 동시에 우리는
그 청사진을 설계하고 변경할 수 있는 주체
Ÿ 생물학적 나이와 사회적 나이의 일치와 불일치
예)일치: 옛날의 노인은 스스로의 신체적 쇠락을 인식하고 공동체와의 관계를 통해 노인이
되었음을 인식하고 결정
예)불일치: 현대 사회에서의 노인의 정체성은 기업에서의 정년과 사회의 연금이라는
사회에서 정해놓은 기준으로 결정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수도 아닐 수도 있음. 긍정과 부정 모두를 포
함한다.
1. 나이와 인생주기가 단순히 숫자가 아닌 이유는, 그것이 자연스런 척도라기보다 특정 사회
의 문화적 가치를 반영하는 구성적 성격을 지니기 때문이다.
2. 구성적 성격을 이해하면서도 나이와 인생주기를 숫자로 긍정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단순
히 숫자에 의해 우리의 삶을 규정하기보다는 나이와 인생주기를 이용해 삶에 주체적으로 개입
하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산다는 것은 삶(Life)는 다양한 상징체계를 통해 우리의 삶과 세상을 시간적 지표로 환원시키
는 과정이다. 나이와 인생주기 같은 시간적 지표를 통해 삶의 청사진을 설계하고 변경하는 주
체는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점이다.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면? 시간적 지표의 노예가
될 수 있다.
ex) 옛날 사람들은 자신이 노인인 여부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어느 순간 힘들기 시작하면
스스로 자신이 노인이 된 것을 깨달았다. 자신이 스스로 노인이 된 것을 주변에 밝히고, 이에
대한 동의를 구할 뿐이었다. 자연스러운 노화에 따라 자신이 노인이라는 것을 스스로 결정하
고, 공동체와의 관계에서 이러한 자신의 의지가 반영된 시기를 상상하는 것이 망상은 아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의 노인이라는 정체성은 온전히 자신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는다. 대신 은
퇴와 정년, 그리고 연금이라는 사회적 기준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주체적으로 시간적 지
표를 이해하려는 진정한 노력을 찾기는 어렵다. 생물학적 나이와 사회적 나이가 일치할 때 비
로소 노인이 되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정년과 연금이 생겨나면서 생물학적 나이와 사회적 나
이의 불일치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생물학적 노화는 더딘데도, 사회적으
로는 점점 빨리 늙어간다. 우리나라도 2000년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해서 이 같은 변화를
겪고 있지만, 아직 노인으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사회적 토론과 공론화 과정 없었다. 기대
수명은 84.1세까지 늘어났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년 이상을 노인으로 살아
야 한다는 것이다. 기한이 늘어난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설계하고 삶의 주체가 될 수 있을까?
연세, 학번, 결혼, 자녀계획의 질문들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나이와 생애주기라는 시간적 지
표에 기대어 상대방을 이해하는지 보여주는 질문이다. 그러나 상대방을 이해하는 준거틀은 가
끔은 상대방을 미리 재단하는 관념틀로 변질되곤 한다. 관념하는 개념은 외모로 상대방을 판
단하는 것과 같다. 나이에 맞는 사고나 행동, 나이에 맞는 사회적 위치, 나이에 맞는 선택 사
항들, 나이에 맞는 것이라는 강요된 틀에 갇혀 우리는 심리적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
다. 하지만 동시에 나이라는 숫자는 불안함과 두려움도 불러 일으킨다. 이유는 간단하다. 특정
나이가 되면 나이에 맞는 사회적 성취를 이루고 인정받고 싶은 욕망, 즉 타인이 바라보는 나
에 대한 시각과 나 자신의 진정한 욕구가 맞서기 때문이다. 즉 일정한 나이가 되면 취업, 대
학진학, 결혼, 출산, 사회적 성공, 안정된 자산을 지니는 등등의 일반적 사회적 관념이 존재하
면서 내가 가진 욕망과 사회화된 관념의 틀이 어긋난다. 나이에 맞춰 무언가를 선택하고 포기
하는 것은 나의 욕망을 구현하는 행동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타인이나 사회에서 강요되는 욕망
의 결과물이기도 함.

[Plus Talk] 나이의 인식: 주체적 사고와 무의식적 동조 사이에서

1) 나이를 극복하자는 자기계발의 강박


• 자발적 삶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시류에 휩쓸리는 비자발적 선택일 수 있음을 항
상 의식하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여 개인의 노력으로 인해 숫자라는 굴레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강요
하기도 함. 강요의 의미가 강해질 때 이는 사실상 자기 계발의 논리로 연결되어 우리 모두를
의사와 무관하게 나이를 극복하는데 무의식적으로 참여시킨다. 이 논리의 문제는 실패의 책임
역시 온전히 개인의 몫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중년, 노년의 개념이 변화되고 있음. 열정과 감성 존중, 주체적 노년의 삶 영위.
하지만 이 존중이 감추고 있는 것은 “그래야만 한다.”라는 집단적 동조를 부추기는 것이다. 자
발적 선택의 삶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시류에 휩쓸리는 비자발적인 선택일 수 있음을 항상
의식하자.

2)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

(1) 샹그릴라 신드롬(Shangrila syndrome)


Ÿ 연소화(Down-aging)현상 : 자신의 나이보다 젊어 보이기 위한 노력, 젊은 사람처럼 행동
Ÿ 인지 연령(Cognitive age) : 실제 연령과 대비하여 ‘스스로 인지하는 나이’
현대사회는 젊음 지향적 사회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젊어 보이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이러
한 현상을 ‘샹그릴라 신드롬’이라 부를 만큼 주된 사회현상이 되고 있다. 자신의 나이보다 젊
어 보이기 위한 노력, 젊은 사람처럼 행동하는 연소화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 중 하나가
인지 연령이다. 사람들은 나이가 먹을수록 노화의 부정적 인식에 대한 방어기제로서 자신의
인지 연령을 젊게 인지하려 함.

(2)엘렌랭어(Ellen Langer) 교수의 카드 게임 실험

Ÿ 자신이 상대방보다 한 수 위라고 느끼는 순간 모험심이 커지고,


자신을 과대평가할수록 경솔한 태도를 보임
Ÿ 통제의 환상 :사람들이 자신을 통제할 수 있거나 외부 환경을 자신의 의지대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심리적 상태
Ÿ 자기 위주 편향(Self-serving bias) : 상황을 무조건 자기 자신에게 유리하게 평가하는
사고방식 때문에 발생하는 심리적 오류
카드게임을 할 때 사람들은 자신이 이길 것이라는 무의식적으로 믿음. 절반은 똑똑한 사람처
럼, 나머지는 어수룩하게 보이도록 연기. 실험 참가자들이 게임에 거는 돈의 액수를 관찰.
똑똑-조금씩, 어수룩-판돈을 크게.
자기 위주 편향은 인간의 생존 본능과 관련이 있음. 인간에게는 주변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
고 상대방에게 불리한 쪽으로 생각하여 심리적 안정을 얻으려는 본능이 있음. 실패 원인을 능
력부족으로 보지 않고 우연으로 본다.

(3)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


Ÿ 1979년 9월, 8명의 노인을 옛 수도원(뉴햄프셔 주)에 데리고 감
Ÿ 그 곳은 1959년을 복제한 장소
Ÿ 1959년을 ‘현재 시제’로 말하고 행동할 것을 요구
Ÿ 일상 활동(메뉴 정하기, 요리, 설거지, 청소 등)을 직접 할 것
Ÿ ‘1959년 현재’의 공간에서 가족이나 연구자들의 도움 없이 1주일간 스스로 결정, 행동하기
Ÿ 실험 완료 후 : 청력, 기억력 향상 + 체중 증가
Ÿ 스스로 선택을 내리는 과정 → 의식 집중 → 활동성, 인지능력 향상
- 마음 챙김(Mindfulness)
노인들에게 20년 젊은 나이로 살도록 하는 심리 실험. 마음의 변화가 몸 상태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비물질적인 정신에서 물질적인 육체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의 본질을 밝히
는 실험. 과연 마음가짐만으로 시계를 역행할 수 있을까? 상당수의 노화는 자연스럽지만 상당
수의 일부는 노화의 결과가 아니라 노년에 대한 사고방식이 작용한 결과이다. 직접 화분을 돌
본 노인들이 ‘쾌활’하게 변했다.
노화에 대한 불만이 수명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밝힘. 노화를 긍정적으로 바라
본 경우 평균 7.5년을 더 생존.

(4) 객실 청소 실험
Ÿ 청소 노동이 건강할 만큼 충분한 운동임을 인지시킴
Ÿ 평균 1kg 체중 및 체지방 비율 감소
호텔 객실 청소 노동으로 인한 운동량 충적하거나 초과한다. 그러나 통계학 상으로 그들의
건강은 열악한 상태이다. 운동과 노동이 별개의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소
노동이 건강할 만큼 충분한 운동임을 인지시킴 → 평균 1kg 체중 및 체지방 비율 감소. 몸과
마음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는 것이 더 유용할 수 있다.

(5) 마음 챙김(Mindfulness)
Ÿ 1970년대 후반부터 동양의 정신적인 전통(불교 수행 전통)에 영향을 받아 서구에서 명상,
심리치료 분야를 중심으로 화두로 떠오르기 시작했음
Ÿ 마음 놓침(Mindlessness)의 원인
- '숙련' 또는 '전문가'라는 함정
- 선입견
-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는 믿음
- 시야를 좁히는 마인드세트
- 결과지향적 교육
- 맥락의 힘
가능성의 심리학 – 우리를 위축시키는 사고방식이나 건강과 행복에 대해 우리가 설정한 한계
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수호자가 되는 일의 중요성을 깨
닫자.

3) 행동 경제학

(1) 경제학 vs. 심리학

개-고양이 실험, 집단동조–다른 소비자의 구매형태가 유용한 정보로 작용한다.


ex) 롱패딩열풍, 천만관객 영화
세일러 교수-인간은 결코 합리적이지 않고, 계획을 실천에 옮기거나 스스로 통제하는 데 어려
움을 겪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공정함을 추구하는 존재라는 점을 경제학적으로 규명했다. “경
제학을 좀 더 인간에 가깝게 만들었다.”

(2) 경제학
Ÿ 의사결정자들의 다양한 동기와 편향을 연구하는 심리학과 다른 경향성을 가짐
* 비효율성 문제가 발생한다면?
Ÿ 경제학
- 시장의 작동방식(호근 제도)에 결함이 생긴 것
- 국가 개입, 제도적 보완을 통한 교정
- 인간의 동기, 의도, 심리와 무관하게 잘 작동하는 제도를 찾기 위한 학문
- 시장 자체에서 가능성을 찾으려 함
개인이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최적의 결과가 도출된다는 가정의 성립
여부에 따른 경제학 관점의 문제해결
Ÿ 시장의 메커니즘이 실패한다면?
- 시장의 외부 방법(조세, 소유권부여, 가격규제 등)
Ÿ 시장이 실패할 때
- 정부가 내릴 수 있는 조치는?
- 어떻게 제도를 구성해야 하는지?
= 신제도경제학
Ÿ 문제 : 인간 그 자체가 빠져있음
Ÿ 경제학에서의 인간 : 제도의 실패와 보완책을 논할 때 경제학에 등장하는 인간은 안정적이
고 예측 가능하며, 일관된 선호를 가지고 있었던 인가 = 합리적 의사결정자

(3) 행동경제학

인간의 심리적 선호의 문제에 대해 연구하는 행동경제학자.


Ÿ 리차드 세일러: 1980년대 초 심리학 분야와 경제학 내부에서 파편적으로 진행되었던 행동
연구 성과 정리 → 학술지에 ‘이상현상들’소개

(4) 손실에 대한 민감성 반응 실험

(5) 손실 회피 현상
Ÿ 손실회피 현상이 다양한 거래와 의사결정에 나타남
예) 대니얼 카너먼 그리고 잭 네치와 함께한 연구에서 사람들에게 머그잔을 무작위로
나눠준 뒤 머그잔을 받은 사람에게는 그것을 포기하기 위해 얼마를 받아야 하냐고 묻고,
머그잔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것을 얻기 위해 얼마를 지불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음 음
- 전자에게서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이 나왔음
- 머그잔을 갖게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그 머그잔에 더 높은 가치를 매김
Ÿ 일자리를 옮겼을 때 기대 이득보다 이직 과정에서 발생할 손실을 더 크게 평가
같은 크기라도 이득보다 손실에 훨씬 민감한 반응을 보임.
판매하여 포기해야 할 때의 상실감 > 머그잔을 얻을 때의 만족감
재화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더 큰 가치를 매긴다면? 거래는 위축, 시장 작동은 원활x
이직과정에서 발생할 손실을 더 크게 평가.

(6) 계획 실행 시 실패 이유
Ÿ 미래의 계획을 세울 때 우리는 합리적 계획자처럼 행동함
- 10일째 되는 날 담배를 끊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가정하고,
그 10일째 되는 날과 11일째 되는 날을 비교함
- 10일이 지나 실제로 오늘이 담배를 끊어야 하는 그날이 되었다고 하면,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실행자 입장에 서게 됨
- 실행자가 비교해야 하는 것은 당장 오늘과 내일임
- 당장 담배를 피우지 않음으로써 얻게 될 괴로움은
내일 얻게 될 건강보다 훨씬 크게 다가옴
- 똑같은 하루 차이인데도 당장 눈앞의 차이를 더 크게 느끼게 됨
- “실행자”로서 당장의 실천을 앞두고는 눈앞의 이득과 손실이 너무 크게 느껴짐

4) 동조효과(Conformity effect)
• 마음에 들지 않은 결정도 묵묵히 지켜봐야 하는 경우
• 불합리한 의견에 반대 의견 내기가 망설여짐

(1) 비자발적 동조의 예


• 자신의 의견을 집단 압력(Group pressure)에 의해 바꿔야 하는 경우

(2) 솔로몬 애쉬(Solomon Asch)의 동조 경향 측정 실험

Ÿ 왼쪽 카드의 선 길이와 같은 것을 오른쪽 카드의 세 선분 가운데에서 고르시오.


Ÿ 첫 번째와 두 번째 실험에서 모든 피험자들은 올바른 대답을 함
Ÿ 세 번째 시행에서 상황에서 첫 번째 사람이 정답인 3번이 아니라 1번이라고 대답
→ 두 번째 사람도 1번, 세 번째, 네 번째도 모두가 1번이라고 대답
- 끝에서 3번째에 앉은 피험자의 대답은? : 오답률이 36.8%에 달했음
Q. 단순한 실험에서 동조가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 집단의 크기
Ÿ 동일한 실험을 인원 수(2명~16명)를 바꾸면서 한 결과
- 틀린 대답을 하는 실험 협력자가 1명일 경우(실험 인원 2명) 거의 동조가 일어나지 x
- 협력자가 2명일 경우 : 오답률 증가
- 협력자가 3명일 경우 : 31.8% 오답률
- 피실험자의 수가 7명일 경우: 오답률 최고 기록
- 피실험자의 수가 7명 이상일 경우: 오답률이 미세하게 줄어가는 경향
Ÿ 사람 수는 동조를 이루어지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필요한 것 x
⇨ 만장일치 오답
Ÿ 정답을 이야기하는 실험 협력자가 1명이라도 있었다면 어떻게 반응했을까?
Ÿ 만장일치가 이루어질 때 반대의견을 내놓기 쉽지 않음
Ÿ 만장일치의 결과에 큰 가치를 부여함
Ÿ 만장일치로 틀린 답을 했을 경우 동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정답을 말하는
사람의 수를 변화시켜 실험을 하였음
Ÿ 자기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오답률이 그렇지 않은 상황보다 1/4로 떨어졌음
Ÿ 혼자서 답을 할 때와 비슷한 95%이상의 정답률을 기록
Ÿ 자기의 의견이 지지 받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진실을 말할 가능성이 있음
Ÿ 동의자 변절: 6번째까지 동의자가 계속 정답을 말하다가 7번째부터 오답을 말함 (변절)
- 7번째부터 오답률 증가, 9번째에 동의자 변절→집단압력에 굴복, 9번째 오답률(30%)
Ÿ 동의자 퇴장: 7번째부터 동의자가 화장실을 간다며 실험실에서 퇴장하여 되돌아오지 않음
(지지기대)
- 7,8번째 오답률(0%), 동지가 돌아오지 않자 마음이 달라짐, 9번째 오답률(20%)
Ÿ 오답률 : 동의자 변절 > 동의자 퇴장
- 심리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 동조에의 저항이 일어날 확률이 큼
- 동의에 대한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 심리적 위안을 얻고 동조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음

(3) 동조 경향의 원인
1. 개인이 자신의 사회적 관계 관리를 위해 집단의 규범을 따라가야 자신의 안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
2. 다수의 일관된 대답이 확실성이 높고 의미 있는 정보를 포함할 확률이 높기 때문임
- 다수의 일치 행위 & 개인의 일관성 있는 행위는 정보력을 가지고 있음
→ 동조 반응 → 사회적 기준 역할
3. 규범적 영향으로 판단의 준거가 명확한 경우에라도 동조가 일어날 수 있음
- 집단으로부터 배척을 피하거나 인정받기 위한 호감의 욕구

(4) 동조 경향의 이중성


Ÿ 동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행위와 의견을 참고 → 삶의 불확실성 해소 가능
(예1) 초행길에 참석할 행사장 찾기 → 많은 사람들이 가는 방향 따라가기
(예2) 무질서한 버스 정류장 → 누군가 줄을 서기 시작 → 동조 → 규칙, 질서 생성
Ÿ 동조 혹은 군중 심리는 극단적 폭력과 사회적 억압을 낳기도 함
(예1) 히틀러의 나치와 파시즘 - 집단 광기
(예2) 사이비 종교의 비이성적 광기 - 존스 타운 집단 자살 사건(1978.11.18.)

(5) ‘넛지’ 효과를 삶에 이득이 되도록 이용하는 방법


Ÿ 경제학에서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힘, 경제 주체들에게 강제적 지시 대신
팔꿈치로 슬쩍 찌르듯 부드럽게 개입하거나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
(예) 뷔페식 식당에서 음식의 배열을 바꿔 건강식을 선택하는 비중을 높일 수 있었음

<2장>한국사회는 왜 나이에 민감한가?


나이와 서열의 문화를 넘어서

1. 한국사회의 나이 셈법

1) ‘만 나이’와 ‘세는 나이’


만 나이 계산기 는 주민등록상 출생일을 기록하면, 오늘을 기준일로 만 나이를 계산해준다. 기
준일자는 기본으로 당일로 설정되어 있으나 변경 가능하다. 만 나이 계산기를 통해, 운전면허
취득가능나이(만18세 이상), 아르바이트 및 취업가능나이(만18세 이상),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관람 가능(만18세 이상,재학 중 고등학생 제외), 군대 입영가능(만18세 이상) 알 수 있다. 나이
셈법에 따라 혼란과 불편을 겪는 한국 사회의 문화를 반영한 서비스이다.

우리는 왜 공식적인 여법이 태양력으로 교체되었음에도 태음력 기반의 나이 셈법에 여전히 의


존할까?
나이(age)란 사람을 포함한 동식물 심지어는 사물 등이 세상에 나서 지나온 시간을 말한다.
시간을 구성하는 단위 요소 7가지는 초(秒), 분(分), 시(時), 일(日), 주(週), 월(月), 년(年)으로
세분화 되어 있다. 보통 나이를 나타낼 때 이중 최상 단위에 해당하는 ‘년’을 기준으로 한다.
이를 나타내는 한자어 세(歲)=년(年), 20세의 의미는 세상에 나서 20년의 세월을 지낸 사람을
의미한다. 통상적 나이는 태어난 날부터 계산하는 만 나이를 의미하며, 이는 거의 대부분의 국
가에서 예외 통용되고 있다. 한국도 공적, 법적으로는 만 나이가 사용된다.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일상생활에서 관습적으로 사용되는 별개의 나이가 존재(동아시아식 나이)하는 사회문화
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Ÿ 만 나이
- 태어난 날을 기산점으로 하여 세상에 나서 지나온 시간
- 중국은 만 나이를 뜻하는 실세(實歲)로 표기
Ÿ 세는 나이 (우리나라 나이)
- 태음력을 기초로 한 셈법으로 현재는 한국 특유의 문화
- 동아시아식 나이의 정식 명칭으로 중국은 허세(虛歲)로 일본은 '가조에도시'로 표기
- 사람이 태어난 월일이 속해있는 해를 원년으로 하여 1세를 부여
- 역법을 구성하는 하위단위 일체를 무시하고, 오로지 상위단위인 연 단위에만 귀속
- ‘세는 나이’, ‘햇수 나이’, ‘한국 나이’, ‘우리 나이’, ‘집 나이’, ‘전통 나이’등의 명칭
동아시아식 나이는 원래 태음력을 기초로 한 나이 셈법이다. 대한민국에서는 공식적인 역법이
태양력으로 교체되었음에도 한국인들은 통상적으로 양력에 그대로 동아시아식 나이를 적용해
서 사용한다. 흔히 말하는 동갑의 의미도 원래 음력을 기초로 한 60갑자의 일치이다. 국어사
전의 동아시아식 나이의 명칭은 세는 나이이며, 중국은 한자로 허세(虛勢), 가짜나이라고 표기
일본에서는 가조에도시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과 일본은 보편적으로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다. 고대 사서(史書) 역사서 등을 다루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
한다. 사용 시에는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 나이를 병행해서 표기한다. 한국에서 불가
피하게 음력사용 시 양력 날짜 병행 표기와 동일한 맥락이다.

Ÿ 동아시아 문화권의 세는 나이
- 중국: 발상지인 중국의 경우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점차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허세는
문명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방이나 벽촌 등에서 간간히 통용되는 것으로 그 명맥을
유지
- 일본: 1902년 법령으로 만 나이 사용을 공식,1950년 1월 1일 '나이세는 법에 관한
법률'을 공포하여 일반국민들이 가조에도시 대신 만 나이를 사용하도록 강제

2) 한국사회의 세는 나이
Ÿ 세는 나이의 예외
- 대한민국 민법 158조에 따라 공적인 나이는 만 나이를 기본으로 하나 군법, 청소년 보호
법의 경우의 예외
대표적인 것은 국법, 청소년 보호법이 있다. 군은 민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특수한 집단으
로, 병역자원 관리를 위해 만 18세가 되는 해의 첫날을 해당 나이에 도달한 것으로 간주한
다. 청소년보호법은 고등학교 신분이 아닌 만 19세가 되는 해의 첫날을 맞이한 자를 보호
대상에서 제한다. “행정상의 편의를 위해 만 나이를 인정한다.”
연 나이(공식적인 용어는 아니며 일종의 예외조항으로 이해됨)
Ÿ 동아시아식 나이의 옹호
- 태아를 생명으로 인식, 태아 때부터 나이를 세는 생명존중의 가치관
- 태어난 아이를 0세로 표기하는 것은 비인간적
동아시아식 나이 셈법은 근대 이후로는 대한민국만 사용하고 있다. 만 나이와 세는나이의
공존으로 인한 문제발생은 한국내의 문제에 국한된다. 공적인 나이 사용은 기본적으로 대
한민국 민법 158조의 연령정의인 만 나이를 기본원칙으로 한다. 별도의 언급이 없는 한 공
적인 장소에서의 모든 나이는 만 나이이다. 관습적으로 쓰이는 세는 나이는 성문법상 인정
되지 않으므로 사회내부에서 편의와 전통상 사용된다.
Ÿ 동아시아식 나이의 오류
- 만 나이 셈법으로 태어나면 0살이 아니라 태어난 순간은 민법 제158조의 초입불산입의
예외로 0살 0월 1일이 됨
왜 동아시아식 나이의 가치를 강조할까? 태아를 한 생명으로 인식하여 이를 나이 셈법에
적용한다. 이 논리는 아이가 태어난 후 0살로 인정되는 것은 비인간적 가치판단을 내포하
는 셈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논리적 오류가 존재한다. 만 나이 는 태어나면 0살이 아니라
태어난 순간 민법 제 158조의 초입불산입의 예외로 태어난 순간 0살 0월 1일이다. 태아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0은 없다는 의미가 있지만, 아직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
워두기 위해 사용하는 형태로 표현되며, 아직 채워지지 않음, 한자로 無가 아닌 空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이-현재일수는 태어난 날보다 과거의 날짜를 산출할 수 있다. 나이를 어떻
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심리, 육체에 중요한 변화가 있음. 나이가 미치는 관념적 인식의 현
실적 영향력은 상당함.
Ÿ ‘만 나이’와 ‘세는 나이’의 혼용
- 법적으로는 만 나이가 기준이고 언론에서 특정인의 연령을 표기 할 시 ‘만 나이’를 사용
하나 일상에서는 출생 년도를 기준으로 하는 ‘세는 나이’를 사용

3) 나이 셈법 혼용의 원인과 혼란
Ÿ 나이에 따른 서열화의 관습 : 인간관계를 연차로 구분하는 서열 나누기
Ÿ 혼용의 혼란 : 같은 해 1월 1일생과 12월 31일 생은 친구이나, 12월 31일 생은 다음 해 1
월 1일 생과는 나이의 서열이 존재하는 일상의 혼란

2. 나이는 우리를 어떻게 억압하게 되었는가?

1) 나이에 따른 차이 혹은 차별
Ÿ 한국 사회에서 나이 셈법의 의미: 나이는 존댓말과 같은 언어사용, 사회적 관계의 형성, 그
리고 공동체의 가치관과 사회적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준으로 작용
사회적 위계질서가 확실한 한국 사회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대접을 받는다. 그래서 더 세분
화된 나이 셈법이 나타남. 1960년대 이전 세대들이 음력에 따라 기념일을 계산하는 경우가 많
음. 음력은 양력 날짜가 매년 바뀜.
Ÿ 한국식 나이 셈법의 문제: “빠른 년생”의 문제
- 촘살: 빠른 달에 태어난, 즉 3월 이전의 생년월일을 가진 사람 제주도 방언에서 유래된
‘참’을 뜻하는 단어가 ‘촘’, ‘촘살’ 표현은 ‘진짜 나이’를 의미
빠른 생일을 따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입학기준 나이 때문. 우리나라는 나이 못지 않게
학년을 굉장히 중요시 함. 학년과 나이를 나누는 기준에는 2달의 시간차이 존재.
- 빠른 년생: 1월 1일 ~ 12월 31일=같은 나이, 3월 1일 ~ 2월 28일=동일 학년
1,2월에 태어난 아이들 학년이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함
1,2월생 아이들은 전년도생 아이들과 함께 입학 → 같은 학년
- 대학 입학 후에 년생으로 나이를 따지는 경우의 존칭과 호칭의 문제점 발생
- 대학에서는 학년보다는 년생으로 나이를 따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

Ÿ 나이에 따른 서열 문화
- 취업시장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신입사원 나이 제한
- ‘형님’, ‘아우’하는 조직문화로 인해 나이 많은 신입 사원은 불편한 존재
- 이러한 조직 내 서열 문화는 공무원, 교사 열풍에 반영
우리사회에서 사람 사이의 관계를 규정짓는 나이.
나이를 매개로 서열을 매기고 호칭을 사용함.
나이문화가 수평적인 인간관계를 저해할 수 있음. 우리사회의 나이에 따른 서열문화의 억압성.
‘한국은 패자부활전이 없는 사회’ 나이 많은 신입은 불편한 존재.

Ÿ 나이 많은 사람들의 편견
- 불편함을 초래하는 존재, 권위주의 추종자
- 이 편견은 재취업 진로 변경 등을 막는 요소로 작용
아랫사람으로부터 대접 받으려고 하는 권위주의 추종자로 몰리기 쉬운 사회풍토에서 진로
변경, 재취업의 어렵다.

2) 한국의 나이 문화와 관련된 이슈


Ÿ 계승해야 할 전통적 가치
- 연장자에 대한 공경
- 수평적 인간관계를 저해하는 나이 문화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는 것이 어려움. 편견과 고정관념에 얽매여 수평적 인간관계를 저해하는
한국의 나이문화. 처음 보는 어른으로부터 반말을 듣게 된다면? 존댓말과 반말의 사용기준이
‘나이’여야만 하는가?

3) 한국의 나이 문화
Ÿ 나이 문화
- 존댓말과 반말의 사용 기준
- 한국사회에서 나이가 적은 사람에게 반말을 하는 경우
- 대한민국의 호칭과 말투는 상하관계를 반영, 수직적 인간관계는 서열 구조에 바탕 둔 역
할을 요구하거나 ‘차이’의 이름으로 ‘차별’을 허용
나이가 적은 사람들을 늘 사회적 위계의 말단에 위치시키는 언어는 한국어뿐임

Ÿ 유사가족주의
- ‘언니’와 ‘형’의 호칭이 내포하는 사회적 위계의 암묵적 인정
- 한국어에 뿌리내린 가족적 호칭 개념: 개인에게 위계에 따른 역할 부여
- ‘유사가족주의’는 가족적 호칭으로 묶인 ‘우리’라는 울타리 밖의 사람들을 차별과 소외의
수단
사회적 서열관계 거부 → ‘싸가지가 없다’낙인 → 인격살인
우리나라는 이름보다는 위아래 관계를 보여주는 호칭을 부름. ‘나’의 존재는 사라짐.
Ÿ 존비어체계
- 나이와 직위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상하관계 속에서 사용되는 존비어체계가 결국 ‘유사
신분관계’를 만들고 차별과 억압을 발생.

- 존비어체계는 결과적으로 사회적 갈등과 모순 야기


늘 누군가에게 존대하지만 존대를 받는 일은 드문 20대. 모든 사회적 관계에서 약자로 규정되
는 20대. 언어사용에서 발생하는 차별과 억압. 한국인은 모든 현상을 상하존비 관계로 바라보
려는 무의식적 인지구조를 형성함. 차별과 억압을 오히려 내면화하는 경향이 강함. 형식적 권
위에 대해 강요하는 사회적 질서는 사회적 갈등과 모순을 가져옴. 나이에 따른 서열문화에 이
의를 제기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봐야하는 이유임.

3. 나이와 서열, 그리고 우리의 일그러진 자화상

1) ‘꼰대’와 ‘동지’사이
Ÿ 나이 주의: ‘친구’의 개념을 더욱 좁게 만듦
- 나이가 같아야만 친구라는 호칭을 붙일 수 있음
- 손위 사람, 손아래 사람과는 친한 형 / 언니 / 동생의 호칭을 사용
- 나이에 따른 서열 문화의 원인으로는 전통과의 단절을 경험한 우리의 근대화, 압축 성장,
급속한 산업화 등이 있음
우리 사회의 나이에 따른 서열구조는 수평적 인간관계의 형성을 방해함. 친구의 조건 = 같은
나이?
왜 우리는 나이가 다른 이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는 걸까? 오성과 한음 5살차이.
일제강점시기부터 이어져온 억압적 군사문화, 군부독재의 배경이 영향을 미친 것일 수도 있음.
나이에 따른 서열문화는 어두운 과거의 유산이라고 정의됨.

Ÿ 나이에 따른 서열 문화와 위계적 언어 사용의 피해자: 20대


- 취업에서의 신입 사원 나이 제한: 상사와의 나이 조율로 인한 차별
예)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상사나 나이가 많은 하급자와 함께 일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적
이 있는가?” - 그렇다 66.2%
“특히 나이 어린 상사와 함께 일하는 것이 불편하다” - 그렇다 71.5%
조직 서열체계를 위해 나이를 제하는 것은 20대에게 올가미가 됨.

Ÿ 기성세대들에 의해 생산되는 20대 담론 : 반값 등록금, 아픈 청춘, 88만원 세대


Ÿ 20대의 의견 표출의 제한 : 수직적 위계질서와 연관되어 세대 간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토
론이 어려움
Ÿ 젊은 세대로부터 억압적 서열 문화에 대한 문제제기와 윗세대의 경청이 필요
Ÿ 나이 주의 해결의 방안
- 호칭과 나이에 대한 변화 : 기업 내의 조직문화 호칭의 간소화와 폐지
Ÿ 우리문화와 언어 체계의 무의식중에 자리 잡은 차별적 나이문화와 존비어체계의 인식 필요
Ÿ 스스로 내면화한 ‘내 안의 꼰대 의식’부터 경계

[Plus Talk] 당신들의 천국, 당신들의 대한민국: 서열문화를 넘어

1. 의전 문화에서 대학 내 서열문화까지

1) 한국식 서열문화에 대한 찬반 의견
● 찬성의견
Ÿ 공동체 생활에서 상하 간 예절은 사회를 이루는 기초 질서!
Ÿ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행복을 위해 상호 간 협력 필요
- 효율적 협력을 위한 상황 파악 및 업무 분배 → 필연적인 상하관계
- 경험이 많은 선배가 상급자가 되는 것이 합리적임
Ÿ 역사와 전통에 따른 긍정적 역할 수행
- 민족정신 형성에 지대한 역할을 한 유교 문화
- 서열 간 예절을 중시하는 문화
-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문화로서의 가치 훼손 지양
● 반대의견
Ÿ 과도한 상하 간 예절은 ‘예의’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폭력!
Ÿ 인간의 자기 결정권 보장
- 대한민국 헌법 제10조: 개인의 인격권과 행복추구권에 전제된 개인의 자기운명결정권
- 과도한 서열 강요 → 권리 침해
- 예1)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음주사망 사건
- 예2) 복장/두발/언행/행동 단속하는 일부 단과대 행동
Ÿ 시대에 맞지 않은 낡은 사상
- 근대 관료제 사회에서는 효율이 높을 수 있으나, 현대 사회에서는 조직과 사회의 발전을
막는 저해 요소

2)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
(1) 최재석 교수: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
Ÿ 한국 사회의 서열의식: 한국적 현상
한국문화의 원형질에 대한 탐구, 한민족의 문화적 원형에 대한 논의
Ÿ ‘민족성’(National character)
Ÿ 한국 사회의 인간관계 평가 단위
- 집(家): 사회의 모든 집단을 각기 하나의 집(家)으로 인식
- 가족 집단의 인간관계를 이상적으로 인식
- 상하관계의 질서를 세우려는 측면에 기여
아무개 집 아들 딸, 일차적 문책 대상을 집 또는 가장으로 삼음
집 위주의 사상 → 사회의 모든 집단을 각기 하나의 집으로 인식
Ÿ 가부장적 분위기 속에서 성장한 한국인들
- 최고 권위자에 대한 맹목적 복종, 순종
Ÿ 상사도 자신을 섬기고, 순종하며, 기분 좋게 하는 부하 직원을 아끼고 착실한 사람으로 보
는 경향이 강함
Ÿ 유교의 근간인 충효(忠孝)사상의 무비판적 전승
항렬, 연령 성의 기준에 따른 사회생활 자세 교육, 귀속적인 지위에 따른 문제해결방식 훈
련, 상사의 심중 파악 → 신속, 정확하게 대처방도 터득 → 빠른 출세, 성공한 사람으로 평

Ÿ 감투, 한자리 - 관리 → 부(富)축적 → 지배 계급 → 권위의식으로 발전
<국화와 칼> 일본문화 → 수치의 문화: 수치, 명예, 의리, 보은 (사무라이 정신)
Ÿ 한국 사회의 특징 : 체면의 사회
과오를 쉽게 인정하려 하지 않음, 자기행위의 정당함을 고집해야만 체면이 선다고 생각.
Ÿ 체면의식의 본질 - 무수한 계층 질서를 이루면서 서열 형성
외적행동양식, 체면은 반드시 자신의 격을 높이는 행동양식을 수반 → 비합리적
Ÿ 눈치 없는 자는 성공을 못한다. - 윗사람의 개인적 취향이나 욕망 등을 충족
Ÿ 비합리적인 상하질서 및 부당한 집단(공동체)의 분위기적 압력과 정당한 개인의 합리성이
충돌되는 지점에서 왜곡된 적응의 결과
정당성x, 합리성x
Ÿ 혈연 중시 의식
Ÿ 한국인에게 있어 족보가 갖는 의미와 기능
① 동족의 단결을 강화한다.
② 효(孝)를 축으로 한 친자 중심 및 가계 존중의 사상을 조장한다.
③ 상하 신분의식을 공고히 한다.
④ 친소의식의 원근(遠近) 관념에 의하여 분파의식이 나타난다.
친소의식 → 파벌의식으로 확대: 상하관계 강조, 수평관계 경시 ⇒ 의리
Ÿ ‘나’라는 인격을 가족이라는 집단 속에서 매몰시키는 경향 : 집단이기주의(Group egoism)
관심의 대상: 개인이 속해있는 공동체나 집단의 체면, 이익, 개인의 존엄성x, 사리의 정당
성 여부x
Ÿ 합리성과 책임감이 행동의 지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기가 속해 있는 사회의 상하
서열의 질서나 공동체의 분위기에 편승

(2) 최재석 교수: 한국인의 일상 언어와 생활 태도, 생활양식 분석


Ÿ 한국인의 사회적 성격으로서 가족주의, 감투지향주의, 공동체지향의식, 상하서열의식, 친소
구분의식의 다섯 가지 특징을 매우 치밀하게 논하고 있음
Ÿ 한국인의 의식 구조 중에 뚜렷한 것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하서열의식을 일본의 특수한 사
회적 성격인 일본어 표현으로 ‘다떼’, 즉 종적 수직적 문화 모델과 유사하다는 학계의 비판
이 있음
Ÿ 일본사회를 유지하는 기본구조로 오야붕-꼬붕 관계를 바탕으로 종적 구조를 일본사회의 특
수성으로 내세우는 일본 학계의 시각과 최교수가 한국사회를 보는 시선 사이에 유사점이
발견됨
Ÿ 서열문화의 뿌리
- 20세기 현대적인 역사적 경험에서 찾으려는 경향
왜 동아시아 지역에서 유달리 현대 한국인들만이 사회적 위계를 만들까?
3) 왜 반말하세요.
언어와 권위의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
Ÿ 호칭
- ‘너’, ‘당신’과 같은 직접적 호칭을 극도로 기피하는 7개 언어 중 하나
- 상대가 누구인가를 알기 위한 신상정보 파악 필요
언어의 특수성. 일반적으로 조선시대 장유유서에서 찾지만, 고미숙 고전 인문학자는 조선시대
서당은 나이 차를 두지 않는 ‘통교육 체제’였음을 밝힌다. 뿐만 아니라 옛 사람들은 나이에 대
해 관대하여 25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서신으로 학문을 논했던 기대승과 이
황처럼 나이를 막론하고 우정을 나눈 사례가 흔했다.
Ÿ 위계질서의 원인
- 일제시대 잔재(50%), 박정희 시대 권위주의 교육(50%)
Ÿ ‘수평적 사회를 향한 수평적 언어’를 위한 고찰
Ÿ ‘이름만’ 수평적이고 실제 관계는 수직적인 어설픈 결과 초래
수평적 언어 → 관계의 혼돈
수평적 언어 모임, 수평적 언어에 대한 모색은 쉽지 않음
사회, 경제적 문제 + 사회적 권력의 불균형
Ÿ 한국사회 서열의식: 유교문화의 잔재 → 근현대의 역사적 경험
Ÿ 복종 이데올로기
Ÿ 서열주의의 기원 – 장유유서, 삼강오륜
장유유서: 연소자에 대한 연장자의 권력 행사
삼강오륜: 부자 간 평등한 내용을 담고 있음
Ÿ 유교의 핵심 코드 - 충과 효로 인한 연령주의 현상 / 서열의식의 확산
→ 한국사회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음. 자신의 특권을 대물림 시키는 구조.
Ÿ 유교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반론(송영배 교수)
- “근대적 평등사상으로 변모, 발전할 수 있기에 유교 속에 남아있는 가부장적인 차별의식
역시 앞으로는 지양될 것”
Ÿ 연령별 수직 구조원인: 식민주의와 독재시대의 권위주의
Ÿ 궁극적으로 우리사회의 창조성과 사회적 의사소통을 억압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문제

4) 당신들의 천국, 당신들의 대한민국


Ÿ 갑질 문화 - 개인의 일탈을 넘어 한국인에게 내면화한 의식의 발로
Ÿ 서비스 산업 - 위계와 서열을 중시하는 문화, 경쟁이 치열한 사회적 분위기 등이 서비스
산업의 비대화라는 경제 구조의 변화와 맞물렸고, 이 과정에서 고객을 중시하는 서비스업
정신이 특이한 방향으로 전개
시장에서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필요에 따라 대등한 조건에서 거래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여러 상황에서 갑을 관계와 같은 비대칭성이 발견된다는 점이 이례적이
다. - 중앙대 이병훈 교수
Ÿ ‘한국적 갑을문화’ 현상의 원인은 무엇일까?: 수직적 문화 + 경쟁 위주 사회 분위기
갑 ↔을 먹이사슬: 상황에 따라 갑과 을의 지위가 병존하다 보니 을에서 갑으로 지위가 바
뀌는 상황이 오면, 최대한 갑의 대우를 받으려는 마음이 모든 계층에 존재
Ÿ 갑질의 대중화
- 전통적인 갑을 관계 프레임
-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서열 의식의 한 단면

<3장> Ageism, 또 다른 차별의 이름

1. 나이차별주의가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1) ‘Ageism’
Ÿ ‘Ageism’의 정의 : 일반적으로 ‘나이주의’로 번역
- ‘age’의 번역어인 ‘나이’와 ‘ism’의 번역인 ‘주의’의 합성어
- 나이를 통해 가해지는 부당한 차별과 배제의 의미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함
나이주의라고 번역하는 것은 결정적으로 나이를 기준으로 특정 개인 혹은 집단에게 가해지
는 부당한 차별과 배제의 의미를 포착하지 못함.
이러한 문제점은 Racism=인종차별주의, Sexism=성차별주의로 번역되고 있는 것에 비추어
보면 더욱 그러하다.
예) ‘racism’과 ‘sexism’이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로 번역되는 상황
Ageism = 나이차별주의, 나이의 차이가 사회적 차별로 작동하는 방식에 주목
Ÿ 나이차별주의 : 연령을 기준으로 개개인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유발하는 가치체계 전반
세분화하면 생애주기(Life Cycle)에 따른 나이차별주의와 연령에 따른 나이차별주의로 구분
한다.
Ÿ 생애주기(Life Cycle)에 따른 나이차별주의
: 특정 연령대에 개인에게 강제되는 특정한 삶의 방식, 사회적 규범, 관습 등을 의미
ex) 결혼 적령기, 취업연령과 같은 문화적 기준
문화적 기준: 취업나이, 결혼나이 등
Ÿ ‘연령에 따른 나이차별주의’
: 연장자와 연소자 모두에 대한 차별을 포함
Ÿ 서구에서의 나이차별주의
: 노인들이 부당하게 소외되고 배척당하는 현실에 대한 문제제기로 시작
Ÿ 한국사회
: 연장자 우대의 문화가 강한 한국사회에서 이는 연소자에 대한 부당한 권력행사에 대한
문제제기의 성격, 연소자 차별, 가부장 문화와 결합한 여성 연소자 차별 등의 다양한 형태
연소자에 대한 차별은 한국의 가부장적 문화와 결합되어 여성/연소자 차별 유발한다.
어떻게 연령의 차이가 차별과 불평등을 가져오는 사회적 규범으로 굳어졌는가?
차별, 불평등을 종식하기 위해 공동체 모두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여러 선진국에서는 연령차별금지법을 시행중

2) 나이차별주의에 대한 문제제기의 사례
Ÿ 기업: 공기업의 연령차별 금지법 시행
Ÿ 2004년 “공기업이 2003년 직원 채용 시 나이 및 학력을 제한했으며 정당한 사유가 없는
연령 제한은 인간의 기본권침해이자 차별”로 문제제기
기업의 나이제한은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서열주의 때문
Ÿ 일부 기업에서 부장, 과장이라는 직급 대신 이름 뒤에 ‘님’을 붙이는 호칭 파괴를 실시
Ÿ 임용시험 : 2004년 임용시험의 40세 이하 나이제한 폐지가 결정돼 2006년부터 실시
Ÿ 대학교 : 교원응시자격 나이 제한과 신입생의 연소자우대원칙 폐지
Ÿ 2002년 인권위는 교원모집응시자격을 특정 나이 이하로 규정한 8개 국립대학교의 규정에
대해 차별이라 판단하고, 이를 폐지할 것을 권고
Ÿ 대학신입생 모집에서 동점자의 경우 연소자를 우선으로 합격 처리하는 ‘연소자 우대 원칙’
이 많은 대학에서 현재 폐지된 상태

3) 나이차별주의에 대한 문제제기의 중요성


Ÿ ‘나이 이데올로기’에 갇힌 사회
Ÿ 위계질서를 형성하고 억압과 불평등 발생
Ÿ 중요성 : 모두 삶 속에서 경험하면서도 나이차별주의의 공범자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쉽게 망각하기 때문

2. 나이의 차이는 어떻게 나이차별주의가 되었는가?

1) 연령차별주의 : 특정 연령대의 개인 또한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과 차별


Ÿ 다양한 형태의 연령차별주의
- 문화권에 따라 노인 차별, 연소자 차별이 부각. 성별, 장애 여부 등에 따라 차별이 발생
여성의 나이 듦은 시들어버린 꽃으로 인식, 장애인은 어린이로 취급
고정된 생애주기 → 모든 연령대 구속
Ÿ 유사 주의(ism)들
- 청소년을 향한 나이차별주의와 관련하여 권위주의, 보호주의, 경험주의, 능력주의
나이에 따른 위계와 차별을 합리화하는 근거로 쓰임

2) 한국의 청소년은 교화와 계도의 대상인가? : 사회의 이중적 태도에 갇힌 청소년


Ÿ 한국 사회의 청소년에 대한 이중적 태도
- 교육열과 입시 문화로 대접 받는 청소년들
- 어리기 때문에 ‘보자마자 반말’이 당연시 되는 사회적 폭력을 당하는 청소년들, 가부장적
폐해와 유사
연장자들은 친해지려고 , 자식 같아서 와 같은 반응을 보인다.
- 청소년을 향한 특별한 걱정, 칭찬, 대우가 그들을 통제와 구속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편견
교화와 계도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청소년
우리의 존댓말 체계가 원래부터 맹목적, 비민주적, 억압적이었는가?
모든 서열문화 속에서 왜 높임의 대상이 나이로만 결정되는가?
연장자가 자동적으로 더 성숙하고 지적이며 도덕적이라고 여기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스스로 삶의 방향을 잡아나가는 청춘에게 충고를 하는 것은 기만적임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지금의 현실에 대해 그들은 왜 침묵하는가?
상대방에 대한 예의, 인간의 성숙함은 모든 사람들이 갖춰야 할 것

3) 연장자차별 : 나이를 기준으로 한 개인의 능력과 인격이 공정하게 평가 받지 못하는 폐해


Ÿ 정년제도
- 개인의 사회적 참여를 제도적으로 막을 뿐만 아니라 노령 인구의 사회적 낙오를 체계화
하는 방식으로 작동
젊음에만 가치를 두는 문화의 확산 → 기성세대에 대한 부정적 함의 강화
Ÿ 세대구분의 차별
- 정년제도와 같은 사회적 참여 차별 과정에서 젊음에만 가치를 두는 문화가 확산되고,
‘꼰대’라는 표현은 부정적 함의가 강화
Ÿ 결과
- 사회적 기회와 자원을 의도적으로 배제시켜 버리는 장치로 작용
- 이성차별주의나 인종차별주의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가
생성
Ÿ 노년기의 인식 변화 전통적 노년 vs 현대 노년
- 청장년 중심의 산업 문명의 특징, 신자유주의의 기치아래 능력우선주의의 결합으로 차별
이 고착화
- 과거 : 긍정적 인식, 세대 통합의 역할, 사회경제활동의 주체, 자녀들의 자발적 도덕성으
로 노후 부양과 보호를 받는 존재
- 현재 : 부정적 인식, 세대 간 갈등 유발, 노동력을 상실한 존재,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
및 가치 창출이 어려운 존재
상호대립적인 노년관은 모두 공통적으로 노년을 비생산적이고 의존적인 집단으로 설정해서
이들의 종속과 소외를 조장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노인에 대한 나이차별이 존재한다.
노인의 종속과 소외 조장, 전통 사회에서는 연령에 의한 종적 인간관계의 정당성이 사회적
으로 인정됨
산업화를 거치면서 연장자들에게 불리한 나이차별주의로 급속히 변화됨
노인복지정책에서도 나타남. 노인을 취약하고 동정 받을 만한 존재로 설정 = 동정적 나이
차별주의
노화에 대한 사회의 공포를 숨기려는 집단적 무의식의 표출
사회문화적 노인의 부정적 이미지 형성 → 나이차별주의가 작동하는 현실
나이차별주의는 사회적 구조 내에서 구조적 불평등 양상을 만들어냄
나이차별주의는 젊음을 찬양하는 문화 확산 및 경제 산업 체계 재편에 기여함
노년의 체험은 의미 있는 사회적 담론으로 구성되지 못함

4) ‘나이 든 여자’ : 또 다른 문화적 타자의 이름


- 가부장적 사회에서 나이로 인한 차별과 배제
Ÿ 원인
- 가부장제 하에서 고정된 성역할로 인해 여성이 몸이 대체적으로 남성들보다 나이 듦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시키는 매개로 작용하기 때문
사회적 소외, 무력감, 젊음의 상실
1. 가부장적 사회에서 남성의 나이 듦은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능력을 나타낸다.
2.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의 나이듦은 사회적 소외, 무력감, 젊음의 상실과 직결된다.
3. 가부장적 사회에서 고정된 성역할과 여성의 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시키기 때문
Ÿ 나이 든 여성과 젊은 여성
- 나이든 여성은 젊은 여성보다 더 많은 차별과 배제를 경험
- 성적 매력 상실로 인한 자아존중감 감소, 인정받지 못할 것에 대한 불안감
- 소비자본주의와 맞물려 외모 지상주의 혹은 외모 가꾸기의 문화를 조장
- 나이차별주의의 이데올로기를 강화
* 나이든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1. 젊은 여성보다 더 많은 차별과 배제를 경험하고,
2. 성적매력 상실로 인한 자아존중감이 감소(남성보다 현저히 감소)
3. 타인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것에 대한 불안감
4. 나이든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식과 소비자본주의와 맞물려서 외모 지상주의를 양성하고 이
는 나이차별주의의 이데올로기를 강화시킨다.
Ÿ 해결책
- 나이 듦을 또 다른 시작과 성장으로 인식, 자아 존중감 유지를 위해 욕망, 욕구 실현, 잘
못된 문화에 대한 문제 제기
나이와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 = 노화에 대한 거부? 잘못된 인식 개선 필요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나이 듦의 과정을 자연스런 인생의 흐름으로 바라보기
젊음의 집착에서 벗어남 → 나이든 여성을 바라보는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짐
나이에 맞는 자신의 적절한 위치와 역할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것
3. 나이차별주의 너머를 상상하기

1) 경로 우대의 문화를 문제 삼기 : ‘개념 없는 노인들’과 경로사상 대한 논의


Ÿ 노약자석에 앉아 있는 임산부에게 욕을 한 노인 사례, 몸이 아파 경로 우대석에 앉아 있는
학생을 나무라는 노인 사례
Ÿ 노인들에 대한 지나친 비난을 문제 삼는 시각
- 경로사상의 쇠퇴에 대한 한탄, 서구적 개인주의의 확산과 관련
- 핵가족 문화가 대가족 문화를 대체, 자녀 수 감소, 약화되는 공동체 의식
- 경험과 연륜이 무시되는 세태, 생산성과 효율성에 의해 평가 절하됨
개인적 능력과 재능이 칭송 받는 세태 역시 이런 현상을 가져옴
- 노인은 삶의 지혜를 가진 현자의 역할을 하고, 어른의 지위를 가지며 존경 받던 존재
인생을 관조할 수 있는 노년의 깊이로 이어지는 것 역시 부정할 수는 없음
인간은 유한한 존재임을 깨닫는다면 노인의 연륜과 지혜를 존경할 수 있음
Ÿ 경로사상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제안하는 입장
- 나이에 상관없이 ‘사람’에게 과한 비난이 가해진 것이 잘못
- 나이 많은 사람이 어린 사람에게 욕을 하는 것은 왜 문제가 안 되는가?
동년배의 사람들끼리 욕하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 타인에게 욕을 하고도 이를 당연시 여기는 서열 문화를 문제 삼는 것
노인이라고 해서 무조건적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주장
- 유한 인간의 존재라는 이유만으로 노인을 존경할 수는 없음
- 연륜에 따른 지혜와 통찰력이 자동으로 확보되지는 않음
누군가의 의견이 타당하다면 경청하고 받아들이면 됨. 이것은 나이와 무관한 일.
경청과 공경은 전혀 다른 의미

2) 나이차별주의를 넘어서
Ÿ 개념 없는 노인들에 대한 논쟁 : 한 쪽의 주장에만 동조하기는 어려움
- 웃어른에 대한 공경과 예의를 중시, ‘개념 없는 노인들’의 표현 자체가 거북스러움
- 서열적 전통문화에 대한 반감, 수평적 인간관계를 위한 세대 간의 소통이 필요
세대 간 소통과 수평적 인간관계 형성을 위해 서열적 전통문화를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

Ÿ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들 : 강제적배려의 이면
- 일상적 폭력의 만연과 예절과 존중의 태도 상실로 강제적 배려 설정
-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혁신이라는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상반된 가치의 충돌이 아님
- 기본적 가치를 어떻게 재정립할 것인가의 근본적 물음
강요된 배려는 우리 모두가 인간에 대한 진정한 예절과 존중의 태도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
은 아닐지?
이 모든 논란의 밑바탕에 있는 것은 과거 – 현재, 전통 – 혁신의 상반된 가치의 충돌은 아
닌 셈
문제의 핵심은 과거 – 현재 – 미래에 변치 않을 기본적 가치를 어떻게 재정립 할 것인가?
급속한 산업화와 압축 성장을 거치며 물질적 가치에 함몰된 우리
인간사이의 기본적 가치와 예의를 잃어버림
우리 사회는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강요하기까지에 이름
강제된 배려는 오히려 우리 일상에 불편과 갈등을 초래
Ÿ 강제적배려의 불편함 : 상호 존중과 신뢰의 상실
- 지하철 내 노약자석 : 젊은이들의 규칙과 노인들의 예의에 대한 생각의 충돌
젊은 사람들은 규칙을 따지고, 노인들은 예의를 앞세움. 이러한 갈등은 어디에서 생겨난
것일까
- 상호 존중과 신뢰의 상실이 그 원인
나이차별주의의 가장 큰 폐해 → 인간에 대한 예의와 믿음의 상실
Ÿ 해결책
- 모든 사람이 존중 받아야 할 존재라는 인식
- 나이에 따라 차별하지 않는 태도
- 수직적 문화와 사회구조 개선 필요 : 노인들의 사회참여 유도 및 일자리 창출 등

[Plus Talk] 꼰대 현상 : 차별의 사회심리적 구조

1) 차별의 사회심리적 구조
Ÿ 나이차별주의는 성차별주의(sexism), 인종차별주의(racism)와 같은 맥락의 조어임
Ÿ 나이차별주의
- 나이에 따른 차별, 나이를 중심으로 어떤 사람의 특성을 섣불리 규정하고 그 규정을 바
탕으로 그 사람을 대하는 것
- 부정적인 규정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규정 역시 포함
- 사회구조 전반에 존재
Ÿ 나이
- 나이는 자연적(노화)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제도)인 것
- 국가가 인구를 관리, 효과적인 사회적 재생산을 꾀하기 위한 기준
- 제도에 적용
→ 나이에 대한 관념과 문화, 제도와 사회 구조 속에서 생겨나는 차별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사회 구조적 문제
Ÿ 18세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대다수가 부여한 선거 연령
선거연령을 18세로 바꾸는 것은 OECD 기준으로 정상화하는 것
반대: 학교의 정치화, 독일처럼 정치교육 체계등을 갖추지 않고 연령만 낮출 수 없다.
Ÿ 독일 정치교육 : 중립성, 다양성
- 국가가 교육 내용에 관여하지 않음
-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치교육에 반영되도록 예산을 지원
- 연방 내무부 산하 연방정치교육원은 정치교육 주체에 예산을 지원
- 정당 가입 나이가 낮음
- 14살 ~ 35살까지 가입한 청년연합의 회원 : 11만 5천여 명
- 자녀가 법적 성인이 될 때 부모가 정당 가입 신청서를 선물하기도 함
Ÿ 정치교육 제도의 전환점 : 보이텔스바흐 협약 (1976년)
Ÿ 독일의 선거연령을 21살에서 18살로 바꾼 헌법 개정은 이보다 앞선 1970년에 이뤄졌음
1972년 선거에서 이들의 투표융은 91.9%
미국, 유럽에서 일어난 ‘68학생운동’의 결과물 ‘금지하는 것을 금지하라’ ‘파괴하는 것을 파
괴하라’
Ÿ 독일에선 정치교육 골격이 완성된 뒤 선거연령을 조정한 게 아니라,
‘더 많은 민주주의’를 위한 선거연령 확대가 정치교육을 더 풍부하게 만든 동력이 되었음
Ÿ 선거연령 확대 주장
- 2008년 연방의회 의원 40명이 ‘가족투표권’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회에 제출
- 나이와 상관없이 1인 1표의 권리를 주자는 것
- 4인 가족은 4개의 투표권을 갖는 방식
- 16살 투표권 : 사민당, 녹색당, 좌파당이 적극 요구
- 더 오래 삶을 이어갈 당사자가 그들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
- 청소년들의 정치적 성숙도만 지적하는 것은 그들에게만 더 높은 정치적 자격 요건을 강
요하는 것이라고 반박
- 사회진출을 택한 독일의 청소년이 16살부터 직업 실습을 받으며 세금도 내는 만큼 정치
적 권리도 줘야 한다고 주장
Ÿ 우리나라의 경우
- 19세가 되어야 선거도 정당 가입도 가능함
- 법적 사회적 풍토 속에서는 친권자와 청소년 사이에 권력 구조가 엄존
- 친권자는 나이차별주의로 인해 청소년의 입장보다는 청소년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우선
시하며 기존의 관계를 지속시키려 함
- 국가는 친권자가 청소년을 ‘보호’하고 감독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 기존의 관계를 뛰어
넘을 수 없는 환경을 유지시킴
- 청소년의 정치적 권리는 나이차별주의의 벽에 가로 막혀 통로 차단
청소년은 정치로부터 배제되어야 하고 정치에 물들어서는 안 된다. 정치적 미성숙자.
정치: 더러운 것, 청소년들을 타락시킨다. - 정치적 무관심을 유발시키려고 함
Ÿ 성인중심주의(Adultism, Adultcentrism)
① 청소년을 어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얕잡아보고 억압하는 성인들의 습관적인 태도·사
고방식·생각·믿음·행동
② 성인이 청소년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청소년 당사자의 동의 없이 청소년을
위한 행동을 할 자격이 있다는 생각
③ 성인이 청소년에게 귀 기울이지 않고 신뢰하지 않으며, 의미 있는 결정과정에서 배제하
고 청소년들에게 삶의 권력을 부여하지 않는 것

2) 몇 가지 실험 사례들
Ÿ 나이차별주의 → 사회적・문화적 차별의 한 양상으로 인식하고, 그 심리적・사회적 기제를
살펴볼 수 있는 실험 사례들
Ÿ 과연 나이차별주의는 선호의 문제일까? 사회・문화적으로 구성되는 것일까?

(1) 블루아이드 (Blue-Eyed) 어린이 실험 - 제인 엘리엇 (Jane Elliot)


Ÿ 파란 눈과 갈색 눈 두 집단으로 나누고 “갈색 눈의 아이들이 더 우수하다”고 말함
Ÿ 갈색 눈의 아이들은 앞자리, 파란 눈의 아이들은 뒷자리에 앉히고, 쉬는 시간도 다르게 배
분함
Ÿ 갈색 눈의 학생들은 파란 눈의 학생들을 차별하고 경멸하며 놀림
Ÿ 갈색 눈의 우등생 그룹과 파란 눈의 열등생으로 나뉘어 앉아있는 아이들 앞에서 “어제는
내가 잘못 얘기했단다. 사실 갈색 눈보다 파란 눈을 가진 사람이 더 우수하답니다.”라고 이
야기 함
→ 파란 눈의 학생들은 갈색 눈 학생들에게 달려들어 자신들의 옷깃에 붙어있던 표식을 달
아주었음
→ 눈에 띄게 침체되고 우울해졌으며 스스로를 모자라고 멍청하다고 평가하기 시작하며 학
업능력 변화가 생긴 갈색 눈 학생들
Ÿ 10년, 20년 뒤에 해당 실험에 참가했던 학생들에 대한 추가적 연구
- 일반학생들에 비해 편견 수준이 굉장히 낮았다고 함
성별: 생물학적으로 구분되는 것인가? 사회화 과정에서 학습되는 것인가?
인종: 차이는 선천적인 것인가? 후천적으로 학습되는 것인가?

(2) 성별, 인종 관련 편견에 대해 알아보는 실험 방법


Ÿ 편견이 적은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성별이나 인종의 차별이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알아보
는 것
Ÿ 머조리 로즈(Marjorie Rhodes), 수잔 젤만(Susan A. Gelman)
- 어린 아이들이 인종적 차이와 성별을 사회적 범주로 인식하는지 아니면 생물학적 차이로
인식하는지 알아보는 것 (2010년 논문)
- 중소도시 지역의어린이들(자유주의적 분위기에서 성장): 성별 개념을 상대적이라 학습
- 시골 지역어린이들(보수주의적 분위기에서 성장): 인종을 생물학적 구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음
- 어린이들은 성별이 생물학적으로 명백한 분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함
- 진화적인 관점에서 성별을 생물학적인 차원에서 직관적으로 구분해내는 능력을 타고 나
기 때문
- 청소년들에게는 성별이 상대적일 수 있음을 학습시키는 것이 가능
- 성별 인종 구분은 문화적 영향에 따라 심화, 해소할 수 있음
성별, 인종을 분류하는 것: 문화적 산물의 성격이 강함
어린이의 인종에 대한 분류 기준: 확연히 상대적
성별, 인종 구분은 문화적 영향에 따라 심화, 해소할 수 있다.
Ÿ 고용 나이차별 금지법(Age Discrimination in Employment Act)
- 1967년 만들어짐
- 민권운동의 열기 속에서 종차별을 금지하는 민권법이 제정 된 지 3년 후 나이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
- 실효성을 두고 많은 논란을 초래
- 나이차별 금지법의 타당성에 의문 제기
- 인종: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는 조건
나이: 피해자의 연령시기를 이미 거쳤거나 앞으로 거칠 것
- 나이 차별: ‘우리’와 ‘그들’이라는 구별이 약함
- 문화적 부산물이라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사회적 노력에 의해 교정될 수 있고 극복 가
능한 것

3) 꼰대의 사회학
Ÿ 꼰대 : 늙은이를 이르는 은어
- 구태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
Ÿ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
- BC 1700년경 수메르 점토판
- BC 300년경 그리스 아테네 유적
- BC 200년경 중국 한비자
- BC 425년경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 “요즘 아이들은 폭군과 같다.”
Ÿ 기성세대의 위로나 충고 → 가해자-피해자 구도 속에서 반발을 불러 옴
Ÿ 꼰대라는 의혹으로부터 벗어나는 첫 걸음
- 나는 경험과 연륜 속에서 단련된 삶의 지혜를 갖추고 있나?
Ÿ 2030세대가 꼽은 꼰대들의 특징
- ‘내가 ~했을 때’라는 말을 자주 한다.
- 후배들이 내 말을 들을 때 고개를 숙이거나 눈을 피한다.
- ‘젊을 땐 그런 고생도 해봐야지’라는 말을 자주 한다.
- 후배가 불평하면 ‘그래도 옛날에 비하면 나아졌다’는 말을 종종 한다.
- 대화할 때 ‘네 말도 맞아, 그러나~’라는 식의 전제를 단다.
- ‘나는 꼰대가 아니다’라는 말을 입 밖에 자주 낸다.
- ‘요즘 젊은 애들은’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 후배에게 조언을 한 뒤엔 좋은 선배가 된 듯한 뿌듯함을 느낀다.
- ‘일단 묻지 말고 그냥 하라’고 일을 시키곤 한다.
- 후배가 친근하게 다가오면 ‘얘 버릇 없네’라는 생각이 속으로 든다.
- 노래방 준위기는 젊은 애들이 띄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후배가 업무 시간에 쉬는 건 이해하지 못하지만 야근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 내 제안을 후배가 반대하면 못마땅하다.
- 나이가 어린 사람에겐 처음부터 쉽게 반말을 한다.
- ‘솔직하게 말해보라’고 해놓고 막상 후배가 솔직하게 말하면 기분이 상한다.
Ÿ 6하 원칙에 의한 체크 리스트
- who 내가 누군지 알아?
- where 감히 어디서!
- what 네가 물 안다고!
- when 나 때는 말이야!
- how 어떻게 나한테 그래?
- why 내가 왜?
Ÿ ‘직장 내 꼰대’ 관련 설문조사
- “사내에 꼰대가 있다.” 90%
- “꼰대 때문에 퇴사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 88%
Ÿ 꼰대가 가장 많은 직급
Ÿ 꼰대의 평균 나이 50세
Ÿ 꼰대의 성별 여성14%, 남성 86%

Ÿ 최악의 꼰대 언어

Ÿ 대응방식
Ÿ 변화에 취약하고 보수적으로 변하는 것이 나쁜 것일까?
→ 자신의 사고나 태도를 고집하는 정도가 지나친 것이 문제
Ÿ 문해력: 글을 이해하고 평가하고 활용할 줄 아는 능력
Ÿ 꼰대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면?
- 젊은 사람들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수용
- 세상이 변하면 진보적이었던 사람도 꼰대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Ÿ 꼰대: 우리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가리키는 기능
주어진 상황과 바뀐 세태가 꼰대라는 오명을 쓰게 하기도 함
Ÿ 감수성의 충돌
- 기성세대: 압축성장과 고도성장의 시기를 지나 민주화를 이룬 세대의 자부심
- 젊은세대: 전혀 다른 감수성과 시대감각
Ÿ 전통적 결합의 준거 약화 →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사회적 문법과 윤리 요구
Ÿ 진보 꼰대
- 새로운 윤리적 규범과 시대감각을 업데이트 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진보적 지식인과 오
피니언 리더들에 대한 변화된 시선
병리적 측면에 대한 진단 + 우리사회에 닥친 위기가 무엇인지를 규명
Ÿ ‘어른 됨’의 위기
- 생물학적 나이가 많다는 것이 능력과 성숙도를 전적으로 보장해주지 않음
- 경직성과 사회적 소통에 익숙하지 못함
-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의 낙오 같은 이미지와 연결
- 젊은 세대와 대면하고 대화를 하는 것을 피함
Ÿ 차별 의식과 꼰대 의식의 재생산
- 뿌리 깊은 불신으로 인해 소통의 가능성 자체는 원천적으로 차단
- 젊은 세대는 어른다운 어른, 믿음을 주는 멘토의 부재를 한탄
- 세대 프레임에 갇힌 반목과 갈등의 구조는 사회의 어른으로 존경 받을 만한 누군가가 사
회적 역할을 허용하지 않음
Ÿ 삶의 좌표를 잃고 방황하는 젊은 세대
- 기성세대의 책임
- 젊은 세대 스스로 상황을 악화시킨
→ 젊은 꼰대
Ÿ 성숙: 나이와 비례하지 않음
- 사람들은 나이와 무관하게 각자의 삶을 설계하고 만들어갈 권리가 있음
Ÿ 내가 생각하는 '나'와 타인이 보는 '나'가 다를 수 있음을 의식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해
당되는 중요한 삶의 지침임
Ÿ 꼰대 의식이 만들어 내는 마음의 주름은 나이와 무관함
Ÿ 보이지 않는 마음의 주름을 미리 상상하고 상대방과의 소통을 차단하는 것, 그것이 나이와
관련되면서도 나이와 무관하기도 한 꼰대 현상이 유발하는 가장 위험한 사회적 차별의 얼
굴임

<4장> 세대갈등과 세대통합의 문화지형도

1. 세대 개념의 정의: 세대(世代,generation)의 일반적 정의와 가족세대개념

1) 일반적 정의
Ÿ 한 생명체가 탄생하여 자손을 낳기까지의 기간으로 이러한 인구통계학적 의미에서 세대는
여성이 첫 출산을 할 때까지의 평균 기간을 의미하는 ‘가족 세대’의 개념으로 통용
Ÿ 가족세대개념의 예시
ex) 2007년 미국의 가족 세대 기간은 25.2년
2008년 한국은 30년
그러나 이러한 통계적 세대 개념은 제도적 차이에 의해 가변적이다.
Ÿ 가족세대개념의 성격
- 특정 사회의 가족에 대한 가치관, 결혼문화, 출산과 양육 및 교육 그리고 고용구조 등의
제도적 차이에 의해 가변적임
세대 규명에 대한 가치판단의 기준은 각 분과 학문의 성격과 방법론적 차이에 따라 상이함

2) 세대 구성의 기준과 요인
1. 시대적 변화와 문화적 격변
2. 세대의 집단 경험과 기억
Ÿ 각 분과 학문의 성격과 방법론적 차이에 따라 상이하나, 시대적 변화와 문화적 격변에 대
한 특정 세대의 집단 경험과 기억이 세대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세대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특정 세대의 집단경험과 기억
Ÿ 역사적 시간 개념의 개입
- 한 시대를 구획하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공동경험과 집단기억을 세대구분의 기준으로 볼
때, 역사적 경험과 반응을 내면화하는 역사적 시간의 개념이 개입
* 역사적사건
19c 이후 세대 → 서구 문화의 영향
18c 중반 이후 계몽주의사상 → 자유와 진보의 가치 추구의 새로운 주체로 청년을 강조
그 결과→청년이탈리아 독일 청년운동, 낭만주의 운동 등 새로운 사조를 가져오는 데 일조

3) ‘세대’를 연구한 철학자들: 오귀스트 꽁트, 존 스튜어트 밀, 빌헬름 딜타이, 칼 만하임


Ÿ 오귀스트 꽁트: 세대를 철학의 연구영역으로 끌어들인 최초의 철학자
그는 사회변화의 통로는 이전세대의 문화적 역사적 계승을 거부한 새로운 세대의 형성으로
인해 가능하다고 봄
Ÿ 존 스튜어트 밀, 빌헬름 딜타이: 세대에 대한 연구 진행
Ÿ 칼 만하임 : 세대에 대한 현대의 사회과학적 논의의 출발점이 된 연구자, 연대기적 시간
구분과 외연화된 시간 개념의 실증주의적 개념을 경계, 비판
- 『세대 문제』(1928) : 어떻게 한 세대가 그 구성원들에게 집단적인 사회적 지형을 제공하
는 지를 탐구. 청년 세대의 새로운 가치는 급격한 역사적 변화 속에서 일률적으로 형성되
기보다는, 점진적인 변화의 과정을 통해 복합적인 양태를 띤다고 주장
- ‘세대 결속력’ : 한 세대에 속하는 구성원 모두가 동일한 의식을 공유하는 것은 아님. 동
일 세대가 집단적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지만 동시에 세대 내 분열이 가능할 수 있고, 인
접 세대와 적대적이거나 연대적 관계의 형성 가능
Ÿ 만하임의 ‘세대’ 개념에 대한 통찰
①특정세대는 제한적 가치를 공유하기보다 여러 하위 세대로 나뉘며 복잡한 관계망을 형성
②동시대에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며 세대 간 갈등과 충돌은 변혁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현상임
Ÿ 다양한 세대의 공존 → 사회변화의 동력 생산
세대 간 갈등 → 변혁을 추인하는 동력
4) 세대 정의의 문제점과 세대 구성의 성격
Ÿ 세대 정의의 문제점
- 집단 vs. 개인의 문제 : 세대는 집단적인 역사적 경험에 의해 규명되지만, 동시에 세대의
구성원은 개별적인 욕망과 서로 다른 사회적 동기를 가지고 있는 개인
거시구조, 미시행위 연결하는 장점
이 2가지 속성을 어떻게 연결시켜 세대 개념을 정의할지가 문제이다.
거시구조와 미시행위의 속성을 어떻게 연결시키며 세대 개념을 정의할 수 있는가?
- 역사의식의 공유 vs. 역사 경험의 노출 : 동일한 역사적 경험이 집단적 역사의식으로 형
성되는가? 집단적 역사의식형성 연결, 정체성
특정 세대를 정의할 때 개인의 고유 성격이 경시될 수 있음
Ÿ 세대 구성의 성격
① 변화의 주체 : 다양한 세대의 공존과 하위 세대의 분화 그리고 세대 갈등과 충돌 속에
서 변화의 동력을 찾는 만하임의 분석을 따를 때, 세대는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변화
의 ‘주체’
ex)행위의 주체로서의 세대의 성격을 보여주는 경우
서구의 68세대, 민주화 투쟁 속에서 등장한 다양한 정치사건 세대, 정보화 사회와 가상공
간의 주인공인 N세대 모두 능동적, 역사적 행위 주체로서의 세대의 성격을 보여주는 사례
이다.
② 변화의 반영물: 특정 세대는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주체이면서도 한 시대를 구획
하는 역사적 사건과 사회구조적 변화에 영향을 받는 대상
ex)시대의 변화를 각인한 역사적 반영물로서 세대의 성격을 보여주는 경우
베이비붐 세대, 4.19세대, 6.3세대, 유신세대 → 역사적 반영물로서의 세대
③ 인위적 구성체 성격: 세대 담론의 이면에 자본의 논리와 상업적 기획이 개입
ex)X,Y,Z등 다양한 코드에 의해 불리어지는 세대 등장
1. 구매력이 있는 소비주체의 집단적 정체성을 인위적으로 부여
2. 소비 동기를 강화하기 위한 기업의 이해관계와 자본의 논리가 자리하고 있다.
3. 고도소비사회에서 자본의 이해관계가 세대담론 형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실현된다.
정치적 격변과 집단적인 사회적 경험의 외에도, 정치적 저널리즘의 기획에 의해 조장
ex)38세대, 88만원 세대
세대담론이 정치적 격변과 집단적인 사회적 경험을 공유, 이외에도 정치적 저널리즘에 의
해 조장되고 있는 것 역시 인위적 구성체의 세대적 구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이다.

2. 86세대에서 88만원 세대까지 : 정의와 특징

1) 86세대의 정의
Ÿ 1980년대에 대학에 다니면서 학생운동과 민주화 투쟁을 이끈 세대를 의미
- 86세대의 유래 : 386세대 명칭은 인텔에 마이크로세서를 탑재한 컴퓨터를 286, 386,
486 컴퓨터로 부르던 것에 유래. 원래 명칭은 386세대. 1990년대를 기점으로 30년대의 연
령층에 속하면서, 80년대에 대학생활을 보내고 60년대에 출생한 사람들을 지칭. 이후 나이
에 따른 그 가변적 속성 때문에 ‘86세대’라는 명칭으로 정착
486세대라는 새로운 명칭을 부여받기도 했다. 386세대는 일반적으로 1980년대 대학에 다
니면서 학생운동과 민주화 투쟁을 이끈 세대를 의미하기도 한다.
86세대는 1980년대에 대학에 다니면서 학생운동과 민주화 투쟁을 이끈 세대
- 86세대 규정의 문제 : 1987년 6월 항쟁 이후 대학에 입학한 이들은 배제되는지, 동년배
로서 대학생이 아니면서도 민주화 운동의 프레임을 공유한 이들은 포함되는가의 문제
2) 86세대의 특징
386세대의 집단적 정체성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은 1980년 광주 민주화 운
동과 1987년의 6월 항쟁이다.
Ÿ 정치적 각성과 비판적 사회의식
- 386세대의 집단적 정체성 형성 : 1980년의 광주민주화운동과 1987년의 6월 항쟁
- 공통의 사회적 장으로 대학생활이 중요한 역할을 함 : 박정희 시대를 통해 정치적 억압
과 권위적 군사문화가 내면화 → 대학이라는 열린 공간은 진보적인 정치의식과 탈권위적・
탈지역적인 모습을 갖게 해줌
- 386세대의 사회진출의 가속화로 이슈화 된 것들 : 분배와 평등의 문제, 냉전구도의 종식
- 반미 성향 표출 :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반미 성향을 표출
86세대는 한국사회의 정치적・이념적 진보를 가져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음
- 문제 : 이념 과잉과 편향성, 2012년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출범에 따라 정치권 무대
에 등장 → 86세대의 보수화와 기득권으로의 편입을 염려하는 목소리
88만원 세대론 → 86세대 성장과 기성세대로의 편입을 배경으로 함
- 언론의 86세대 : 386세대를 한국사회의 중추적 세력으로 보도
조선일보: ‘한국 주력 386세대’ 특집 기사 게재
(컴퓨터, 배낭, 돌멩이, 립스틱, 이념서적과 술, 비디오카메라, 오렌지 법전)
한겨레: 특집기사와 칼럼으로 ‘86세대’ 분석
(정치실험, 변명, 아름다움)
이런 언론의 관심은 당시 386세대가 한국사회의 중추적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음을 반증함

3) 88만원 세대의 정의 - 신자유주의 1세대, 386의 배신


우석훈과 박권일 공동 집필 <88만원 세대>에서 유래
Ÿ 승자 독식의 시스템 속에서 탈출구를 차단당한 세대, 신자유주의 1세대
- 88만원 세대의 유래
: 2007년 발간한 『88만원 세대』라는 책 제목에서 유래, 비정규직 평균 임금인 119만원에
전체 평균 소득의 74%에 해당하는 20대의 소득 비율을 곱해 나온 수치
이탈리아에서 출간된 <천 유로 세대>를 모방했다.
승자 독식의 시스템 속에서 탈출구를 차단당한 88만원 세대의 좌절감, 고용불안을 분석
미래에 대한 희망의 단초를 찾고자 했음
88만원 세대가 처한 어려움 → 86세대와 대비하여 제시
“거의 완전 고용에 가까운 20년간을 향유했던 지금의 40대와 50대가 20대에 누렸던 다양
한 직업선택의 기회와 상대적으로 안정된 경제적 활동의 기회는 지금의 10대들에게는 주
어지지 않을 것이다.”
완전 고용을 향유했던 ‘지금의 40대와 50대’ → 86세대를 의미
- 86세대와의 대비 : IMF 금융제제 이후 가속화된 신자유주의 체제로의 진입
→ 완전고용과 평생고용으로 대표되는 이전 노동시장의 급속한 붕괴를 초래
→ 고용 안정성이라는 막차를 타고 다음 세대를 위한 승차의 가능성을 차단한 앞선 세대
의 행위를 ‘386의 배신’이라고 표현
- 88만원 세대 담론의 문제적 성격
① 88만원 세대는 존재하는 실체인가
경제사회학자들의 의구심. 통계에 의하면 한국사회의 경제적 불평등 양상은 사회 진출 세
대에 대한 착취로 들어난다기보다 20대 이후, 특히 40대 이후에 심화된다.
세대 담론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통계자료나 주석, 참고문헌이 부족함
② 88만원 세대 담론의 배타성
88만원 세대는 은연중 “대학생 특정 계층과 그들의 사회적 현실, 경험에만 한정된 세대 담
론”이라는 비판이 있다. 이것은 386세대라고 하는 범주에 민주화투쟁의 경향성을 지니면
서, 대학생활이라고 하는 집단적 경험을 공유하지 못한 동년배 집단을 포함시켜야할지 논
란이 발생한다. 88만원 세대 담론이 명문대생의 인정투쟁을 위한 장치로 이용되고 있음을
지적. 정작 거친 현실을 감내해야 하는 젊은이들은 인정투쟁에는 무관심함
③ 세대 착취 담론의 아이러니
88만원 세대 개념이 내포하고있는 세대 착취 담론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신자유주의의 논리
에 이바지하게 됨
세대 간 사회적 비용과 부의 분배 관련 문제 속에서 선명하게 수혜・착취 세대의 구분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전선을 의도적으로 선명하게 설정한다는 비판
<88만원 세대> 저자들은 20대의 정치적 각성과 투쟁을 촉구, 기성세대에게는 양보를 촉구
했다. 이러한 태도는 오히려 사회적 안전망 확보, 복지정책, 고용안정성 증대하는 국가정책
을 비판하는 신자유주의자들의 논리와 닮아가는 모순을 보여준다. 세대 간 전선을 공고히
하는 것은 국가정책에 장애가 됨
④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88만원 세대 간 갈등과 착취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지만, 제시한 대안이 구체적이지
않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저자들이 대안은 무엇이며 그것의 실천은 어떻게 가능한가?
책 자체가 시론적 성격이 강하고, 세대 갈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회적 갈등의 구
조를 통합적으로 고찰할 필요 있음
우석훈에 의한 <88만원 세대라는> 이 책의 절판 선언과, 박권일의 절필 선언 등은 모두
이러한 현실적 어려움에 대한 토로로 이해할 수 있다.
우석훈 - 더 이상 책 출판하지 않겠다. 20대의 실천적 행동을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권일 - 88만원 세대 개념이 세대담론 기획이라기보다 계급적 대립 현상을 드러내는 우회로
였음 고백
- 386세대와 88만원 세대의 갈등 구조
: 저명한 저술가이자 현실 정치인이기도한 홍세화의 『88만원 세대』에 대한 추천사에서
☑ 『88만원 세대』는 20대의 “생각 없음”을 질타해온 세대문제에 관한 인식의 지평을 확장
☑ 홍세화의 이러한 토론은 유신반대 투쟁으로부터 민주화운동 시기에 청춘을 보낸 기성세대
가 현재가 88만원 세대로 통칭되는 현재의 20대를 바라보는 대표적 시각의 한 예이다.
88만원 세대에 대한 비판적 시각 + 젊은이들에 대한 미안함
20대 또한 현실에 직시하지 않은 채, 세대담론을 통해 정치적, 사회적 동원을 강요하거나, 한
계점으로는 정치적 패배의 주범으로 간주하는 오류를 범한다. (기성세대의 관행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보여준다.)
- 386세대와 88만원 세대의 갈등 구조: 세대결속력의 측면에서
✓ 세대결속력은 한 세대의 구심점 역할이자 역사적 경험을 재구성하는 역할
✓ 세대결속력이 유연성을 잃고 약해진다면, 기득권화되며 역사적 경험을 새롭게 구성해내지
못함
✓ 신세대의 등장과 구세대의 퇴장, 동일 세대 내 분화, 인접 세대 간 상호작용은 세대 정체
성 규명에 어려움을 가져온다고 여겨지기보다 세대의 구성과 변화의 과정을 왜곡 없이 관찰할
수 있게 해줌
→ 세대 개념이 내포하는 가장 중심적 가치는 “역동성”
산업화세대와 민주화세대라는 전통적 갈등구조 대신, 현대 한국사회에 주도 세력으로 성장한
386세대와 사회진출을 시작한 88만원 세대와의 갈등을 중심으로 세대담론의 다양한 얼굴을
그려본다.
- 88만원 세대에 대한 비판적 평가와 반론
: 88만원 세대의 입장에서 86세대는 한국사회에서 종신 고용과 연공서열의 수혜를 누린 마지
막 세대로 압축고도성장과 경제적 부흥경험, 그러나 86세대가 ‘수혜자’로 규정될 때, 80년대
민주화 주역으로서 한국사회의 진보에 기여한 이들 세대의 공과는 폄하되며 ‘이미 확보한 것’
을 놓치지 않으려는 기득권 세대의 성격이 강조될 수밖에 없음
홍세화는 20대는 생각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88만원세대에 대한 현재 20대에 대한 질타는 민
주화운동 세대의 시각을 잘 대변한다.
- 88만원 세대에 대한 민주화 운동 세대(386세대)의 비판적 시각 : 정치적 무관심,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생활태도, 미디어와 자본에 의해 쉽사리 포섭되는 사회적 비판력 결여
but, 우석훈과 박권일의 분석이 보여주듯이 88세대가 소위 스펙 쌓기에 열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사회적 안전장치 없이 무한경쟁 시스템을 완화할 수 있는 바리게이트 없이 비정한
승자독식의 경쟁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 88세대가 보는 86세대 : 한국사회에서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의 수혜를 누린 마지막 세대
1. 386세대는 날카로운 정치적 감수성과 사회의식을 지녔다. 한국사회에서 종신고용과 연공서
열의 수혜를 누린 마지막 세대이다. 이전 세대들은 압축고도성장과 경제적 번영을 경험했다.
2. 물론 IMF와 같은 위기를 거치고 한국사회가 신자유주의 체제로 편입이 되면서 노동시장의
경쟁이 심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음. 하지만 완전고용과 종신고용에 가까운 노동조건 속에서
그러한 충격은 충분히 완화될 수 있었음.
3. 따라서 사회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저임금과 비정규직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20대의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비판은 공허함.
4. 게다가 선거 때마다 88만원 세대(20대)는 정치적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주역으로 그 정치
적 열정을 강요받지만, 이후에는 정치적 패배의 주범으로 몰리기도 함.
5. 이러한 정치적 기획의 희생물이 되고 있는 것이 결국 이들 세대가 동등한 정치적・경제적
주체로 인정받기보다 아직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없는 미성숙한 집단으로 여겨지기 때문.
6. 아픔 그 자체를 청춘의 숙명으로 오도하는 자기 최면적 위로는 ‘88만원’으로 삶을 버텨야
하는 세대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지 못함
3. 세대 간 갈등을 넘어 세대 간 연대를 상상하기

1) ‘88만원’으로 대표되던 청춘의 좌절과 분노


Ÿ 좌절과 분노가 점점 더 악화되고 심화된 세대 표현들과 ‘포기’를 안분지족(安分知⾜)의 바
람직한 윤리적 태도로 오도
- ‘삼포 세대’: 출산, 결혼, 연애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
- ‘오포 세대’: 삼포에 더해 인간관계와 집을 포기한 세대
- ‘칠포 세대’: 오포에 더해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 세대
이는 청춘의 좌절과 분노가 더 악화되고 심화되는 것을 보여줌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보다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심각한 현실

2) 언론에서 보도된 세대
Ÿ 조선일보: ‘달관 세대가 사는 법’
- 저성장과 장기 불황의 시대에 “바꿀 수 없는 절망적 미래에 대한 헛된 욕망을 버리고
‘지금 이 순간’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워가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제시
- ‘아픔’을 청춘이 감내해야 할 통과의례와 같은 숙명으로 오도하거나, 현실에 대한 순응을
바람직한 삶의 태도로 까지 미화하려는 의도
- ‘달관’은 정치적 무관심을 조장하는 강요된 ‘체념’에 가까움
문제해결의 처방을 찾기 위한 노력 없이 세태를 그려내려 애쓰는 객관성의 이면에는 새로
운 형태의 자기계발 법과 처세술로 달관이라는 새로운 사회방식이 은연 중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
Ÿ 경향일보: ‘달관세대가 아니라 절망세대’
- 한국사회의 청년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달관’이 아니라 ‘절망’이라는 지적과 문제의
원인을 ‘개인’이 아닌 사회적 ‘구조’에서 찾아야 된다는 주장
- 그러나 세대 간의 문제를 갈등과 대립이라는 구도를 넘어 화해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방향으로의 재고가 필요함
Ÿ 언론에서 보도된 세대의 문제점
: 세대 담론의 이름으로 포장된 정치적 기획, 아픔과 고통을 청춘의 숙명으로 강요하는 위
로의 제스처, 구조적 해결에 앞서 개인의 노력을 강요하는 자기계발의 최면과 같은 제한적
시도를 극복하고 청춘에게 올바른 이름을 붙이는 일은, 항상 사회 구성원으로서 각 세대의
고민이 어떻게 공동체 이익과 부합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필요

3) 386세대와 88만원 세대의 연대를 상상하기


Ÿ 대립 관계의 386세대와 88세대
: 386세대와 88만원 세대를 대립적 관계 속에서 바라보는 것은 분명 한국사회의 변화의
흐름을 거시적 안목에서 검토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나 세대 담론을 통해 이들의 관계가
적대적으로 조장된 측면도 있음
Ÿ 연대와 생산적 공존의 필요성
: 세대 변화의 역동성과 시간의 경과에 따른 불가피한 가변적 속성은 세대 갈등의 관점에
의해서만 파악될 수 없음, 갈등을 넘어 세대 간 연대와 생산적인 공존의 방식에 대한 고민
이 시급한 문제 세대 간 갈등에 대한 구체적 해결의 즉각적 도출은 불가능하다.
Ÿ 구체적 해결책은 한 사회의 구조에 대한 거시적 관점과 개개인의 행동을 통한 미시적 실천
을 함께 동반하는 것. 한국의 청년들이 처한 현실과 고통을 직시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수
혜자와 피해자라는 낡은 대립적 구조 속에서 반목과 갈등을 조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
는 안 된다.
Ÿ 청년 세대와 기성세대가 어떻게 대화를 지속하고 양보와 타협을 이뤄낼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

[Plus Talk] 강남좌파와 20대 남자 현상: 세대갈등의 분화 혹은 진화

1) 똥파리 학번이 똥파리 학번에게


Ÿ 똥파리 학번(82학번 세대)
- 항상 집단을 이루어 몰려다니듯 우리 사회의 주류로 사회 요직 곳곳에 포진하고 있기에
생겨난 표현
- 유명한 숫자로부터 기원한 세대 명칭
- 베이비 붐 마지막 세대
- 졸업정원제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세대 입학은 쉽게 졸업은 어렵게
81학번의 서울대 초유 미달 사태 → 이듬해 입학생 숫자가 급증 압도적인 숫자로 무장한
82학번
- 사회의 주류로 정치권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막강한 세력을 형성한 82학번
86세대의 출발점인 ‘똥파리’ 학번
- 80년대 민주화 운동, 문민정부의 등장, 점진적인 민주화의 물결
Ÿ 홈커밍 데이 행사를 하는 이유
- 사회적 성취를 이룬 시점
-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을 공유하기에 적절한 시기
- 견제와 자기성찰이 필요한 시기
Ÿ 86세대의 풍자
- 칼 만하임의 세대 개념 논의
: 공통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 형성된 세대 정체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세대 갈등
에 노출되는 역사의 흐름 포착
기득권이 되어버린 86세대에 대한 풍자
비판의 대상 : 제도권 정치로 편입된 86세대 정치인들
- 세대 정체성의 역동성과 복잡성
: 그 집단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특정 세대는 제한적 가치를 공유하기보다 여러 하위 세
대로 나뉘며 그 속에서 복잡다단한 관계망 형성
- 86세대를 추억을 먹고 사는 새로운 기득권으로 인식하는 것은 많은 한계를 노출하는 시

글로벌한 문맥 속에서의 다른 양상, 다양한 변수에 의한 예측 불가능
Ÿ 강남좌파
- 대한민국 사회의 진보적 의식을 지닌 고학력, 고소득 계층
- 범여권 86인사들의 특성을 비꼬는 말
- 신개념의 전문직, 문화계 종사자, 지식인 또는 고유한 특성을 가진 집단군 지칭 용어
- 강남: 단순한 지명 이상의 위상을 지니는 사회적 기호, 지위와 권력, 부 상징
-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평등과 분배의 가치를 우선시 하는 전통적좌파의 정체성파괴
- 기존의 우파적 영역에 대한 좌파의 침입
- 어색한 단어의 조합이 계속 사용되는 것은 이 표현으로 묶일 수 있는 사회적 실체의 존
재를 부정할 수 없기 때문
- 좌파의 가치: 노동자 계급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 앞으로 어떤 형태의 이념적 세대 간 연대가 출현할지 살펴보아야 함

2) 20대 남자 현상
(1) 20대 남성의 이탈
Ÿ 2015년 온라인에서의 ‘메갈리아’의 등장, 여성할당제, 미투 운동 등에서의 기계적 중립성에
반발 등
Ÿ 세대 내 분화의 복잡한 대표적 변모 양상
- 새로운 젊은 보수의 등장인가?
- 저성장 시대의 접어든 한국사회의 새로운 경향인가?
- 우리사회의 공정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모색인가?
- 단순한 여성혐오의 다른 이름인가
- 성차별의 사회적 메커니즘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겨 남성차별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현실
을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인가?
Ÿ <시사IN>과 한국리서치가 공동 기획한 초대형 여론조사
- 208개 질문문항
- 온라인에서 답변을 클릭하는 방식
- 성인남녀 1000명(20대만 500명)
Ÿ 젠더 문제에 가장 일관되고 강력하게 반응하는 결과(20대 남자)
- 20대 남자 현상의 핵심이 ‘권력이 남성을 차별한다는 인식’이라고 진단
- ‘반페미니즘 정체성 집단’을 분별
- 현상 발생 원인 분석
- 전 세대에 걸쳐 남녀의 인식 격차가 큰 여성차별 문제
- 남성차별 문제를 무겁게 평가하는 20대 남성
- 차별 받는다고 인식하는 20대 남성
Ÿ 권력의 문제: 권력구조에 화가 나 있는 20대 남성
- 법 집행은 정치권력의 노선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권력관계를 반영하기도 함
Ÿ ‘남성 마이너리티’ 자의식의 탄생
- 기성세대에게 ‘역차별’이라는 말은 남성 우위 사회에서 펼치는 여성 우대 정책이 과하다
거나 선을 넘는다는 정도의 의미
- 20대 남성의 인식세계에서 남성은 ‘약자’ 재능과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문제
Ÿ ‘페미니즘’ : 남녀의 동등한 지위를 이루려는 운동
- 남성차별이라는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 낸 페미니즘
- 20대 남성은 페미니즘을 그 어떤 긍정적인 표현과도 연결시키지 않음
Ÿ 마이너리티 정체성이 형성된 단계까지 나아간 20대 안성 중 일부
- 앞으로도 한동안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과 연대의식과 여론 주도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의

- 20대 남성 현상의 두드러진 특징 → 남성 마이너리티 정체성
Ÿ 남성 현상을 설명하는 일부 가설의 허구성 증명
- 정치적 보수화의 징후 없었음
- 연애・결혼 시장에서 여성의 태도를 평가하는 관점은 기성세대 남성과 차이가 없음
- 젠더와 권력이 만나는 영역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임
Ÿ 공정, 경쟁, 저성장, 기회축소
- 20대 남자 특유의 현상은 아니라는 사실 확인
- 젠더와 권력의 조합으로 20대 남자들 사이에서 남성 마이너리티 정체성 집단이 블록을
형성함
Ÿ 쟁점
- 한국사회는 왜 공정에 민감하고 경쟁에 호의적인가?
- 보편적 정서로 만들어낸 힘은 무엇이고, 그 결과는 무엇인가?
- 저성장은 어떤 힘으로 작동하는가?
- 기회가 줄어들면 사회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 젠더와 권력의 조합이 20대 남자를 움직이게 만들었나?
Ÿ 학창시절 경험과 연애・결혼 시장의 경험이 반페미니즘 정체성을 형성한 후보들 중 하나라
고 지목하는 것은 가능함
Ÿ 차등보상 vs. 공평보상 어느 쪽이 공정한가?
- 반페미니즘 정체성과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 20대 남자는 ‘차등 보상’을 더 선호
- 30세 이상 남자는 ‘공평 보상을 더 선호
- 20대 여자 65.1% ’차등 보상을 선호
- 30세 이상 여자는 53.5%로 ‘공평 보상’을 더 선호
- 개인책임, 개인보상 + 남성 = 재미있는 화학작용 발생
Ÿ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 지원과 보상정책에 동의하는가?
- 반페미니즘 정체성 집단이 단호한 여성혐오 집단이라면, 반대할 것이라고 예측
-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
- 반페미니즘 정체성 집단 중 64% 동의
- ‘덮어놓고 여성혐오’라는 가설에는 이것이 중요한 반례가 됨
- 기준에 따른 상황 판단
Ÿ 다른 기준?
- 책임소재가 어디에 있는가?
-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은 여성의 잘못이라고 주장하기 어려움
- 귀인: 원인이 내부와 외부 중 어디로 귀착되느냐를 따진다는 의미
- 내부냐 외부냐를 가르는 경계선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움
- 기본적 귀인 오류: 관찰자가 다른 이들의 행동을 설명할 때 상황 요인들의 영향을 과소
평가하고 행위자의 내적, 기질적인 요인들의 영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
Ÿ <불평등 트라우마>
- 환경의 힘을 무시하고, 가난한 사람은 게으르고 멍청해서 가난하다고 간주하는 경향이
대표적인 기본 귀인 오류다. 이것이 바로 ‘편건’의 정이라고 볼 수 있다.
Ÿ 내부와 외부를 가르는 경계를 가혹하게 잡는다면?
- 예) “게으르고 멍청해서 가난해”라고 비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
- 모든 우대 정책이 부당하고 불의한 것이 됨
Ÿ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환자의 치료비를 공공이 도와야 할까요?
- 귀인 문제 개입
- 보수성향 응답자: 외부 원인으로 감염이 되었을 때는 돕는 데 찬성하지만, 자신의 선택
으로 감염되었을 때는 반대하는 경향
- 진보성향 응답자: 자신의 책임으로 감염된 환자들도 도와야 한다는 응답이 보수적 응답
자보다 많음
- 해당 실험의 핵심: 질문과 상관없는 일에 신경을 쓰도록 주의분산 → 보수・진보 양쪽
다 공공의 치료비 보조에 반대 응답 비율이 올라감
- 인지부담을 주면 응답자들이 덜 섬세해지고 더 단호해짐
Ÿ 여성 고위직 비율 확대 정책에 동의하는가?
한국사회에서 고위직 여성이 부족한 이유는 여성 내부에 있나 외부에 있나?
- 외부: 성차별과 유리천장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국가 정책으로 여성 고위직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
- 내부: 여성 자신의 능력이 이유라고 믿는 사람들은 국가 개입이 불공정하다고 믿음
- 책임이 내부인지 외부인지를 결정하는 경계선이 깐깐하다는 점에서 다른 관련 문항에서
도 분명하고 지속적인 차이를 보임
Ÿ 경쟁의 승자가 더 많은 몫을 가져가는 것은 당연한가?
- 반페미니즘 정체석 집단: 찬성 87%
- 경쟁원리를 긍정하고 수용하는 성향이 강함
- 찬성하는 비율이 반페미니즘 정체성과 관계가 있다고 분석됨
- 경쟁원리를 수용하는 성향이 높은 정체성 집단이, 경쟁을 활력소가 아니라 피로의 근원
으로 봄
- 반페미니즘 정체성 집단은 경쟁이 삶의 질을 악화시킨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경쟁이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봄
Ÿ Q. 왜 이런 모순적인 태도가 나올까?
Q. 20대 남자 현상과 무슨 상관일까?
- 전사사회: 일종의 원시 부족사회인 전사사회에서, 좋은 직업은 오로지 전사 하나뿐이다.
전사가 되어야만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다. 아이가 성인이 되는 해에 치르는 전사 시험은
완벽하게 공정하다.
- 공정하지 않다! : 지나치게 제약된 기회,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전사가 되는 것 하나만
강요

(2) 전사시험
Ÿ 사회 전체를 과몰입 시키는 전사 시험
Ÿ 과열된 경쟁, 자원 낭비, 원치 않는 경쟁 모드
Ÿ 병목 - 구조적으로 공정할 수 없는 사회
Ÿ 병목에 대한 몰입·긍정·추종과 피로·과부하가 동시 발생
Ÿ 중요한 시험 사회를 거쳐 간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경쟁에 강한 몰입감을 보임
Ÿ 경쟁의 가치에 개입하려는 외부의 시도는 무엇이든 핵심 가치를 훼손하는 시도가 됨
중요한 시험사회 = 전사사회의 현실판
한국사회는 한번 실패하면 재기하기 어렵다
- 반페미니즘 정체성 집단은 두드러지게 강한 동의를 표함
- 경쟁의 가치에 개입하려는 외부의 시도는 무엇이든 핵심 가치를 훼손하는 시도가 됨

3) 맥락이 제거된 공정, 혹은 맥락이 제거된 불공정


Ÿ ‘기본적 귀속 요인’ 사례를 통해 도출해낸 분석의 함의
Ÿ ‘역지사지’하지 못하는 젊음 세대의 한계에서 비롯된 ‘맥락이 제거된 공정’의 문제가 된다
면, 이에 대한 반발 발생
Ÿ 세대적 경험의 한계를 맥락을 고려할 수 없는 미성숙으로 연결시킨다면?
- 20대 남성에 대한 ‘과소평가’ 혹은 ‘폄하’라는 감정적 반발
- 귀인 오류를 해당 세대만의 문제로 치부하는 것 역시 문제
Ÿ ‘20대 남자의 마이너리티 정체성’
→ 기성 세대에 대한 불신과 젠더 갈등을 결합하면서, 우리 사회의 세대 갈등 지형이 새롭
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줌
Ÿ 세대간 계약의 새로운 모델 고민 필요
Ÿ 세대 정체성의 분화를 반영한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을 찾아야 함

답 1번

<5장 왜 모든 정치인은 젊어 보이려고 노력할까?>

1. 청춘예찬과 노년예찬

1) 민태원의 『청춘예찬』
: 청춘의 꿈꿀 수 있는 특권과 불가능한 청춘의 약속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

"보라, 청춘을! 그들의 몸이 얼마나 튼튼하며, 그들의 피부가 얼마나 생생하며,


그들의 눈에 무엇이 타오르고 있는가? 우리 눈이 그것을 보는 때에,
우리의 귀는 생의 찬미(讚美)를 듣는다. 그것은 웅대한 관현악(管絃樂)이며,
미묘(微妙)한 교향악(交響樂)이다. 뼈끝에 스며들어 가는 열락의 소리다.
이것은 피어나기 전인 유소년에게서 구하지 못할 바이며, 시들어 가는
노년에게서 구하지 못할 바이며, 오직 우리 청춘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것이다."
• 출처 – 민태원(2007).『청춘예찬』.파주:범우사
민태원의 청춘예찬의 한 구절이다. 청춘이기에 가능한, 청춘의 특권과 청춘만이 줄 수 있는 약
속의 희망에 대한 이야기이다.
무엇이든 꿈꿀 수 있는 특권, 청춘의 약속과 희망이 자아내는 에너지
청춘의 통제되지 않은 열정과 미숙함, 시행착오와 실패
Ÿ <노년에 대하여> 5장 中 로마 키케로: 인생이란 드라마의 다른 막들을 훌륭하게 구상했던
자연이 서투른 작가처럼 인생의 마지막 말을 소홀히 했으리라고 믿기는 어렵다
“노년의 시기 = 쇠락” 이라는 생각에 반론 제기, 젊은이들에게 노인의 의미를 설명

2) 로마를 하나의 무대로 키케로와 카이사르


: 훗날 저술가들은 상품성이 뛰어남 카이사르 조명에 치중
Ÿ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 카이사르를 돋보이기 위해, 키케로를 폄하함
✓ 키케로 : 지적인 저술가, 우유부단하게 정치생명을 유지한 정치인
삶의 마지막에 ‘노년예찬’의 가치를 결코 저버리지 않은 것
✓ 카이사르 : 호방한 군인, 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불세출의 영웅, 영웅호걸
Ÿ 로마를 증명한 또 다른 전설 키케로
- 무력이나 재력 없이 집정관의 자리에 오름
: 출중하고 탁월했으며 공화정의 개방성을 보여줌
힘 있는 필력과 탁월한 웅변술을 가지고 있었으며 독보적인 철학자였다. 로마를 대표하는
저작물 중, 수사학, 국가론, 의무론, 선악론, 노년에 대하여, 우정에 대하여등이 키케로의
대표적인 저서들이다.

3) 키케로의 『노년에 대하여』


: 노년의 시기를 쇠락의 의미로만 여기는 사람들의 생각에 반론을 제기
카이사르의 반목으로 정계를 떠나 은둔생활을 하던 62세 무렵에 쓴 책이다.
카토라는 주인공 노인이 젊은이들에게 노년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인생이란 드라마의 다른 막들을 훌륭하게 구상했던 자연이 서투른 작가처럼
인생의 마지막 소홀히 했으리라고 믿기는 어렵다."
- 『노년에 대하여』5장 中

Ÿ 키케로는 노인(카토)을 등장시켜 노년의 의미를 설명, 반박 노년이 힘든 이유


① 노년은 사람들에게서 활동성을 빼앗아간다.
→ 정치활동과 정신활동, 농사일을 할 수 있음
↔ 노년에 육체적 활동이 둔화될지언정 정치활동과 정신활동은 여전히 가능할 수 있다.
② 노년은 몸을 허약하게 한다.
→ 절도 있는 생활로 그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정신활동을 통해 체력 저하로 인한 손해를
보상받을 수도 있음
↔ 정신활동을 통해 체력저하로 인한 손해를 보상받을 수도 있다.
③ 노년은 모든 쾌락을 앗아간다.
→ 감각적 쾌락에서 해방되어 좀 더 심오한 정신적 쾌락을 누리는 것이 가능할 수 있기 때
문에 축복
④ 노년은 죽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 모든 시기에 죽음과 가까이 있는 존재 영혼은 불멸하는 것이기에 노년은 인생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키케로는 말년에 공화정을 져버린 안토니우스에 반기를 들었고, 옳음과 안전사이에서 옳음을
선택하고 죽음을 당하게 된다. 청춘예찬에 맞서 노년예찬을 설파한 키케로는 결코 삶의 마지
막 순간까지 비겁하지 않았다.

4) 청춘에 대한 찬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유


: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말, 청춘의 피는 거선의 기관 같은 힘을 가지고 있음, 인류는 그
열정을 동력으로 삼아 역사를 꾸려옴

5) 청춘의 아이러니 : 젊음은 청춘의 열정과 미숙함, 나이 듦은 노년의 쇠퇴와 원숙함


‘청춘예찬’의 아이러니? 회고하는 자에게만 소중한 단어로 다가오는 것
이중적 관점: 젊음의 열정과 미숙함, 나이 듦의 쇠락과 원숙함
모순된 젊음과 늙음의 이미지가 정치에 의해 소비되는 방식의 이해

2. 대토론(The Great Debate) : 닉슨 VS 케네디

1) 대통령을 향한 여정 : 상반된 이미지. 존 F. 케네디의 당선


Ÿ 민주당의 존 F. 케네디
: 그을린 피부와 유창한 언변으로 건장함과 자신감 부각
케네디의 신화: 이미지 만들기 과정을 통해 재생산, 증폭되어 하나의 ‘현실’로 각인
자신의 매력을 시각적인 이미지로 전달하는데 투자함
Ÿ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 땀을 흘리고 말을 더듬는 모습으로 허약한 이미지 노출

2) 승패의 이유
Ÿ 미디어의 특성 : 젊음의 이미지 1
- 생중계되는 텔레비전 토론에서 유권자는 얼굴 표정과 분위기 그리고 헤어스타일과 의상
이 만들어 내는 종합적인 ‘이미지’에 더 크게 영향
- 이미지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게 텔레비전 시청한 유권자들은 케네디의 승리를 예상
- 라디오 청취의 유권자들은 닉슨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
‘텔레비전’ 토론의 특성과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
Ÿ 미디어의 특성 : 젊음의 이미지 2
- 닉슨과 케네디의 유사점 : 모두 40대의 정치인, 2차 대전 참전 경험, 똑같은 14년의 공
직생활 경력
- 닉슨과 케네디의 차이점
✓ 닉슨 : 아이젠하워 대통령 밑에서 8년 간 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적극적지지, 소련의 지도자인 후르시초프와의 토론에서 상대를 넉아웃시킨 그는
이미 미디어를 통해 대중적 인기를 등에 업고 있는 후보
✓ 케네디 : 정치적 경력은 상대적으로 미약, 아일랜드계 가정 출신의 카톨릭 신자라는
약점, 이러한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케네디는 티비를 통해 자신의 매력과 카리스마, 지적
인 위트, 유복한 가정에서 성장한 원만함과 자신감을 적극적으로 홍보
- 대조적 이미지
✓ 닉슨 : 어딘가 지쳐 보이고 불안한 표정에 꾸부정한 자세의 닉슨
✓ 케네디 : 젊음의 활력을 내뿜으며 자신감으로 충만한 케네디
Ÿ 미디어의 특성 : 이미지 활용에 경종을 울림
- TV토론을 하지 않은 1968년 1972년 닉슨의 대통령 당선지지
✓ 정치인의 역할은 국민의 뜻을 철저히 수행하는 것
- 정책의 수실을 이미지를 활용하여 위장하는 현대 정치인에 경종을 울리는 일
Ÿ 승패가 갈린 2가지 이유
① ‘텔레비전’이라는 미디어의 특징을 이해하지 못 함
② 매체 전달 방식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함
- 시청자들은 후보자의 직관적 이미지에 민감하게 반응
- 카메라 구도, 텔레비전의 화면 구성의 이해가 정치인의 기본 능력이 됨
- sns와 쌍방향 매체의 성격을 이해하고 활용할 줄 하는 능력이 정치인들에게 요구됨
Ÿ 대토론의 에필로그
- 새로운 정치 미디어환경: 진정으로 아름다운 정치인을 뽑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함
Ÿ 닉슨이 흥미로운 정치 인물인 이유
- 정치인의 삶을 관철하고 평가할 수 있는 유권자의 중요성

3. 이미지 정치를 넘어

1) 이미지정치의 명암 1 : 케네디의 리더십과 이미지 전략의 승리


Ÿ 케네디 대통령의 리더십
- 전 세계 핵전쟁을 막아냄, 쿠바에서의 미사일 위기를 해결, 인권운동시기의 불가피한 사
회적 갈등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완충, 대화와 타협 그리고 진취적 리더십으로 많은 미국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지난 50년간 ‘진보의 아이콘’으로 남음
Ÿ 효율적 이미지 관리 전략
- 그러나 케네디의 매력적인 이미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했던 전략의 승리
새로운 미디어 영향력 증가, 새로운 정치적 의사소통 방식 →정치인의 이미지 중요성 증대

2) 이미지정치의 명암 2 : 매스미디어의 발달과 정치 활용도 증가로 인한 정치인의 이미지의


중요성
매스미디어의 발달 - 매스미디어 정치 활용도 증가 - 미디어 속 정치인의 이미지가 중요해짐
Ÿ 버락 오바마 : 미디어 정치사의 변화를 주도
-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정치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사회문화적 변화를 잉태
- 인터넷을 적절히 활용해 선거캠페인 효과를 극대화한 전략으로 당선됨
- 인터넷의 새로운 트렌드를 활용,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양방향 미디어를 이용
- 온라인 공간 내에서 인터넷 이용자들의 지지와 유대감, 단결력을 효과적으로 끌어냄
- 새로운 시대정신을 통한 소통 가능성을 파악, 젊은 유권자를 타깃으로 하여 변화를 파악
인터넷을 활용한 대선활동: 오바마 선거캠프
2008 대선 홍보 시 적재적소에서 인터넷을 활용, 일방향적 매체에서 나아가 YouTube,
facebook, twitter등 양방향 미디어를 선거 시작 전부터. “SNS(양방향 미디어) 대선”

Ÿ 이미지 정치의 단점
- 정치인의 자질 능력 보다는 이미지를 중요시
- 이성적 판단 보다 감성적 판단의 영향
Ÿ 미디어를 통한 감성적 투표 행위 조장의 문제점 해결 방법은 무엇인가?

3) 한국의 유권자에게 던지는 메시지


Ÿ 우리 사회는 선거 관련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대안 : 미디어 중심으로의 선거운동법 개편
- 유권자와 후보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 감소
- 미디어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획득해야 함
- 젊은 유권자들은 정치인들의 이미지, 색깔, 디자인 등에 민감하게 반응, 직관적으로 선택
- 후보자들은 자신을 인지시키기 위해 차별화 이미지 구축에 힘씀
* 젊은 유권자들의 특징
1. 컬러 텔레비전과 첨단 영상미디어 문화 속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정치인들의 이미지, 색깔,
디자인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2. 직감적으로 후보 선택 및 느낌 좋은 후보를 선호한다.
→ 적은 시간, 적은 비용으로 정치적 결정하려는 유권자들이 증가하고, 이에 부응해 정치인들
은 언론과 매체를 통해 고유한 이미지를 구축한다.
Ÿ ‘이미지 정치’ 시대에 유권자가 취해야 할 자세
- 정치인의 삶, 정치적 행적이 담긴 이미지를 볼 수 있어야 함
- 이미지 형성에 능동적 참여자 및 평가자로 행동해야 함
- 이미지 속 정치인의 삶, 정책 아이디어, 메시지 읽어야 함

Ÿ ‘이미지 정치’를 태동시킨 새로운 미디어 환경


- 새로운 모바일 환경과 의사소통 방식을 통해 정치인의 모든 정보에 접근하여 주체적으로
평가하고 만들어진 이미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확보

[Plus Talk] 이미지 정치와 매력 자본: 정치인과 이미지에 대한 비판적 성찰

1) 몇 가지 에피소드
Ÿ 야구 선수 ‘박찬호’가 정치를?
- 왜 유명인, 스포츠 스타를 정치에 영입하려고 하는가? → 유명세에 기댄 표몰이
Ÿ 코미디언이 정치인이 되다.
- 기성 정치권의 부패와 무능 → 경제 불황 → 정치 경력이 전무한 ‘아웃사이더’에 표몰이
-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2019년 4월 21일)에 코미디언 출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압
도적 표차로 당선
- 만약 우리나라에서 연예인이 대중적 인기를 업고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정치적 지지 기반이 흔들릴 것임
Ÿ 복잡하고 미묘한 이미지와 정치의 관계

2) 이미지와 환상 그리고 의사사건(Pseudo-event)


Ÿ 이미지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Ÿ 실체가 아닌 이미지에 왜 그렇게 사로 잡혀 있는 것일까?
Ÿ 이미지는 누가, 어떻게, 왜 만드는 것일까?

① 이미지와 환상(대니얼 J. 부어스틴(Daniel J. Boorstin)


Ÿ ‘진짜’같은 ‘가짜’에 매혹되는 현실
-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만, 진실이 보다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것’이길 원하는 사람들
→ 의사사건(Pseudo-event)

② ‘그럴 듯한’ 가짜에 매혹되는 현대 사회의 경향


Ÿ ‘뉴스 모으기’가 ‘뉴스 만들기’로 변모하는 현실
사건을 고의고 발생시키거나 통제시키기도 함. 기삿거리를 만들어 냄. 무분별하게 수용.
Ÿ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사람이 인기를 얻고 존경 받는 현실
매스미디어에 의한 의사 사건에 의해 만들어진 유명인.
Ÿ 능동적 활동과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하려는 여행자보다 일러주는 것만 따라서 겉 부분만
보고 오는 관광객과 같은 모습이 판을 치는 현실
위험을 무릅쓰고 길을 떠났고 그런 경험을 자양분 삼았음. 최근에는 관광객만 존재.
모험은 하지 않은 채 자신의 몸을 그저 다른 장소로 옮겨주는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
Ÿ 원작의 순수한 의미가 복제품에 의해 사라져가는 현실
원작보다 복제품에 친근해짐. 대체하는 지경. 얇고 넓은 지식의 유행.
Ÿ 이상이 이미지로 변모하고 있는 현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이미지를 보여주는 이미지가 이상을 대체. ex)광고 산업의 발달
Ÿ 미국의 꿈이 미국의 환상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
환상으로 가득한 세상을 살고 있음

③ 의사사건(Pseudo-event)
Ÿ 언론을 통해 유포되는 의사사건(Pseudo-event)
- 주목을 끄는 사건과 뉴스 대부분은 공작품(가짜 벽, 종이 반죽 등) 같은 특성이 있으므로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님
- 신문 < TV
- 일상적인 사회 생활 뒤에 있는 각종 장치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 관습이라는 눈가리개를 벗어버리고, 진실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
- 진짜 의도와 계산이 있다는 점. 세상으로부터 한 발 물러서서 관조
Ÿ 미국적인 상황에 초점을 맞춘 경향이 강함
- 1960년 미국의 역사적 사실 먼저 언금
- 영상 매체들로 미국인에게 과도한 기대를 부추겼다고 지적
- 사물의 허상(이미지와 환상)을 추구하게 된 미국인들
Ÿ 1960년대 미국 사람들이 ‘가짜’현실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미국의 가장 큰 병리현상
이라는 결론을 내림
Ÿ 지금의 우리는
- 의도적인 ‘가짜’ 사건, 언론 플레이
- 정치인들의 이미지 관리
- 연예인과 스타에 열광하는 젊은이
- 얼짱, 몸짱
- 명품, 과소비
Ÿ 산업화, 민주화, 미디어 혁명
-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욕구분출. 광범위하고 강력한 미디어 혁명. 과도한 기대를 부추
기는 기술의 발전
Ÿ 세분화, 전문화된 환상 직업 종사자들에 의해 세련된 방식으로 생산된 가짜와 이미지로 충

3) 정치인의 이미지 혹은 허상
Ÿ 정치인의 외모,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외모 평가가 좋을수록 표를 더 많이 받는 경향
- 워싱턴은 못생긴 인물들의 헐리우드: 정치권에는 지혜와 경륜이 중요하기 때문에 미남,
미녀들이 별로 없다는 농담
Ÿ 외모 심리학 전문가: 알렉스 토도로프
- <외모에 의한 능력평가와 선거결과 예측>
- 2000년~2004년 미국 상하원 선거 데이터 분석
- 선거구별 당선자, 차점 낙선자의 사진을 보고 능력이 있어 보이는 인물에 대해 질문
Ÿ 인물이 좋으면 선거에 유리한 경향
Ÿ 스위스 로잔대학 경영학자, 론 안토나키스와 올라프 달가스의 연구
Ÿ 보편적인 성격을 가지는 외모 평가
- 외모 외에 키와 몸무게까지 포함하는 연구로 확장
- 결과는 거의 동일 하였음
Ÿ 정치인의 이미지가 유권자의 후보자 선택에 미치는 영향(박선영 교수, 2016)
- ‘후보자의 얼굴’이 정치적으로 적격한 인물인지 판단하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
- 인간은 모든 대상에 대해 일련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인식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대
상을 평가하거나 대상에 대한 태도를 형성함
- 인지(認知): 인간이 어떤 대상을 인정하여 아는 것
-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후보자 인지는 지지할 후보자를 선택하고 후보자를 평가 및 판단하
며, 나아가 지지할 후보자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침
- 미디어를 통해 형성된 정치인 이미지가 정치인의 실체를 대신하게 되며, 이로 인해 실제
의 정치인보다 정치인의 이미지가 중요하게 간주되는 것
Ÿ 정당이 선거에서 승리하고 자신들의 정책을 집행하기 위한 기회를 보다 더 증가시키기 위
해 적격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후보자를 정당후보자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것은 상업용 물품의 시장지배 전략이나 판매계획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포장이 매출액
달성에 있어서 하나의 변수를 이룬다는 것과 동일한 것을 의미한다.
Ÿ 이미지를 통한 적격성 여부 판단이 끝까지 지속되지 않았음
- 노출이 많이 되면서 이미지가 반감된 경우
- 지속적인 노출 능력(조직력, 선거 자금 등)이 없을 경우
- 선거 운동에 자금을 많이 투입한 후보가 경쟁에서 이기는 경우
Ÿ 정치인 개인 이미지: 공약, 정당의 얼굴, 정책
Ÿ 정치 후보자의 이미지는 유권자의 주관적인 평가와 후보자가 전하는 객관적인 메시지(주
제, 말씨, 속성, 품질)에 근거하여 유권자가 가지는 후보자에 대한 지각이고, 최근 성거에서
당략을 결정짓는 요소는 정책적 이슈가 아니라 유권자에게 비쳐지는 후보자의 이미지
Ÿ 현대사회에서는 유권자들이 정치후보자들의 정책이나 아이디어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
기 보다는 자신이 예측가능하고, 이해 가능한 기준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이때 중요한 기
능을 수행하는 것이 미디어인데, 미디어는 현직 정치인뿐만 아니라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과 평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Ÿ 정치인의 이미지 전략 안에 정치적 방향성이 있음을 잊지 말자!
Ÿ 이미지 정치는 각 정당이 추구하는 목표와 지향점을 짧은 시간 안에 유권자에게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
Ÿ 정당의 정책의 실상과 동떨어진 이미지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도구로 이미지가 활용됨을 잊
지 말자!
Ÿ 미디어를 통해 표방하는 ‘이미지 정치’의 실상을 냉철하게 들여다보는 이성

4) 매력 자본, 정치인과 이미지에 대한 비판적 성찰


Ÿ 매력 자본
- 예쁜 얼굴, 섹시한 몸뿐 아니라 뛰어난 사교술과 유머, 패션스타일, 이성을 다루는 테크
닉 등을 아우르는 것
- 경제자본, 문화자본, 사회자본에 이어 현대 사회를 규정하는 제4의 자본
- 자본화한 매력은 일상을 지배하는 ‘조용한 권력’이 되었음
- 가부장 이데올로기로 인해 매력 자본이 폄하되어 왔음
- 매력 자본은 계발 가능함
- 엄연한 사회적 현실로 존재하는 상징적 자본으로서의 ‘매력 자본’의 존재를 일깨우는 것
- 매력 자본의 가치가 어떻게 의도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오도되거나 억압되어왔는가를
밝힘으로써 그 정치적 작동 방식을 보여줌
Ÿ Q. 매력 자본도 측정할 수 있을까?
예) ‘외모 프리미엄’을 돈으로 환산하면? 옷차림이 승진에 미친 영향은?
- 비만인의 수입 평균 86만원 < 일반평균 100만원
- 매력적인 사람들의 취업률 10% 더 높음
Ÿ Q. 매력 자본이 지금까지 폄하된 이유는?
- 가부장 이데올로기

5) 유권자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Ÿ 유권자들의 감성에 기대는 이미지 정치가 어떻게 정치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가?
Ÿ 정책 없는 이미지 선거로 당선된 정치인으로 인해 어떤 불행한 결과가 초래되는가?
Ÿ 이미지는 정치인의 삶과 숙성된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 각종 이슈에 대한 메시지 등이 함
께 녹아 들어가 있다!
Ÿ 정치인의 삶의 궤적과 행적인 담긴 이미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Ÿ 이미지 형성에 능동적 참여자, 평가자로 참여해야 한다.
Ÿ 새로운 환경과 의사소통 방식을 통해 모든 정보에 접근하고, 구체적으로 평가하며, 만들어
진 이미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확보할 수 있음
Ÿ 새로운 미디어 환경은 유권자 판단에 개입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정치적 선거
전략의 플랫폼이 될 수 있음
Ÿ 이미지의 정치, 정치와 이미지의 관계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함
Ÿ ‘가짜’의 것을 인식, ‘진짜’정보를 얻기 위한 첫걸음
- 미디어 홍수와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이미지와 현실의 구분이 모호해짐
→ 비판적 사고 필요
- 정치인 이미지: 정치적 목표와 포부의 화학 작용을 화면서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
지향을 보여주는 나침반임
Ÿ 이미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매력 자본’
- 모든 유권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 매력자본에 계속 투자하는 정치인들 →영향을 받는 유권자들 →선거의 결과
- 정치인의 저체적 정체석을 형성하는데 어떤 작용을 하는지 의식 필요
<6장 문화의 나이를 정의하기>

1. 문화의 나이, 나이의 문화

미국의 노화를 염려하는 목소리, 국제 정세 속 미국의 ‘영향력’을 염려하는 목소리


‘나이’ :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구성물로서의 성격이 강함
특정 문화의 나이를 정의하는 것이 제기하는 문제의식은 무엇인가?
미국은 과연 젊은 나라인가?

1) 문화의 정의
Ÿ 감정과 경험의 영역이 결합되어 특정 개인과 집단을 통해 향유, 전수되는 특징
Ÿ 문화란? 특정 사회나 집단의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행동양식이나 사고방식
Ÿ 물질문명과 대비되는 정신문화로서의 측면, 지적, 심미적, 정신적 성격의 것들 포함
Ÿ 개인이나 시대 또는 집단의 특정한 생활양식, 일상의 삶을 통한 문화적 실천 포함
Ÿ 지적 예술적 활동의 결과물, 미술, 음악, 문학, 영화, 건축, 옷차림 같은 문화적 텍스트포함
Ÿ 우리에게 일반적으로 경험되는 문화는 특정 개인과 집단을 통해 향유 및 전수됨

2) 젊은미국 : 청년문화로서의 미국문화의 특징 젊음은 청춘의 가장 행복한 시기


미국은 영원한 청년이다. 유럽이 구세계라면 미국은 신세계로 출발했다.
Ÿ 미국에 대한 인식 :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성문헌법 존재에도 불구하고 젊음의 이미지
- ‘가장 오래된 나라’라는 인식 : 실제로 ‘국가’라는 하나의 정치적 실체로서 존재

1. 프랑스 혁명은 1789년으로 1776년 7월 4일 미국독립전쟁이 끝나고 10년 후


2. 이탈리아는 1871년 독일의 민족국가를 형성했다.
3. 미국이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보다 더 오래됐다.
4. 미국의 청춘 예찬은 구세계와 신세계를 가르는 중요한 차이점으로 미국 역사와 함께 시
작.
5. 오스카 와일드는 “젊음은 미국의 가장 오래된 전통”이라고 했다. 실제로는 빈정거리는
것이었다.
6. 이주와 건국 개척의 역사, 새로움과 활력을 강조해 온 전통 속에서 “미국의 지배적 문
화는 청춘 문화”
- 청년 이미지 형성 : 오스카 와일드의 “젊음은 미국의 가장 오래된 전통이다.”
개척의 역사 속에서 미국의 지배적 문화가 된 청춘문화
- 지배적 문화로써 청춘문화 : 개척, 이주, 건국의 역사에서 새로움과 활력 강조
✓ 젊음 : 자유, 창의성, 기쁨, 행복
✓ 노년 : 젊음과 상반되는 가치와 연결
→ 미국인들은 성년기 및 중장년기의 제약, 속박, 자기불신, 불만족 등이 끼어들기 이전의
인생단계로서의 청춘 시기를 인생의 가장 행복한 시기로 간주
Ÿ 젊은미국 추구의 이유 : 이주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
1. 미국의 역사는 이주와 이민의 역사 : 이주민들에게 과거의 단절과 새로운 정신적 물질
적 가능성을 제공, 지속적인 이주민의 유입
이주민들은 새로운 꿈을 안고 미국이라는 신대륙에서 다시 태어남
이주민들을 계속 받아들이기 때문에 미국문화는 지속적 갱신과 재창조 의식이 미국을 젊게
만든다고 믿음
2. 노년기에도 청년과 같은 사고방식과 가치를 추구하도록 유도되거나 강요 (모방이 아님)
- 젊음 추구는 노화 지연의 차원이 아닌 사회 전체가 젊음에 대한 원초적 욕망을 긍정적으
로 분출시키기 위해 노력
60대가 되도 청년과 같은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 미국 문화는 성장하기를 바라지 않으
며, 성인기에 정착하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는 숫자일 뿐, 단순히 활동적인 노인이 아
니다. “생존하되, 절정기의 힘을 그대로 유지”하려한다. 모든 10대가 지닌 무적의 힘을 유
지하려한다. 미국인들은 젊음을 영원히 유지하려는 환상적인 생각에 매혹되어있다.
- 밥딜런 : 젊음과 밀접히 연관된 60년대 저항문화의 상징인 포크 싱어 송 라이터
미국인의 전 생애와 사회문화는 젊음을 기준으로 조직된
젊음의 추구는 미구문화의 원형질로 작동함
포크싱어 밥 딜런은 “모든 사람이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기를”바란다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불렀고, 프랭크 시나트라는 “동화가 현실이 될 수 있으며 마음이 젊으면 당신에게 그런 일
이 일어날 수 있어요”라고 노래했다. COCOON 코쿤은 크게 인기를 끈 영화로 노인을 다시
젊은이로 바꿀 수 있는 외계의 힘을 가상적으로 그렸다.
Ÿ 타 문화와의 비교 - 다른 문화들은 미국 문화처럼 젊음에 매혹되지 않는다.
: 삶과 죽음의 순환을 추구하는 동양적 사고와 젊음을 미숙함으로 간주하는 영국 문화
- 힌두교 : 인생의 4단계
✓ 첫 번째 : 젊음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단을 얻는 즉시 빨리 거치고 지나가야
할 시기
✓ 두 번째 : 성숙은 가족 구성과 사회적 성공 추구
✓ 세 번째 : 초연함은 세속적 생존 경쟁으로부터 물러나 삶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
✓ 네 번째 : 구도자처럼 절대가치를 추구
- 영국 : 따분하고 미성숙한 시기의 젊음, 어린 아이로 여김

2. 미국 청년문화의 코드들

1) 아메리칸아담 : 미국적인 전통 속에서 탄생한 문학적 인물


Ÿ “R.W.B. 루이스”라는 미국 학자에 의해 처음 사용된 개념
Ÿ 계몽주의와 낭만주의의 시기에 독립 : 영국과 같은 뿌리이나 다른 문화의 추구
- 미국의 독립 시기 : 개인의 인격이나 개성을 존중하고 사회와 개인 사이에 갈등을 잉태
하는 계몽주의와 낭만주의의 시기에 독립
- 영국 문학 : 전통을 중요시하여 개인과 사회의 갈등은 대부분 타협과 화해로 결말
- 미국 문학 : 개척정신, 운명적 진취성, 토착적 현실의 특수성
→ 도전적이며 적극적인 태도를 형성
→ 뿌리가 없는 개인의 행동 및 사고의 자유와 집단적 불안감의 모태
- 미국적인 전통아래 문학 분야에서 탄생한 인물이 “아메리칸 아담”이다.
- 아메리칸아담 : 긍정적, 낙관적, 진취적인 태도 but 과거가 없기에 불안하며 항상 이동
→ 역사적인 정체성 없이 고독, 문명으로부터 도피하는 성향, 폭력적 경향의 일탈적 태도
아담: 태초의 인간을 의미
- 아메리칸아담의 원조
: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의 <모히컨 족의 최후>의 내티 범포와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허클베리 핀
두 인물의 공통점 → 인간 사회로부터 대자연의 세계로 끊임없이 도피
인간사회의 특징은 학교, 교회, 사회관습, 여성이다.
결혼생활은 정착을 뜻하므로 태생적으로 방랑해야 하는 아메리칸 아담을 속박하는
Ÿ 버디(Buddy) 문화 : 허클베리 핀과 내티 범포의 특징에서 기원한 아담의 동행자나 친구
두 명의 남성이 일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은 카우보이 전통과 맞물림
- 억압적 문명으로부터 도피 : 학교, 교회, 사회 관습, 여성 → 이들의 동행자, 친구는 남성
- 버디 문화의 전통 : 여성을 배제시킨 채 두 남성의 호쾌하면서도 폭력적으로 일을 해결
해 나가는 카 우보이의 전통과 유사 → 미국인 특유의 거친 개인주의와 남성성 숭배 문화
Ÿ 서부영화 : 아메리칸 아담의 특성이 가장 잘 반영된 장르 서부영화 주인공의 공통점 = 총
- 특징 : 주인공들의 과거를 잘 알 수 없음, 뛰어난 총잡이(폭력성), 영화에서 총은 법보다
더 정의로움
- 역설적이게도 서부극에 투영된 미국사회는 폭력으로 도덕성을 회복하는 공동체의 모습,
공동체가 폭력을 삶의 일부분으로 인정한다는 말이 된다. 갈등이 해결된 후 주인공은 반드
시 마을을 떠남 → 폭력을 용인하되 폭력의 당사자는 받아들이지 않는 미국적인 해결책.
- 현대 미국문화의 서부영화 : 이탈리아의 하이브리드 장르의 탄생과 형사, 우주비행사의
이미지 (이탈리아에서 마카로니웨스턴, 영어로는 스파게티 웨스턴이라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장르를 탄생시킴)
뜸했던 서부의 영웅은 미국에서 형사, 우주의 악당과 싸우는 우주전사의 모습으로 다시 태
어난다. 시대에 따라 외형만 변할 뿐 미국인의 개념은 그대로 유지한다.
- 서부의 영웅은 거칠지만 정의로운 형사의 이미지로, 우주공간을 누비는 전사의 모습으로
부활함
- 미국문화의 원형을 간직한 아메리칸 아담

2) 프런티어와 미국의 서부
Ÿ 프런티어 명제의 핵심 주장
: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를 기념하는 미국 역사학회에서 위스콘시 출신의 젊은 역사학
자 프레드릭 잭슨 터너(Frederick Jackson Turner)는 미국의 사회적 관습의 형성, 성격
정립에 프런티어 체험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서부개척을 통해서 미국의 고유문화를 정착되었으며, 개인주의, 평등주의, 자치주의, 낙천주
의, 미래주의, 애국심, 고급문화에 대한 무관심과 폭력문화 등이 형성되었다.
Ÿ ‘프런티어 명제’ : 1893년 프레드릭 잭슨 터너의 주장으로 ‘문명과 야만의 교차점’
- 서부 개척을 통해서 미국 고유의 문화가 정착, (개인주의, 평등주의, 자치주의, 낙천주의,
미래주의, 애국심, 고급문화에 대한 무관심과 폭력 문화)가 형성
Ÿ 터너는 미국인의 자질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거칠고 강하면서 예리하고 탐구심이 많은
성격, 재빠르게 편법을 찾는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성향, 예술적 감각은 결여되어 있지만 원
대한 목표를 실현할 만큼 굳세면서 또한 구체적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힘, 지칠 줄 모르는
활력, 좋은 결과는 물론 나쁜 결과도 낳을 수 있는 개인주의, 자유를 향유함으로써 발현되
는 쾌활하고 여유 있는 성격”
- 미국의 역사는 미개척지를 정복해가는 문명의 전진사로 요약됨
- 터너는 프런티어에서 민주적 평등 체험이 더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
- 미국적 성격이란, 야만에 문명이 변화하면서 만들어진 드라마의 결과물

Ÿ 프런티어의 확장 : 미국 내의 프런티어 소멸과 우주개발, 온라인에서의 프런티어


- 초기에 정착민들에게 프런티어는 대서양 연안의 강줄기에서 뱃길을 차단하며 떨어지는
폭포였다.
- 18c 초, 프런티어는 폭포선을 넘어 애팔래치아 산맥으로 이동함
- 독립혁명 직전인 1763년 런던의 본국정부가 사람들이 에팔레치아산맥 너머로 이주하는
것을 금하는 칙령을 방포했다.
- 독립과 더불어 프런티어는 애팔래치아 산맥을 넘어서 서부로 이동하기 시작
- 서부 개척의 경로: 19c 초 미시시피강 → 미주리강 → 19c 말 로키산맥 → 태평양연안
- 서부개척의 발판 → 구입을 통해 마련(미국 역사상 가장 현명한 구매)
- 정의와 소멸 : 1890년에 전국 인구 조사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미국의 인구조사 담당관
은 인구밀도가 1평방 마일당 2명 미만 지역을 ‘프런티어’로 정의하고, 미국에서 더 이상 프
런티어 라인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소멸
- 1803년 프랑스령이었던 루이지애나를 사들인 미국의 제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은 미
국이 이 땅을 개척하려면 적어도 5백년을 걸릴 것이며, 미국인이 서부 광대한 지역으로 이
주하려면 천년은 걸릴 것이다 생각했지만, 100년도 안돼서 루즈벨트 시대에 미국의 프런티
어는 끝이 났다. 100년도 지나지 않아, 미국의 프런티어는 끝이 났음
- ‘프런티어 명제’가 담긴 터너의 기념비적인 논문 ‘미국사에서 프런티어의 의미’
터너 명제가 담긴 터너의 에세이 <미국사회에서의 프런티어의 의의>는 실상 프런티어의
종언에 자극받아 쓴 것이라 할 수 있다.
- 터너는 <애틀랜틱 먼슬리> ‘서부의 문제’라는 글에서 “지난 3백 년 동안 미국인의 삶에
있어서 지배적 양상은 바로 팽창이었다.”고 얘기하며 “프런티어의 종언으로 인해 팽창의
에너지가 중단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성급한 예단이다.”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강력한
외교정책을 통해 미국 밖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 프런티어가 오늘날까지도 미국인들의 일상적 삶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
- 우주개발 착수로 서부 영화 대신 SF영화 등장
: 서부영화와 SF영화는 프런티어 경험을 찬양한다는 점에서 서로 비슷함
- 1990년대부터는 온라인 공간의 프런티어화
: 인터넷과 온라인 공간이 미국의 새로운 프런티어가 됨
- 프런티어에서 발현된 거친 개인주의는 ‘변경 자본주의’로 진화
- 프런티어 사관 → 미국인의 문화적 기질에 국한시켜 본다면 설득력이 높음
- 동전의 양면 같은 미국문화의 양면적 성격
- 프런티어 → 도전정신, 이동성이라는 미국문화의 청춘 이미지 구축

3) 비트세대와 히피문화
Ÿ 비트세대
- 1952년 11월 16일자 뉴욕타임즈 메거진에 실린 글, <이것이 비트세대이다>에서 소설가
존 클래론 홈즈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 정의
- 제 1차 세계 대전 이후, 소설가 <위대한 캣츠비> 작가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등이 길 잃
은 세대(Lost Generation)를 대표했다면, 제2차 세계대전 중 사춘기를 보내고 현실에 좌절
한 젊은이들 비트 세대(Beat Generation)으로 불리기 시작
- 비트세대의 문화적 움직임은 1950년대 시작되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노스비치, 캘리포
니아의 베니스 웨스트, 뉴욕시의 그리니치 빌리지 등의 보헤미아 예술가 그룹 중심
- 비트의 의미는 피곤한, 지친, 기진맥진한 의미로 사용되었다가, 이후 사회에 나와 직장을
얻지 못한 현실에 좌절한 젊은이, 자동차를 얻어 타면서 미대륙을 떠돌아다니는 젊은이들
을 지칭
- 비트세대는 현대적 삶의 문제는 본질적으로 영적인 것 이라고 항변하면서, 그들만의 세
상을 꿈꿈. 허름한 옷을 걸치고 재즈 선율에 몸을 맞기고, 낯선 선불교들을 받아들이며
서구문명의 굴레를 넘어선 새로운 삶의 길을 찾아 방황.
- 비트세대는 그들만의 유토피아적 세상을 꿈꿨음. 서구 문명의 물질주의적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삶의 길을 찾기 위해 방황함
- 자본주의 사회와 현대문명을 향한 비판 정신으로 인해 20세기 '청년 문화 운동'의 상징
Ÿ 비트세대를 표현한 예술가 : 시인 앨런 긴즈버그, 소설가 잭 케루악, 윌리암 버로우
✓ 앨런 긴즈버그
1. 1955년 샌프란시스코 식스 갤러리에서 비트 세대의 기념비적 시 ‘아우성’을 낭송하며,
비트세대문화의 개화를 알린다.
2. “나는 광기에 파괴된 우리 세대의 최고 선인들을 봤다. 적나라한 흥분 상태 속에서 굶
주린 채, 새벽의 검둥이 거리에서 독한 마약 주사를 갈망하면서 제 육신을 질질 끄는 천사
머리의 비트족들 그들은 밤의 기계장치 속에서 별처럼 빛나던 발전기와 나눴던 아주 오랜
천상의 교류를 찾아 불타오른다.”
3. 앨런 긴즈버그의 격정적 시들은, 제도적 억압을 거부하는 젊은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4. 그들 사이에서 비트는 점차 행복이 가득한(beatific)뜻과 성스러운 의미를 지니게 된다.
Ÿ 비트 정신은 영화와 대중음악으로 번짐 → 자유분방한 청년 문화의 새 시대를 열다.
Ÿ 비트문화는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자본주의 사회와 현대 문명을 향한 비판 정신
→ 20c 청년 문화 운동의 상징
Ÿ 히피문화 - 반문화주의의 연장선상, 히피정신
- 기성의 사회통념·제도·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 회복, 자연에의 귀의를 주장하며 완전한
자유를 추구한 젊은이를 의미
- 1960년대 일어난 갑작스런 사회현상은 아니었다.
- 19세기 말의 보헤미안에서부터 가깝게는 50년대 말 비트세대로 이어지는 반문화주의
(Counterculture)의 연장선상에 있다.
- 히피정신은 1960년대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등장하여 20세기의 대표적인 청년문화의 조
류를 형성, 극단적인 자유주의 추구, 현대문화의 편향성에 대한 저항
- 반문화 저항운동: 보헤미안 → 비트세대
Ÿ 히피문화의 발원 : 1966년 미국 서해안의 샌프란시스코 중심으로 발원해서, 미국 대도시,
파리 런던 등으로 파급되며,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하나의 문화적 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Ÿ 히피문화의 대표적 상징 - 비둘기, 꽃, 장발, 수염, 펜던트, 미니스커트, 샌들, 히피빌리지
Ÿ 히피문화의 한계 : 허무주의와 초월주의를 주된 기체로 삼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부정했던
기존 사회체제에 대한 실제적인 부정이 아닌 공허한 자기 탐닉에 머물렀다는 비판이 있다.
- 공허한 자기 탐닉에만 머물렀다는 비판이 있기도 함
Ÿ 보다 광범위하게 미국 전역에 영향력을 미침
- 1965년에 이르면서 히피들이 미국 전역에 나타나기 시작, 비트세대들이 뉴욕시와 샌프란
시스코라는 지역사회의 유행이었다면, 히피는 보다 광범위하게 전파되었다. 통일된 강령이
나 지도자는 없었지만, 장발, 로큰롤, 인권운동을 모토로 삼았다.
- 1966년 히피가 미국 사회 주목을 받기 시작, 샌프란시스코 헤이트 애쉬 버리의 젊은이들
은 뚜렷한 직업도 없이 공동체 생활을 하며 이상을 추구했다.
Ÿ 공민권 운동 Civil rights movement : 1965년 미국에서는 인권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55
년 미국 앨라배마 주의 몽고메리에서 시작, 분리 평등 원칙 에 항의하는 마틴 루터 킹 목
사의 흑인 민권운동 이 미국 남부 전역에 확산되었다.
Ÿ 히피문화의 공통분모 (다양한 사상을 내세워 특정 이념적 경향으로 일반화하기 어려움)
- 이러한 가치들이 60년대를 관통하며 청춘의 저항문화를 형성했고, 그 영향력은 아직까지 미
국 문화 속에 깊이 각인

3. 미국은 여전히 젊은 나라인가?

1) 고령화: 연령 분포의 예상
Ÿ 고령사회로의 진입과 초고령사회 (UN기준 곧 고령사회, 2040년 초고령 사회 진입)
- 2030년경이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19%에 이를 것으로 전망
2009년을 기준으로 3,960만명에 달하는 65세 이상 인구가 2030년에 7,210만으로 81.1%
정도 증가하는 셈
미국의 출산율은 약 1.88명으로 OECD평균인 1.7명보다 높지만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 전체 인구의 약 25%에 달하는 베이비부머 세대(1946 ~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 약
7730만 명으로 추산)가 은퇴 적령기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고령화 예상
2030년에는 이들 모두 65세 이상 인구가 된다.
- UN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총 인구의 7%에 달하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게 되면 초고령사회로 분류
→ 미국은 2040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

2) 젊음의 문화 : 문화적 정체성, 미국적 자아의 젊음에 대한 욕망


Ÿ 그렇다면 미국은 더 이상 젊은 나라라고 할 수 없을까? No
- 한 문화의 정체성은 집단적은 역사의 경험의 공유와 확산을 통해 형성되는 것
- 전체인구의 연령분포는 해당 문화의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문화의 정체성
혹은 코드는 오랜 시간 집단적인 역사적 경험의 공유와 확산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고, 이
것은 물리적 시간 단위로 규명할 수 없다.
Ÿ 전체 인구의 연령 분포는 분명 해당 문화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나,
한 문화의 정체성은 오랜 시간 집단적인 역사적 경험의 공유와 확산을 통해 형성
- 미국인들에게 젊음은 미국의 과거이면서 현재이고 또 미래여야만 하는 어떤 것임
Ÿ 미국인들에게 젊음은 인생의 특정 단계가 아니라 미국의 과거이면서 현재이고 미래
유지하거나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Ex) 아메리칸 아담, 프런티어, 비트세대와 히피문화(5-60년대)의 같은 청춘의 대항문화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인간으로서의 아메리칸 아담이 그러했고, 끊임없이
확장되는 프런티어가 약속했던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가 그러했고, 청춘의 저항문화 형성을
통해 현실을 변화시키고, 미래의 유토피아를 꿈꾸던 1950년대와 1960년대가 그러했다.
- 도전정신, 활력, 재생, 갱신의 가치들 → 미국의 정체성을 규정함
Ÿ 대통령의 취임식 연설문에서 반복되는 ‘새로운 출발’, ‘미래’, ‘가능성’, ‘약속’과 ‘꿈’의 표gs
이를 통해 미국적 가치를 다시 되새기며 앞으로도 이 젊은 가치들을 통해 역사적 진전을
이루려는 의도가 들어난다.
이 모든 문화적 행위들을 통해 미국은 여전히 젊음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오랜 기간
젊음이의 모습을 유지할 것이다.
Ÿ 럽과 다른 가장 미국적인 가치를 노래했던 19세기의 시인 윌트 휘트먼(Walt Whitman)의
“자아의 노래 Song of Myself”
: 유럽과는 다른 미국적 가치를 표현, 젊음의 가치를 그 누구보다 예리하게 포착 미국적
개인주의와 민주주의의 건강한 균형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예언자적으로 완벽하게 설파
“완벽한 건강이 시작되고,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기를 바라노라!”. 미국적 자아의 욕망은
21세기 현재에도 여전히 숨 쉬며 살아있다.

[Plus Talk] 우드스톡과 밥 딜런: 록음악과 청년문화

1) 록음악이란 무엇인가?
Ÿ 록음악
- 늘 청춘이 함께한 록음악
- 청년세대의 음악으로 하위문화 주도
- 록음악이 대두되는 특정 시기의 역사적 문맥
- 록음악과 청년문화
- 저항과 순응 사이에서 록음악의 속성 분석
청년문화를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문화적 아이콘, 록음악, 저항과 반항의 기운을 담고
있는 록음악이지만, 문화사업, 대중문화의 일부로 순응과 순종의 이미지로 비춰지기도 한
다.
- 1950년대 로큰롤(Rock and roll)에서 유래
- 넓은 의미 : 로큰롤과 동의어
- 좁은 의미 : 소울, 헤비메탈, 힙합 등의 다양한 장르를 총괄하는 의미
-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문화적 표현
- 사운드 구성은 전기기타를 중심으로, 베이스, 드럼, 신디사이저와 같은 건반악기로 구성
- 멤버구성은 일반적으로 보컬리스트, 리드 기타리스트, 베이시스트, 드러머로 구성
- 1950년대 미국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 등장 초반에는 로큰롤로 불렸다. 이후, 전 세
계적으로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문화적 표현으로, 영향력을 넓혀왔다.

Ÿ 록음악의 등장
- 록의 등장은 재즈의 인기 퇴조, 기성문화의 음악문화를 대표하는 스탠다드 팝이라는 음
악적 환경 속에서 록 등장
・1940년대 재즈는 음악적 난해함으로 대중으로부터 멀어짐
・프랭크시나트라, 팹븐, 빈크로스비로 대표되는 스탠드 팝을 즐기는 미국 백인기성세대
・이 상황에서 블루스와 컨트리 음악의 영향을 받은 로큰롤이
미국의 젊은 세대가 새로운 문화적 감수성을 대표할 수 있는 음악으로 로큰롤 인식
- 로큰롤의 초기 대표 흑인 가수 - ✓ 척 베리 & 리틀 리차드
- 흑인의 블루스적 감각과 컨트리음악을 조화시킨 엘비스 프레슬리, 버디 홀리, 빌 헤일리
등 일군의 백인 가수들이 등장
・로큰롤과 컨트리음악의 진화 형태인 힐빌리를 결합 → 로커빌리(rockabilly)

Ÿ 록음악의 유행
- 미국에서 탄생한 로큰롤은 영국 대중음악에 영향을 미친 로큰롤
리버풀 등의 항구도시를 중심으로 유행
・로큰롤과 재즈를 결합한 스키플 사운드의 비틀즈 비틀즈(로큰롤+재즈:스키플 사운드)
・브리티시 블루스를 접목한 롤링스톤즈 롤링스톤즈(로큰롤+브리티시 블루스)
영국의 록 음악은 비틀즈의 성공적인 미국시장 진출 이후 만개한다.
Ÿ 록음악의 진보
- 1960년대의 몽환적이고 환각적인 분위기가 특징으로 하는 사이키델릭록과
밥 딜런, 조안 바에즈 등이 대표적인 포크록으로 분화발전
- 영국의 사이키델릭록은 프로그레시브록으로 발전
- 블루스록, 하드록은 사이키델릭 사운드와 결합

2) 록음악의 역사적 배경
Ÿ 미국의 역사적 배경과 록음악
- 대략적으로 1953년부터 1960년 아이젠하워의 시대를 통해 형성된 록음악과 연관된 일상
적인 경험
・미국 자본주의의 보수주의적 부활로 낙관적인 경제성장의 전망
・냉전의 세계구도 확립에 따라 미국의 정치적 주적으로 소련 등장
・연설에서 ‘공산주의자들의 침투’에 대한 미국인의 경각심 촉구
・로젠버그 케이스(Rosenberg Case)로 통칭되는 일련의 사건 발생
・‘국회 비미국적 활동위원회’(HUAC)를 통해 청문회 개최
・경직된 정치적 분위기 & 문화적 공백의 양상 → 체제에 대한 순응의 압력
・‘미국적 가치’ 강요에 크게 노출된 집단 : 10대 청소년 (순응, 성취)
가정과 학교에서는 순응과 성취의 압력을 가했다. 압력은 매카시즘의 광기에 비례하여 증
가했다. 젊은 세대의 핵심적인 사회적 경험이 되었다.
- 전통적 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하게 남아있던 당시의 미국의 고등학교
・안으로는 성공과 성취에 대한 동기 부여 강조
& 밖으로는 사회적 중추가 될 신뢰할만한 중산층 노동자 육성 목표
・여가활동들을 지역 문화생활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함
・일상생활 규제
・보수적인 중산층의 가치 주입
- 새로운 음악적 장르, 문화적 표현 수단 → 로큰롤
- 로큰롤의 원류 : 블루스, 컨트리 음악
・블루스와 컨트리음악은 삶의 경험을 감성적으로 만들고, 이런 요소들을 보컬 연주로
바꿔 부를 수 있게 하는 소리의 미학
✓ 블루스
・파괴적이고 육체적인 표현
・노예제, 인종차별이라는 미국 흑인 특유의 집단적인 경험에서 유래
・도시빈민가에서 생활 형성된 흑인 산업 프롤레타리아의 정서 반영
✓ 컨트리 음악
・컨트리음악에서 로큰롤은 날카롭고 콧소리를 섞은 음조로 노래
・사회적 변화의 요구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관심함
・종교적 믿음, 인간 조건의 항구적인 가치에 대한 깊은 신뢰에 근원을 둠
・개척시대 미국의 전형적인 개인주의에 기초, 사회에서 소외된 백인 노동계급의 경험을
반영, 종교적 믿음과 인간 가치에 대한 신뢰에 근원, 개척시대에 대한 향수를 산업자본주의
의 냉정한 상업 세계에 투사
- 미국 남부의 백인과 흑인 민중들의 사회적 지위의 차이
이러한 유사성 존재에도 불구하고, 음악 형식이 뿌리를 두고 있는 미국 남부의 백인과 흑
인 민중들의 사회적 지위는 공통된 특성과 상호적 영향력과 무관하다.
Ÿ 미국의 역사적 배경과 록음악
- 컨트롤 음악의 보수주의 + 블루스의 저항적 에너지 → 로큰롤 핵심적 가치 형성
10대들이 인식한 모순된 방식과 부합하고, 로큰롤의 핵심적 가치를 형성하게 된다. (로큰롤
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 한 세대를 대표하는 문화적 권위를 획득하는 로큰롤
- 이 시기 젊은이들의 특징은 부모 세대의 강요에 반항, 성공의 욕망 소유, 부의 성취와
소비를 중시, 부의 축적 가능성에 대한 비관했다. 이런 내적갈등이 이 시기 젊은이들의 본
질이다.
- “로큰롤은 강한 저항과 은밀한 순응사이에서 벌어지는 이런 갈등을 음악적 형식으로 표
현”하며 한 세대를 대표하는 문화적 권위를 획득했다.
Ÿ 영국의 역사적 배경과 록음악 - (로큰롤을 50년대 영국노동계급 10대들의 문화적 상징)
- 1950년대 위기에 빠진 영국
・1957~1964년 : 보수주의의 권력유지
・헤럴드 맥밀란: 계급없는 소비자 사회 & 당신들에게 더 이상의 좋은 사회는 없다.
- 영국 자본가들의 관심사
・자국내 노동계급을 통해 이전 식민지의 시장과 값싼 노동력의 상실이 가져온 문제해결
・자본의 이익을 위한 은폐물을 마련하려는 것이었다.
・영국은 소비사회로 진화해가면서, 계급 없는 사회라는 관념에 집착에 집착했고,
・10대 노동계급의 문화적 욕구를 부정하고, 대중매체를 통해 이들의 요구를 억압
- 50년대 영국 노동계급 십대들의 문화적 상징 로큰롤
역설적이게도 로큰롤을 이에 대한 반작용에 활용할수록 10대들은 음악과 미국에 대한 유
토피아적 동경을 통해 로큰롤을 50년대 영국노동계급 10대들의 문화적 상징으로 만들었다.
로큰롤을 보수적 가치에 대항하기 위한 공격의 수단으로 활용했다.
Ÿ 1950년대 미국과 영국의 로큰롤
- 영국의 로큰롤 - 저항과 순응의 이중적 얼굴
- 미국의 로큰롤 - 저항과 순응 & 젊은 세대의 내적 갈등
- 록음악은 영국 노동계급 젊은이들의 고유한 계급적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록음악
- 유행은 음악 산업의 효율성에 기초
: 젊은 청중에게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게 하는데 기초를 둠
→ 그 결과 계급 없는 사회라는 구호에 가려진사회적 차별에 대한 비판적 의식이 무뎌짐
→ 저항적 사회비판 정신이 수동적인 대중문화 수용 양상의 일부가 됨
- 비틀즈 현상이 가능했던 이유
→ 노동계급 젊은이들에 의해 보편적으로 향유될 수 있도록 상업화된 비틀즈 음악의 대
중적 호소력
음악이 사회적 비판정신의 기원이기 때문: X
보편적 향유가 가능한 상업화된 음악: O
Ÿ 1960년대 록음악
칼 만하임의 세대구성 논의에 따르면 역사적 격변과 정치적 변화 속에서 세대의식은 태동
하고, 이 속에서 한 연령 집단이 세대로서의 정체성을 획득한다.
- 청년문화(학생운동, 저항문화)의 부상이라는 궤적 속에서 성장
1960년대 록음악의 역할은 청년문화의 부상 속에서 성장하고,
청년문화의 발달은 학생운동과 저항문화의 대두라는 역사적 배경을 가진다.
- 베트남 전쟁 발발과 징병 : 캠퍼스를 정치적 공간으로 만듦
- 1968년 학생혁명 : 사회개혁과 해방
- 이후, 자유와 책임감 사이의 갈등 심화
- 개인적인 문제들에 공공의 집단적인 표현 부여

3) 밥딜런과 우드스톡 페스티벌


Ÿ 밥딜런은 누구인가?
- 1961년 전설적인 미국의 가수이자 노동자 시인이었던 우디 거스리의 음악을 모태로 한
포크가수로 활동 시작
- 1962년부터 인권운동과 관계를 맺음
- <Blowin’ in the Wind> 발표 정치적 저항음악의 기수로 변모한다.
1963년 8월 워싱턴 대행진에 참여, 인종차별 종식을 외쳤다.
- 마터루터킹 목사와 나란히 행진, 미국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의 상징 ‘밥 딜런’
이렇게 만들어진 저항과 갈등의 전설은 사회집단, 인종, 계급 차이를 두드러지게 했다. 이
러한 경계선은 세대들 간에서 더 뚜렷이 나타났다. 세대 간의 갈등은 린든 존슨 대통령이
비인간적인 베트남 전쟁이라는 재단 위에 젊은이들을 희생시키면서 세대 간 갈등이 심화됐
다.
- 노벨 문학상을 수상
・가수로서 처음 노벨 문학상 수상
・밥 딜런의 노래는 귀를 위한 시 (사라 나디우스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
・음악의 위대함이 증명됐다! (대중 음악계)
・저항의 아이콘! 밥딜런(군부독재에 맞섰던 대한민국 50대)
- 저항의 아이콘 → 은둔자 → 가스펠 가수
Ÿ 밥딜런의 열풍
- 읊조리듯 부르는 창법 & 특유의 반골 이미지
- 한국에도 영향을 미친 ‘밥 딜런’
・포크 음악을 통해 자유와 저항을 노래함
・트윈폴리오, 한대수, 김민기, 양희은 등
- 저항의 기수가 되는 것을 불편해 하고 단조로운 포크 음악에 지루함을 느낌
- 1965년 전자기타를 들고 나옴
- 1966년 공연장을 떠나면 불편함 표출
- 저항 가요를 부르던 그는 ‘우리’보다 ‘나’를 노래함
- 저항성보다 예술가와 더 가까웠던 밥 딜런
Ÿ 위대한 뮤지션으로 도약한 ‘밥딜런’
- 1965년에 발표한 <구르는 돌처럼>
・자유로운 행보를 이어가는 밥 딜런
- 1970년대
・기독교 원리주의에 심취 : ‘Slow Train Coming’이라는 가스펠 음반 발표
- 1980년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자선 행사 참여
・영국 밴드 U2의 보컬과 <바람만이 아는 대답>듀엣
- 노벨상 수상 이후 말없이 침묵을 유지한 밥 딜런
- 밥 딜런은 노벨상 수상자가 해야 할 강연을 글로 쓴 후, 녹음하여 제출
・문학이 어떻게 자신의 음악에 영향을 주었는지에 중심을 둠
・자신의 음악에 영감을 준 음악인과 음악, 문학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음
딜런의 인생을 변화시켰던 노래 버디 홀리의 ‘코튼 필드’
딜런의 음악에 이야기를 입힌 것은 “학교 문법 시간 때 배운” 문학 작품들
: 모비딕, 서부전선 이상 없다, 오디세이
- 밥 딜런이 말한 ‘살아있는 음악’이란?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고, 즐길 수 있는 무언가
Ÿ 60년대 청년문화와 연대의 상징, 우드스톡 페스티벌
- 1969년 8월 15일부터 3일간 미국 뉴욕 주의 베델 근처 화이트 레이크의 한 농장에서
‘3Days of Peace & Music 평화와 음악의 3일간’이라는 구호 아래 개최된 음악 축제
정식 명칭은 The Woodstock Music and Art Fair 1969이다. 약 30만명 이상의 청중이
참여한다.
- 1960년대 저항문화와 반전운동을 상징하는 20세기의 큰 문화적 사건
- 우드스탁 네이션(Woodstock Nation)
・모든 장르의 락음악이 결집된 한바탕의 잔치
- 혼돈스러운 갈등의 시기(1969년)
・흑인 인종차별, 월남전 참전에 대한 반전시위 등
1969년, 미국사회 갈등의 절정기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월남전 참전에 대한 반전 시위
등으로 혼란스러웠다.
- 2차 대전 직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소위 'Flower Movement'에 동참하며 꽃으로
상징되는 히피문화 형성
1. 우드스톡 페스티벌은 록음악을 즐기고 평화와 사랑을 외치는 젊은이들의 해방구였다.
2. 우드스톡 페스티벌은 하나의 문화로 청년들을 결집시키고, 1960년대 낙관주의와 청년
연대의 상징이다.
3.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이상향, 향수의 대상이 되었지만, 그것은 “변화에 대한 갈망으로
1960년대 저항문화와 반전운동을 상징하는 20세기의 큰 문화적 사건”이었다.
- 1960년대 저항문화와 반전운동을 상징하는 20세기의 큰 문화적 사건

4) 록음악의 두 얼굴 : 벤야민 vs. 아도르노 대중문화 논의를 중심으로


Ÿ 대중문화 분석의 기본 틀
-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과 아도르노(Theodor Adorno 1903-1969)의 논의
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
Ÿ 아도르노와 벤야민의 대중문화
✓ 아도노르 - 대중문화를 기만적이며 억압적인 것으로 인식
・막스 호르크 하이머와 함께 쓴 계몽의 변증법에서 현대 문화산업을 위로부터 아래로의
일방적인 이데올로기 주입의 도구로 간주
・대중문화가 창출하는 즐거움 = 현실도피
결국 이러한 도피는 현실의 억압과 모순에 대한 저항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아도르노가 현실에 대한 예술의 직접적인 개입과 참여를 주장하진 않았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문화산업의 논리에 포섭되지 않는 내재적이며 자율적인 미학
・아도르노의 이러한 주장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실제적 행동방안을 결여한 채 비관
주의적이고 유미주의적인 미학 속에 머물렀다는 비판을 받음
✓ 벤야민 - 대중문화의 발달된 기술에서 해방 가능성을 발견
・대중문화의 긍정적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능성을 모색한 최초의 미학자
・유명한 논문 기술복제시대의 예술 작품에서 벤야민은 새로운 기술에 잠재된 혁명적
에너지를 해방시키는 것이 필요하고 가능하다고 봄
・예술 작품이 유일한 진품이거나 원본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독특하고 신비한
분위기인 아우라는 기술복제 시대에 이르러 사라졌지만,
아우라가 붕괴된 이후 예술은 유일성과 숭고미를 통한 제의적인 권위를 잃는 대신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용해 대중문화의 정치화를 이룰 수 있음
・대중문화에 대한 지나친 낙관주의 때문에 비판
소련의 초창기 영화감독이었던 세르게이 아이젠슈타인 영화에서의 몽타주효과분석 등을 통
해, 벤야민은 새로운 기술에 잠재적 에너지에 대한 논증에 활용된 개념을 설명해낸다.
아도르노의 비관주의와 대조적으로 지나친 낙관주의에 대한 비판을 받는다.
Ÿ 대중문화에 대한 상반된 시각
- 자본주의 문화의 한 형식
- 자본주의 문화를 전복하고 즐기려는 록음악의 모순된 성격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준거
Ÿ 청년문화와 록음악
- 이데올로기적인 개념의 ‘청년’ 이데올로기적 성격은 젊음에 대한 이중적 태도와 관련
・유년기와 성년기 사이의 새로운 場
・청년 시기의 등장은 유년기와 성년기 사이를 구분, 젊음은 순수와 이상 즉, 삶의 모든
가능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시간으로 축복 받으면서도, 무책임과 이기적 시기로 저주
받아왔다.
・부러움의 대상인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고, 축복받는 동시에 통제 받아야만
청년문화의 이중적 성격은 록음악의 상반된 두 얼굴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 정치적 좌파들은 오랫동안 록음악을 자본의 논리에 속박된 문화적 표현 양식으로 폄하
- 그러나 록음악의 역사는 공동체 의식 형성 및 거대한 저항의 문화적 행진이라는 구체적
영향력을 만들어냄
- 록음악의 정신이 상업적 확산에 기초하고 있으나, 사회를 안정시키도록 작용하는 강제력
의 중요성을 부당하게 강조해서는 안 됨 → ‘체제’의 수용능력을 과대평가 할 수 있음
- 청년문화와 록음악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변혁에 대한 희망의 꽃을 피움
- 초창기 록음악의 정신과 청년문화의 비판적 성격의 퇴조가 기성체제와의 치졸한 협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Ÿ 록음악의 진정한 가치
- 록음악은 예술적 요구와 상업적 성공이라는 이중의 부담을 한 세대의 집단적 청년문화의
전망을 수용하며 돌파
Ÿ 자본주의적 음악인 록음악
-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로부터 유래하고 이러한 관계들을 재생산하는데 기여함
- 록음악은 자본주의 안에서 살아가는 법을 고민하고 상품화된 꿈
- 대중문화적 형식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가 포기할 수 없는 꿈의 중요성을 노래함
- 몽타쥬 효과는 편집을 통해 영화 프레임들이 충돌하여 제3의 의미를 창조한다.
- 창조성이 자본의 논리에 복무하게 됨으로써 수동적인 예술로 변화하는 것을 우려했던 아
도르노, 문화상품의 예술적 권위가 파괴됨으로써 오히려 이데올로기적 의미를 둘러싼 소비
과정에서의 투쟁의 의미가 드러남을 강조한 벤야민의 대중문화에 대한 상반된 시각은 자본
주의 문화의 한 형식인 동시에 자본주의 문화를 전복하고 즐기려는 록음악의 모순적 특징
을 설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이해의 준거로 작용된다.
- 문화 산업화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게 되면서, 기존의 질서 유지를 위한 사회적 접합제
역할을 하게 되거나, 대중문화의 향유가 교묘히 관리되고 통제되지는 않은지 부당히 의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ex)문화의 산업화 사례
강력한 상업적 확산에 기초한 록음악의 정신
비틀즈의 시대라는 저항문화, 하위문화를 더욱 상업적 조직화했다. 자본주의 속에서 소비의
대상으로 부각됨.
- 기존 질서의 전복을 통해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는 “가정으로 인해 강제력의 순기능을 간
과해서는 안 된다” 역설적으로 변화의 요구를 흡수해 버리는 체제의 수용능력을 과대평가
할 수도 있다.

<7장 나이와 예술적 창조성>

1. 렘브란트의 삶과 예술 : 빛과 어둠의 예술가

- 젊음에 대한 이중적 태도
: 열정과 모험정신으로 충만한 시기 + 불안정하고 예측불가능 미완성의 시기
- 나이 듦에 대한 이중적 태도
: 소멸과 쇠락을 향해가는 피할 수 없는 시기 + 원숙함과 삶의 지혜에 눈떠가는 과정

1) 렘브란트 하르먼손 판 레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Ÿ 17세기 바로크 시대에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화가 1606.7.15.-1669.10.04.
Ÿ 유럽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이자 판화가 중 한 사람
Ÿ 네덜란드 역사상 가장 중요한 화가 렘브란트의 발자취는 ‘네덜란드 황금시대’로 불리는 네
덜란드 회화의 전성기와 깊게 연관
Ÿ 생애
✓ 렘브란트는 1606년 7월 15일 레이던에서 방앗간 주인의 아홉 번째 아들로 출생
✓ 모친은 로마가톨릭교회 신자이고 렘브란트는 개신교 신자
렘브란트는 모친이 성서를 읽는 모습을 그림으로 묘사하여 모친을 향한 존경심을 표현
14세에 레이던대학교에 입학하였으나, 학교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림 그리는 일에
만 열중
✓ 야코프 판 스바넨뷔르흐 밑에서 3년간 미술수업을 받음
✓ 1625년 개인화실을 연 직후, 암스테르담에 있던 피터르 라스트만의 지도로 미술에 관한
시야를 확장
✓ 이를 계기로 1632년 암스테르담으로 옮긴 후 외과의사 조합의 주문으로 <튈프 박사의
해부>를 제작 초상화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
✓ 1642년 <프란스 반닝 코크와와 빌럼 반 루이텐부르크의 민병대>, ‘야경’으로 혹평을 받
음, 아내와의 사별, 경제적 곤궁의 시작
굴하지 않고 작품에 정열을 기울인다.
✓ 1656년에는 파산선고를 당하고 극빈자 거주지에서 생활하나, 예술을 향한 열정을 잃지
않았고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표
-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기초로 독특한 그림을 제작한
- 말년에는 힘든 생활 속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을 그림
- 야경을 제작이후 무너진 렘브란트의 화가로서의 생은 회복되지 못하고, 1669년 암스테르
담에서 사망
Ÿ 작품세계
✓ 약 2천 점의 작품을 남겼으며 유화, 동판화,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
✓ 주된 장르는 자화상
✓ 두터운 신앙심으로 종교화에서 많은 걸작을 남김
✓ 성서·신화·역사·풍경·풍속·위인 등 각 방면에서 광범위하게 소재 활용, 유화, 수채화, 동
판화, 데생 등을 포함 2천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Ÿ 렘브란트 작품 특징 : 빛의 효과, 특히 색채나 명암의 대조를 강조하는 것으로 요약
- 렘브란트 작품은 그 대상에 대해 사실적 수법을 쓴 다른 네덜란드 화가와 다르지 않음.
- 빛의 효과에서는 색채나 명암의 대조 강조하는 회화적 효과를 거두었다.
- ‘명암의 시조’ (빛의 효과에서 색채, 명암 대조 강조, 개성발휘)
- 렘브란트(네덜란드), 벨라스케스(에스파냐), 루벤스(벨기에)
-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훌륭한 화가로
✓ Ex) 〈야경〉 얼굴이 모두 나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 인물의 개성을 포착하는 예리함을 지님, 단체 인물화의 관행을 뛰어넘음
Ÿ 관습적이고 정형화된 표현 양식을 뛰어넘어 인물의 개성을 포착
Ÿ 이콘(성서를 주제로 한 성화)에서도 종교적 느낌 대신 인물들의 내면을 담아내 심리 묘사
✓ Ex) 구약성서의 족장설화 중 하나를 바탕으로 아브라함이 몸종 하갈과의 사이에서 이슈
마엘을 낳고 나중에 적자-서자 갈등으로 인해 두 모자를 내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
→ 아브라함의 고통과 정실부인 사라의 만족감을
아브라함의 고뇌하는 표정 ↔ 숨어서 웃는 사라의 모습을 통해 대비
Ÿ 렘브란트의 22세 자화상의 영향
1. 1822년 렘브란트의 22세 자화상을 처음 접한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이 작품을 보고
젊은 시절 끔을 접어 우울과 방황의 나날을 보냈던 자신을 상기하면서 “꿈을 포기하는 젊
은이는 생명이 없는 시신과 같으니 살아가지 않느니만 못하다”라는 명언을 남긴다.
2. 이후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저술 및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수록한다. 이때 수록했던 렘브란트의 자화상은 훗날 독일 청년들의 모방자살, 즉 베르테
르 효과 의 방아쇠 역할을 했다고 평가된다.

2. 창의적인 시기는 한정되어 있는가?


* 셀카와 자화상 : 현대에 자기 자신이 등장하는 사진과 과거의 초상화
Ÿ 셀카
- 최고로 보여 지고 싶은 나의 모습을 남기고 싶은 욕망
- 진짜 모습으로 받아들여지기를 갈망
Ÿ 자화상
- 셀프 카메라샷에 가장 가까운 형태
- 화가 자신이 본인의 모습을 직접 묘사한 형태의 그림
Ÿ 렘브란트의 자화상
- 렘브란트의 예술가로서의 생애는 성공과 실패 그리고 영광과 좌절로 점철된 굴곡을 보여
주며, 이 모든 궤적들은 그의 자화상에 고스란히 드러남
대중에게 가장 유명하고 친숙한 자화상은 반고흐의 것일지도 모르지만, 미술사적으로 가장
의미있는 자화상은 렘브란트의 자화상이다.
렘브란트 생애의 성공과 실패의 모든 궤적들이 자화상에 고스란이 드러나 있다.

1) 최고의 예술적 성취는 서른아홉에 : “최대의 생산력을 나타내는 해는 서른아홉 살이다.”


Ÿ 조지 비어드 1939-1883년 미국의 신경과의사
- 신경쇠약 의 용어를 처음 사용하여 전국적 명성을 얻었다.
- 1881년 『미국의 정신질환』 → 생산성과 나이의 관련성을 탐구
정신노동자가 인생의 어느 시기에 가장 중요한 성취를 이루어냈는지 연구함
- 수명에 관한 연구는 실내에서 정신적 활동이 육체에 해롭다는 일반적인 생각을 논박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정신노동자가 얼마나 오래 생존하는지를 조사”,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들이 인생의 어느 시기에 최고의 작품을 만들었는지 연구”를 판단하기 위해서, 시인
바이런, 셰익스피어, 모차르트, 나폴레옹, 미켈란젤로 등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간들의 목록
을 만들어 언제 가장 중요한 성취를 이뤘는지 연구한다.
- 세계적인 작품의 70%는 45세 이전에, 80%는 50세 이전에 완성
- 전성기는 30~45세 사이의 15년에 해당
- 독창적인 작품은 보다 이른 25~40세 사이의 시기에 완성
그래프는 40세가 될 때 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죽을 때까지 지속적인 하향곡선을
그린다. 비어드는 자신의 발견을 인생법칙의 증거라고 생각
- “최대의 생산력을 나타내는 해는 서른아홉 살이다”라고 단언
비어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연구결과가 엘리엇 자크에 의해 도출됨
- 당시의 산업적 관점을 반영해 생산성이라는 조건으로 나이의 가치를 측정

2) 진정한 예술은 중년을 지나며 가능: 예술가의 가장 감동적인 업적은 중년을 거치면서 성취
Ÿ 엘리엇 자크 (1917-2003) 캐나다의 정신분석학자, 경영컨설턴트
비어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연구결과가 엘리엇 자크(Elliott Gaques)에 의해 도출
된다.
- 1965년 ‘중년의 위기’라는 개념을 최초로 정립
- 셰익스피어, 고야, 바흐, 고갱, 단테 등 310명의 유명예술가를 무작위 선택, 예술가들이
최고의 작품을 창작했던 나이를 분석
- 가장 감동적인 업적은 중년을 거치면서 이루어졌다는 결론
- 예술가는 40세 이전에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비어드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
비어드가 당시에 산업적 관점을 반영하여 생산성이라는 조건으로 나이의 가치를 측정했다
면, 자크는 정신적 측면을 강조하여 중년에 대한 평가가 무형의 척도로 대치된다.
⇨ 정신적 측면을 강조
Ÿ 정신적 현상으로써의 중년의 위기
: 자크의 분석은 중년에 대한 단순한 물질적 평가를 무형의 척도로 대치
Ÿ 중년의 위기는 전적으로 ‘정신적인 현상’
- 원인은 자신의 죽음,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한 인식
- 예술가들이 중년의 위기를 겪은 결과로 그들의 작품에 극적인 변화 발생
1965년 국제 정신분석학회지의 발표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자크의 논문 <죽음과 중년의
위기>에서 그는 예술가들이 30대 후반에 중요한 변화를 겪게 된다고 주장한다. “중년의 위
기를 겪은 결과로서 온화하고, 거칠지 않았던 그들의 작품의 질에 통렬하며 극적인 결정적
변화가 일어난다.”
Ÿ 자크 견해의 의의
- 중년을 위기라는 단어로 정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자크는 중년을 퇴보의 과정으로 여기는
기존 인식에 반기를 들면서, 동시에 노화와 지혜를 연결시키던 고전적인 견해를 지지
- 시간이 한정성을 인식하게 된 인간은 낙담과 예술적 무기력에 빠질 수도 있지만
- 반면 더욱 깊은 자의식과 풍성한 표현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
- 중년의 위기를 겪는 동안 ‘비극적이며 철학적인 만족감’이 분출
→ 성숙한 성인기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평온함으로 옮겨가게 된다.

3. 램브란트의 자화상 읽기

1) 초상화와 자화상 :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Ÿ 르네상스 이전과 이후의 자화상 : 신에 대한 봉사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자화상으로
- 자화상은 스페인 알타미라 벽화 시리즈로 상징되는 최초의 그림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부터 시도되었을 것이라 추측
- 화가 자신의 얼굴이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모델이자 가장 주요한 관심사
- 르네상스 이전에는 화가 자신의 모습이 많이 등장하진 않음, 교회 벽화나 그림에는 화가
의 서명조차 남아있지 않음 신에게 바치는 봉헌물로 인식, 화가는 자신의 재능을 사용해
신께 봉사하는 존재였을 뿐 화가 자신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 오직 신을 위해 모든 것이 존재한다고 믿었던 중세의 의식이 르네상스를 거치며 바뀌기
시작했다.
- 르네상스의 가장 큰 특징 : ‘신’이 아닌 ‘인간’ 자체에 주목, 예술사적 큰 발전에 기여
금기시되었던 누드화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인간의 몸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 화가들은 자신의 이름을 앞세워 미술사의 전면에 등장, 자신의 그림을 판매하는 ‘생계
형 화가’들이 출현

Ÿ 렘브란트의 전성기
- 렘브란트는 명성 있는 화가로서 한 때 많은 부와 명예를 누렸으며, 주력 분야는 초상화
- 1632년 암스테르담 의사 조합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가 호평
을 받아 최고의 초상화가로서 부상, 그 후 약 10여 년간 전성기
- 1634년 명문가와 혼인하여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이룸.
- 1640년 34세에 그린 자화상 (화려, 자신감, 성공 짐작)
: 르네상스 시대의 전형적인 궁중의 모습 대신 카스틸리오네와 시인인 아리오스토를 참조
→ 화가는 자신이 초상화를 주문한 저명인사와 사회적 신분이 동일하고 손의 예술이었던
그림을 정신적 예술인 시와 동등하다고 주장하는 듯함
최고의 전성기였던 이 시기의 자화상은 화려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에서 그의 성공을 짐작
구도에서 라파엘로의 <발다사레 카스킬리오네>와 티치아노의 <루도비코 아리오스토>의 영
향을 받았다. 그들의 모델과 경쟁하려 했던 모습도 보여준다.
- 전성기와 대표작의 부재 : 전성기에도 불구하고 그의 예술세계를 대표할 작품이 나오지
않았던 이유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초상화가에 지나지 않았을지 추측
역설적으로, 이 시기에는 렘브란트의 대표작은 없었다.
- 인물의 혼과 정신을 담은 초상화를 그릴 수는 없을까? 렘브란트는 서서히 인물의 혼과
정신을 담는 초상화를 생각하게 됨
- 고민 끝에 나온 작품이 1642년 <야경: 바닝 코크 대장의 민병대, 1642>
: 암스테르담 사수협회가 렘브란트에게 주문제작을 의뢰한 단체초상화. 초상화의 형식을
빌린 역사화, 렘브란트가 역사 화가를 지망했었기 때문에 선보일 수 있었던 ‘발상의 전환,’
인물들을 다양한 구도로 배치, 빛과 어둠의 대조를 효율적으로 과감하게 활용
등장인물들을 일렬로 세우거나 동일한 비중으로 드러내지 않았음
사람들은 균등한 비중으로 등장하는 기념 촬영적 초상화를 기대했다. 렘브란트는 더 이상
지루하고 뻔한 초상화는 그릴 수 없었다. 의뢰인들은 크게 실망했고, 렘브란트의 인기와
명성은 추락했다.

2) 생의 내리막에서 그림으로 자서전을 남기다


Ÿ 자화상만을 그림 : <야경>이후 슬럼프
⇨ 경제적 빈곤과 아내의 죽음, 고객과의 요구보다 예술성 강조
Ÿ 말년에는 오로지 자화상만을 그림
Ÿ 1659년 53세의 렘브란트 자화상 - (생활고에 지침, 자신 내면 표현 집중)
1. 당당하고 화려한 모습보다는 생활고에 지친 모습을 볼 수 있다. 눈빛은 여전히 살아있다.
2. 힘든 상황에서도 그림 이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Ÿ 1661년 55세의 렘브란트 자화상 - (달관, 체념, 고독, 아끼는 것을 잃은 생애 최악의 순간)
1. 세상을 떠나기 8년 전에 그린 자화상이다.
2. 비록 자신을 바오로 성인으로 연출했지만, 더 이상 관람객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내면만을 응시한다. 젊은 시절의 자화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달관, 체념, 고독의 분위기가 느껴
진다. 그가 아끼는 모든 것을 잃었기 때문이다. 스타화가로서의 명성을 잃고 생애 최악의 순간
을 맞는 렘브란트
Ÿ 내면 표현에 집중 : 젊은 시절의 자화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달관 체념, 고독의 분위기
렘브란트 개성적 화풍에 대한 고객의 외면하며 파산했고, 냉엄한 현실과 예술적 이상의 극
심한 갈등 을 겪는다. 세월이 흐르면서 빛나는 명성이 추락하는 말년의 10여 년 동안 렘브
란트는 정면을 향한 자화상을 집중적으로 그렸다.
Ÿ 1663년 두 번째 아내 헨드리케의 죽음, 첫 번째 아내 사스키아 사이에서 낳은 아들 티투
스의 죽음으로 홀로 남은 렘브란트의 고독 ,그러나 자화상 그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Ÿ 1665년 파산 이후의 자화상에는 생활고에 지친 모습이 엿보임
Ÿ 1668년 62세 렘브란트 자화상 - (화가 제욱시스 동일, 빚더미, 가난, 고독 노화가 모습, 희
극적 노인)
1. 못생긴 노파를 그리다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숨이 막혀 죽었다는 화가 제
욱시스(Zeuxis)와 자신을 동일시한다.
2. 빚더미, 가난, 고독에 시달리던 노화가의 자조적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3. 자신감이 상징이던 금빛 휘장과 터번이 왜소하고, 희극적인 노인의 모습과 대조된다.
Ÿ 1669년 63세의 렘브란트의 최후의 자화상 - (최후 자화상, 완숙의 경지, 삶의 고난 역경
모두 초월, 절박 심정)
: 절대경지에 이른 예술가의 달관과 만족감을 보여줌
Ÿ 렘브란트와 고흐의 공통점은 대가답지 않게 인간적인 면모가 많다는 것

3) 나이의 자화상, 자화상의 나이


Ÿ ‘진정성’ : 렘브란트만의 초상화에 대한 철학과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성찰
- 자연스러움을 추구 : 그가 삶의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원숙한 삶의 지혜를 깨닫기
시작한 시기
- 렘브란트 이전의 초상화들은 비일상적인 모습이 대부분이었음
: 오늘날의 결혼식 사진처럼 자신이 담고 싶은 모습을 화가에게 주문하는 것
- 예술관 :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었다고 판단할 권리는 화가에게 있다’
→ 초상화 화가들과 구분, 비일상적인 모습을 그리는 초상화의 경향에서 인물의 혼을 담
을 수 있는 초상화를 추구, 다양한 옷차림과 헤어스타일, 자세와 표정, 감정을 연출
Ÿ 평가
- 에밀 미셀 : 렘브란트의 전기를 쓴 에밀 미셀은 그의 자화상은 내면의 일기라고 주장
- 프랑스의 작가 쟝 쥬네 : <렘브란트의 비밀>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힐 정도의
순수에 도달할 수 것은 한 가지에 몰두하는 태도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라고 평가
[Plus Talk] 필립 로스 소설의 말년의 양식: 노년기의 성장소설을 상상하기

1) 노년기의 성장소설?
Ÿ 나이와 예술적 창조성의 상관 관계
- ‘소리 없는 아우성’ 시구처럼 어색한 조합의 두 단어
- 노년기 : 완성, 안정, 삶의 지혜와 같은 단어와 잘 어울림
- 성장 : 미성년, 청춘, 중·장년 정도까지 가능하다고 여겨짐
Ÿ 성장소설(Bildungsroman)
- Bildung : ‘성장, 형성, 도야, 교양’ “개인의 성장과정에서 사회계층이나 국가가 그 자체
를 근거 짓는 문화적 가치의 총체 개념“
-프랑스 : 형성소설, 교육소설 → 도제소설
- 성장의 의미를 개인의 발전과정과 관련하여 서사화한 성장소설
-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괴테
- 후속 영향을 받은 20세기 작가: 토마스 만, 무질, 카프카, 귄터 그라스
- 성장소설: 한 개인이 특정한 환경에서 태어나 어떻게 성장 발전해 가면서 더 넓은 세계
로 나아가 어떻게 자신의 자아를 완성해 가는가를 그리는 서사 장르
- 성장소설의 뿌리
・18세기 계몽주의의 영향력 속에서 유럽 전역에서 유행하던 모험소설이나 악한소설
- 성장소설 용어의 일반화: 독일의 철학자 딜타이 <슐라이에르마허의 생애>, <체험의 문
화>에서 표현을 사용한 이후
- 특징
① 정해진 사회적 규범의 맥락 속에서 한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다루고 있음
② 주인공은 무엇인가를 결핍한 존재이기에 이 결핍을 채우기 위해 가족과 공동체의 울타
리를 벗어나 여행과 모험에 몰두하게 됨
③ 성숙의 과정은 길고 고되며 점진적임
주인공의 욕망과 사회적 질서의 충돌, 외적 세계와 내적 충동 사이의 반복적인 충돌
④ 소설은 흔히 주인공이 사회 속에서 구현한 자신의 새로운 위치에 대한 평가로 끝남
- 모든 문학 작품은 ‘성장’을 다루고 있음
Ÿ 성장소설
- 일면적이지 않은 ‘성장’의 함의
- 수용과 비판이 모순적으로 혼재한 소설 유형

2) 에드워드 사이드의 ‘말년의 양식’


Ÿ 성장소설과 노년의 시기
Ÿ <말년의 양식>
- 말년에 다다른 예술가가 세상에 ‘맞서서’ 취하는 특정한 방식을 유연하게 아우르는 표현
- 예술가에 따라 개인의 특수한 세계관과 만나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
- 세상과 불화하고 그것과의 타협을 거부하면서 취하는 대미의 불협화음
Ÿ 말년
- 부정성과 비굴복성을 바탕으로 세상에 맞서는 힘
- 노년의 시기에 균열을 일으키는 창조적 힘의 출발점
- ‘성장’의 가능성을 새롭게 진단해볼 수 있는 지점

2) 에드워드 사이드의 ‘말년의 양식’


- 1937년에 집필되어 1964년 음악 에세이 모음집 <음악의 순간>에 수록
- 사후 <음악 에세이>(1993)에 다시 실린 <베토벤의 말년의 양식>이라는 에세이에서 ‘말년의
양식’이라는 표현을 먼저 사용
- 말년의 양식: 생의 말년에 이르러 얻게 되는 자연스러운 양식적 귀결이 아니라, 비연속성,
단일한 중심에 수렴되지 않는 파편화된 성격
Ÿ 문화와 전통의 3가지 국면(에드워드 사이드)
① 시작과 탄생과 기원의 순간으로 사상이나 제도, 생명 등의 출발을 포함
② 시작과 더불어 껍질이 벗겨지는 과정으로 청년기, 번식기, 성숙기 등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갖는 폭넓고 복잡한 이미지를 제시하는 미적 형식을 의미
③ 말년,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공인된 연륜과 지혜, 설득과 화해 기운으로 이해되는 단계
Ÿ 새로운 방식의 ‘말년’의 개념
- <에드워드 사이드의 새로운 정의>
✓ 화해 불가능성, 파국, 모순의 공존, 시대와 어긋남 그리고 역행
✓ 비극적인 측면만으로 국한하지는 않음
- ‘저항의 힘’을 말년의 양식에서 찾고 있는 에드워드 사이드
✓ 죽음 앞에서 자발적 망명과 시대와 어긋나는 삶의 양식을 택한다는 것
→ 마지막 순간까지 원숙함과 미숙함 간의 모순을 해결하지 않고 둘 모두를 그대로 드러
내는 힘

3) 필립 로스의 소설
Ÿ 필립 로스와 그의 작품들
- 『굿바이, 콜럼버스』로 내셔널북 어워드 수상
- 펜/포크너 상, 내셔널 북 크리틱스 서클 어워드, 퓰리처 상 등 수상
-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 선집 시리즈에 선정
- 50을 앞드구 관상동맥질환 진단을 받음, 30대에는 충수염으로 고통에 시달림
- 90년대 이후 작업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 주제: 병, 죽음
- 예) <휴먼 스테인>의 주커먼은 실크의 무덤가에서 그에 관한 책을 구상함
<죽어가는 짐승>은 제목에 죽음이 담겨있음
- 60대 이후, 많은 작품의 탄생
✓ 『사바스의 극장』(1995) : “내 묏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 『미국의 목가』(1997),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1998), 『휴먼 스테인』등 미국 삼
부작으로 소설의 폭 확대
Ÿ 필립 로스의 문학 세계
- 전통과 도덕에 대한 개인의 저항
- 『굿바이, 콜럼버스』 : 상류층 유대인들의 도덕적 위선과 체면의식의 허위를 젊은 주인공
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묘사
- <포트노이의 불평>
✓ ‘Portnoy’s Complaint(포트노이증)’ : 강력한 윤리적, 이타주의적 충동들이 종종 도착
적 성격을 띠는 극도의 성적 갈망과 갈등을 일으키는 질환 허구적 질환
→ 로스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 주제
- 로스에게 욕망은? : 남성 섹슈얼리티, 또는 욕망의 물질성/신체성에 대한 사유를 위한
소재
Ÿ 성적 욕망의 구체화 ‘섹스’의 힘
- ‘싫어함, 패배, 자기 자신이 아닌 것, 부패, 죽음, 얕은 재미’의 반의어
- ‘살아 있음, 자기 자신인 것, 부패하지 않은 것, 죽음에 대한 복수’
- 무엇보다 인생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힘”으로 작용
- “큰 힘” : 유대인의 가치를 강요하는 보수적 부모와 냉전주의, 성 억압, 성해방, 성에 대
한 가십을 오가는 미국의 역사 속에 갇힌 힘을 넘어서 삶이 가진 역동적 힘으로 묘사
Ÿ 자신, 지인들의 전기적 삶과 경험을 작품 소재로 즐겨 사용
- 기억이나 고백의 형식에서 주로 실현
- 재구성(매개, 상상)하여 특정 화자의 서술을 통해 제시
Ÿ 9편의 소설에 등장하는 네이선 주커먼
- 1974년 作『남자로서의 나의 인생 My Life as a Man』
- 『미국의 목가 American Pastoral』
-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I Married a Communist』
- 『휴먼 스테인 The Human Stain』
- 『유령 퇴장 Exit Ghost』
Ÿ 허구와 실재의 모호하고 복잡한 경계를 끊임없이 탐문하는 방식
Ÿ 리얼리즘적이면서, 실험적인 작가

4) <유령 퇴장>, 로스가 인생을 퇴장하는 방식


Ÿ ‘미국 삼부작’(American Trilogy)
- “필립 로스의 경력에 있어서 가장 정점”
- 어린 시절 살았던 뉴저지 주의 뉴어크(Newark)에서의 체험 반영
- 민감한 현대사를 작품 곳곳에 배치
Ÿ 로스에게 사회적 사안에 대한 응시
- “결정하는 힘을 가진 역사와 자기 결정을 위한 개인의 능력 사이에서의 긴장”을 미국의
특정한 시대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개인 주체의 문제로 확장
Ÿ 로스의 역사적 상상력의 배경이 된 역사적 순간들
- 1950년대 메카시즘
- 1960년대 베트남 전쟁
- 1990년대 클린턴 대통령 탄핵 & ‘도의적 정당성’ 운동
Ÿ 로스는 미국사회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온 역사적 순간들과 그 소용돌이 속에서 시련을 겪
는 개인의 고난한 삶을 밀도 있게 풀어냄
- <미국의 목가>,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휴먼 스테이>
- “미국인 되기가 의미하는 것”에 대한 천착
- 자신의 개인적 면모를 투사한 분신인 소설가 네이든 주커만(Nathan�Zuckerman)을 등
장시켜 관찰자의 입장에서 서술
Ÿ 미국 삼부작과는 다른 로스의 말년의 소설들
- 『울분』 : 한국전쟁 시기의 미국을 배경으로 함
- 『네메시스』(2010) : 2차 세계대전 당시 뉴저지를 주요한 배경으로 함
- 삶의 구체성과 추상적 가치 간의 투쟁은 간접적으로, 후경 속에서 아웃포커스 된 채로
여전히 남아있음
- 추상적 가치는 내적 혼란의 모습으로 나타남 : 질병, 육체적 쇠퇴, 죽음 테마
Ÿ 주인공, 주인공의 애인이 죽는 소설 4편
- <죽어가는 짐승>, <울분>, <에브리맨>, <전락>
- ‘병과 죽음’이라는 그림자가 주인공을 끊임없이 위협함
Ÿ 노화와 죽음이라는 문제와 마주하는 로스의 소설의 주인공들
- 죽음의 압박 앞에서도 성적 욕망이라는 형태로 오는 삶의 열정 자체를 부정하거나 폄하
하지는 않았던 로스
→ 노년기 성장의 비밀
Ÿ <유령 퇴장>
- 주인공은 로스가 9편의 소설에 걸쳐 등장시킨 인물
- 유대인인 주인공과 작가
- 주커먼은 갓 단편소설 하나를 발표한 스물세 살의 문학청년
- 유대인의 전통과 관습을 억압과 규제로 묘사하는 작품을 써서 가족과 유대인 사회와 충
돌함
Ÿ <주커먼 언바운드>
- 성(性)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작품을 발표해 미국 사회에 일대 파란을 일으킴
Ÿ <프라하의 난잡한 잔치>
- 1976년 공산당 체제의 프라하에 들어가 그 현실을 체험함
Ÿ <미국 3부작>
- 베트남전과 매카시즘, 그리고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즉 지퍼게이트를 겪음
Ÿ 방사형의 서사축으로 구성
✓ 허구의 대화로만 성적 긴장감을 주고 받는 노작가와 젊은 유부녀
✓ 문학사에서 잊혀져 버린 로노프의 근친상간을 파헤쳐 그를 문학사에 귀환시키려는 전기
작가 클리먼
✓ 소설의 전기적 해석에 극렬히 반대하는 주커먼
✓ 뇌 절제술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로노프의 여인
- 주커먼의 뇌 속에서 이루어지는 소설 속 희곡 『그와 그녀』
- 욕망을 실현할 육체적 조건을 갖고 있지 못하는 주인공
- 주커먼에게 모욕을 주고 떠난 리차드
- 주인공이 방어해야 할 몇 가지
・가랑비처럼 바지를 젖게 하는 오줌
・제이미를 향한 밀물 같은 욕망
・리차드의 로노프 전기 작업
Ÿ 휴먼 스테인
- 역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콜먼의 삶을 결정론이나 패배주의로 귀결시키지 않음
- 콜먼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쫓고자 하는 것은 한 가지, 삶의 최후의 진정성
Ÿ 노년기에 대한 성장서사
- 노년의 분투
・승산 없음을 알면서 기꺼이 부딪혀 스러지는 삶의 역정
・삶의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정함을 타협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용기
・순응과 체념이 아닌 삶과의 끊임없는 대결로 표현
→ 노년기의 성장 서사
・질투, 열정, 자기 비하, 좌절, 젊음에 대한 시기의 얼굴을 하고 등장
・로스 소설의 주인공들은 결코 삶에 대한 열정을 부정하지 않음
- 노년기의 소설가 필립 로스를 유례가 없는 창조적 생산성으로 이끈 비밀
・솔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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