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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 공간의 차원(dimension)은 공간을 구성하는 독립적인 기저(basis)의 개수로 정한다.

2 차원 공간에서 기저 벡터(basis vector)는 𝑥^,𝑦^ 2 개라서 2 차원, 3 차원 공간은 𝑥^,


𝑦^,𝑧^로 구성해서 3 차원 등과 같은 논리로 공간의 차원을 정확하게 규정할 수 있다

그런데 잠깐만..

공간의 차원을 자연수가 아닌 분수로 표현할 수 있을까? 자연수를 분수로 더


확장하는 개념은 상식적이지만, 공간 차원의 분수 표현은 전혀 다른 문제가 된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자연수를 분수로 바꾸는 개념보다는 공간의 차원을 어떻게
비틀어야 분수 차원을 합리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이다.

에이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연수로 된 개념을 분수로 확장하는 문제는 어떤


분야든지 참 재밌잖아요?
예를 들어 미분과 적분은 한번과 두번 같은 정수 기반의 연산자인데 통상적인
미적분학을 분수 미적분학으로 바꾸려면 연산자를 보는 새로운 방식인 연산
미적분학이라는 탁월한 개념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이걸 간접체험한 바가 있는데, 바로 ln 미분을 사용하여 x^n 의 n 을
자연수가 아닌 실수로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겁나 다르긴한데..)
[연산 미적분학의 기본 전략은 매우 단순하다. {페이저(phasor)=주파수로 감기 in 푸리에 변환}
처럼 미분 방정식에 나오는 미분 연산자 𝑑/𝑑𝑡를 대수적인 수 𝑝로 바꾸고 𝑝를
대수적으로 잘 정리해서 원래 미분 방정식의 해를 구한다. 이 개념은 라플라스
변환으로 미분 방정식의 해를 쉽게 구하는 방식과 매우 비슷하다.]
그림을 보면 기본 도형을 특정 척도로 계속 줄여서 자기 유사성을 가진 도형을
만들어서 자기와 닮은 도형의 개수를 헤아린다.
1 차원인 경우, 길이가 1 인 직선을 특정 척도에 따라 줄여서 자기 유사성이 있도록
한다.
줄어든 직선이 서로 자기 유사성을 가지는 척도 𝜖은 1/2,1/3,1/4,⋯만 가능하다.
그러면 얻어지는 직선의 개수 𝑁은 2,3,4,⋯이다.
척도와 자기와 닮은 도형의 개수를 조합해서 2 = (1/2)^−1, 3 = (1/3)^−1 등을
얻을 수 있다.
2 차원에서는 면적이 1 인 사각형을 척도에 따라 줄여서 자기 유사성이 있는
사각형을 만든다. 예를 들어 𝜖 = 1/2 이라면 그림에 의해 𝑁 = 4 이다.
그래서 4 = (1/2)^2 이 된다. 이러한 개념을 공간의 차원 𝐷에 대한 일반 공식으로
쓰면 다음과 같다.

자기와 닮은 도형의 개수 𝑁은 어떤 자연수의 거듭제곱이다. 그런데 공간의 차원을


정할 때, 거듭제곱 특성을 반드시 만족할 필요가 있을까? 척도에 따라 늘어나는
닮은 도형의 개수가 자연수의 거듭제곱이 아니어도 되면, 공간의 차원은 분수나
무리수가 될 수 있다. 공간의 차원이 자연수가 아닌 공간은 프랙탈(fractal)이라 한다.
코흐 곡선은 다음과 같은 간단한 절차로 만들 수 있다.
1. 현재 직선을 같은 간격으로 3 등분한다.
2. 3 등분 중에서 중간에 있는 직선에 정삼각형을 그린다.
3. 정삼각형의 밑변을 지운다.
4. 줄어든 직선 각각에 대해 위 과정을 계속 반복한다.

방금 배운걸 기반으로 몇차원인지 구해보자 얘들아

코흐 곡선은 𝜖 = 1/3 할 때 𝑁 = 4 개의 자기와 닮은 직선이 생긴다. 그래서 코흐


곡선의 프랙탈 차원은 𝐷 = log(4)/log(3) ≈ 1.26 이다.
직선과 평면 사이의 차원이지만 직선에 조금 더 가깝다.
길이가 𝐿인 직선으로 코흐 곡선 만들기 과정을 𝑛번 하면 전체 길이는 다음과 같다.

따라서 𝑛→∞라면 코흐 곡선의 길이는 무한대가 된다. 또한 코흐 곡선에서 인접한


점은 항상 변하고 있어서 모든 점에서 접선을 정의할 수 없다. 이러한 코흐 곡선의
특징은 바이어슈트라스 함수(Weierstrass function)와 매우 닮아있다. 수학적으로 탄탄한
증명이 있는 바이어슈트라스 함수도 연속이지만 모든 점에서 미분 불가능이다.
바이어슈트라스 함수의 성질은 매우 수학적이어서 상상이 어렵지만, 코흐 곡선은
매우 간단한 원리로 생성이 가능해서 연속인 미분 불가능 함수를 기하학적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바이어슈트라우스 함수다. 물론 지금 이해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


세상에 이게 뭐야) 하지만 ㄱㄴㄷ 문제를 풀때 실수 전체에서 연속인 함수는
연속가능한 구간이 무조건 존재한다. 라는 발문을 마주칠 수도 있지 않은가..? 일단
반례로서 머리에 넣어두자

예를 들어 절대값함수 |𝑥|는 연속이지만 𝑥 = 0 에서는 미분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연속성이 더 큰 개념이고 미분 가능성은 함수가 연속이 되기 위한 충분
조건일 뿐이라고 확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조각마다 미분 가능(piecewise differentiability)이란 개념(미분가능한 구간을
유한개의 partition 으로 만들 수 있다면 조각마다 미분가능)을 만들어서 [그림 2]
처럼 𝑥 = 0 에 있는 미분 불가능점을 제외해본다. 그러면 연속성과 미분 가능성은
동등하다 혹은 같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우리가 제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두 조각마다 미분가능한 함수일 것이다.
그러나, 조각마다 미분 가능에 대한 추론이 정말 맞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미분 불가능점을 제거해도 소용이 없는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 특정 구간에서는 연속이지만 구간 내에서 항상 미분이 불가능한 함수를
찾아서 반론을 제기해야 한다.

푸리에 급수(Fourier series)는 매우 독특한 성질이 있다. 상식적인 관점에서 연속인 삼각


함수를 무한 번 더하더라도 결과는 연속 함수가 되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연속 함수로 구성한 푸리에 급수의 합이 불연속 함수를 표현할 수도
있었다. 처음에는 불연속 함수를 표현하는 푸리에 급수가 틀렸다고 오판했다.
그러나 잘 보면 푸리에 급수가 연속과 불연속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불연속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함수의 미분 불가능성도 푸리에 급수로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푸리에 급수와 같은 무한 급수(infinite series)를 이용해서 함수의 연속성과 미분
가능성을 심도있게 연구하게 되었다. 즉 모든 점에서 연속인 미분 불가능 함수
(continuous non-differentiable function)를 찾으려 리만 Bernhard Riemann(1826–1866)을 포함한 여러
수학자가 노력하였다.

 결론 : 찾음

연속성 증명이나 미분불가능성 이런건 제쳐두고 (일단 밝혀져 있으니 궁금하면


찾아보도록 하자.) 자기유사성에 대해서 알아보자

자기 유사성을 증명하기 위해 원래보다 구간을 1/𝑏𝑚만큼 줄여서 𝑊(𝑥)를 다시


써본다.

바이어슈트라스 함수 𝑊(𝑥)는 크기가 𝑎𝑚만큼 작고 척도가 1/𝑏𝑚만큼 줄어든 자신과


닮은 𝑊(𝑢)를 포함하고 있다.
조금 더 큰 결론 : 자기 유사성을 가지는 함수에 대해서는 연속이지만 모든 점에서
미분불가능(확장하여 조각마다 미분 불가능)일수도 있다 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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